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코네티컷주 뉴스타운의 샌드 후크(Sandy Hook)초등학교에서 총기를 난사한 애덤 란자(Adam Lanza·20)의 아버지가 17일(현지시각) 성명을 발표하고 아들의 범죄에 대해 용서를 구했다.

애덤의 아버지 피터 란자(Peter Lanza)의 성명은 유가족들에게 전달됐다. 그는 성명에서 애덤의 행위로 인해 자신 역시 유가족들과 같이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피터 란자는 성명에서 “우리의 마음은 이번 사건으로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가족, 친구들을 비롯해 부상당한 모든 사람들에게 향해 있다”며 “우리는 믿을 수 없는 상태에 있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무슨 대답이라도 찾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는 “제도의 강화를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그러할 것이다. 여러분들과 같이 우리도 슬프고 힘들지만, 이번 사건을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덤 란자가 가족들과 함께했던 환경이 그의 총격의 이유에 대해 많은 대답을 주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덤은 그의 어머니 낸시가 2009년 ‘화해할 수 없는 차이’를 이유로 아버지와 이혼한 뒤부터 함께 살았다. 스탬포드 애드버킷(Stampford Advocate)은 “두 사람은 경제적인 문제가 있다는 데 동의했으나 양육과 관련된 문제에는 동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법원의 결정에 따르면, 피터는 자유롭게 아들을 만나볼 수 있는 권리가 있었다.

GE 에너지 금융분야의 세금담당 부사장인 피터는 셀리 쿠디너(Shelley Cudiner)라는 여성과 재혼했다. 그가 그녀와 재혼해서 살고 있는 스탬포드 주변의 이웃들은 그녀를 ‘매우 조용한 사람’으로 묘사했다. 그러나 사건이 발생한 이후, 두 사람을 본 이들은 아무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