미국의 조엘 오스틴(Joel Osteen·레이크우드 교회) 목사가 최근 샌드 후크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해 ‘하나님의 경종이 울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스틴 목사는 17일(현지시각)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투나잇(Entertainment Tonight)에 출연해 “이번 비극이 우리의 삶에 무엇이 중요한 지에 대한 우선 순위를 가르쳐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지난 주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가에 대해 토론했다.

오스틴 목사는 “내일에 대한 보장이 있기를 바라지만, 그렇지 않다. 이는 우리의 삶(심지어 국가)이라는 것이 얼마나 깨지기 쉬운지를 깨닫게 해준다. 또한 매일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사랑한다는 표현을 얼마나 하지 않는지, 가장 중요한 것에 시간을 얼마나 들이지 않는지 알려준다”고 말했다.

오스틴 목사는 “우리는 국가로서도 이를 생각해볼 수 있다”며 “여기 하나님의 경고가 있다. 우리에게 가까운 사람들을 위해 시간을 내고, 그들을 돌보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최근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 많은 종교 지도자들의 발언이 전해지고 있다.

지난 17일 T.D. 제이크 목사(토기장이의 집)는 MSNBC의 한 방송에 출연해 “지금은 미국인들이 하나될 수 있는 중요한 때라고 믿는다”며 “우리는 모두 성벽의 파수꾼이 되어야 하고, ‘내가 내 동생을 지키는 자이니까?’라는 성경의 질문에 대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16일 뉴타운에서 열린 희생자를 위한 철야 기도회에 참석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고린도후서 4장 16~18절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겉사람은 후패하나 우리의 속은 날로 새롭도다”는 말씀을 인용해 연설했다.

오바마는 대통령은 “지금 순간의 문제는 우리가 받을 영원한 영광과 비교할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보이는 것이 아닌,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현재 보이는 것은 순간적인 것이지만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