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명의 아이를 포함 26명의 생명을 앗아간, 금요일 오전 코네티컷의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총기사건 이후,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커넥션교회(Connection Church)를 이끌고 있는 록키 비치(Rocky Veach) 목사는 "자인의 교인들 중 적어도 두 가정이 샌디훅 지역에 살고 있다"며 " 이번 비극에 대해 매우 가슴이 아프다."고 전했다.

그는“이러한 사건이 계속 일어난다는 사실은, 이 국가 안에서 우리 문화가 처해 있는 상황을 보여준다"며 "목사로서 나는 우리가 주님을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크리스천들은 하나님께 그들을 위로해 달라고 간구할 때, 치유를 위해서 뿐 아니라 왜 이와 같은 일이 계속 일어나는지에 대해서도 간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네티컷 지역의 비치 목사는 "오늘 당신이 아이를 잃었다면, 거기엔 어떤 좋은 대답도 있을 수 없다"며 "삶이 부당해 보일 수 있으나, 하나님은 이와 같은 일을 계획한 분이 아니며, 사람들을 사랑하시며 돌보신다. 그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필요로 할 때, 그들을 돕기 위해 그들과 함께 있길 원하신다. 위기 상황의 한 복판에서 우리는 더욱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봐야 한다"고 전했다.

코네키컷 주지사 데널 몰로이(Dannel P. Malloy)의 대변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전화로 애도를 표하고, 사건의 조사를 돕기 위해 필요한 어떤 자원이라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번 사건으로 주지사 역시 충격에 빠졌고, 주지사는 지금 그 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건 이후 샌디훅 마을의 거주자들이 목격한 내용들이 전해지면서 더욱 안타까움이 더하고 있다.

17세인 머짐 바자류는 연합신문을 통해, "그의 집에서부터 총성이 울리는 것을 듣고 즉시 자신의 9살짜리 여동생이 무사한지 확인하기 위해 샌디훅 초등학교로 향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의 여동생은 무사했고, 빌딩 밖으로 빠져 나오는 교사들이 떨며 울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 십대 소년은, "이번 사건을 겪은 어린 학생들 모두가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샌디훅 초등학교 2학년의 학부모는 자신의 아들이 '깡통들이 떨어지는' 것 같은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 교사는 총격이 일어난 직후 사태를 파악하기 위해 교실을 떠났다가 사건의 심각함을 깨닫고 문을 잠그고 학생들을 교실 코너로 모았다고 전했다.

이번 총기 사건의 범인은 라이언 란자(Ryan Lanza 24)로 확인되고 있으며, 범인은 사건 당일 집에서 그의 부친을 살해하고 이후 모친이 근무하는 학교로 차를 몰고가 수업을 하던 모친과 학급 어린이들에게 총기를 난사해 살해했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