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연말이 되면 지난 1년을 마무리하고 오는 1년을 준비하기 위한 연말 특별새벽기도회(줄여서 특새)의 바람이 분다. 올해도 어김없이 특새 시즌을 맞아 각 교회마다 성도들의 적극적 참여 가운데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교회별로 짧게는 연말 2주간 길게는 3개월간 계속된다.

ANC온누리교회, LA한길교회, LA한인침례교회, 남가주사랑의교회, 베델한인교회, 에브리데이교회, 은혜한인교회 등 대다수 교회가 특새를 계획하고 있다.

남가주사랑의교회는 11월 26일부터 2주간에 걸쳐 ‘하늘의 문을 여소서’라는 주제 하에 특새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동안 남가주사랑의교회 성도들은 한국과 미국, 세계를 위해, 남가주사랑의교회 3기 사역을 위해, 개인을 위해 뜨겁게 기도한다.

담임 노창수 목사를 비롯해 김태권, 최정권, 로렌 커닝햄, 레이 하몬드, 브라이언 브렌트, 박형은, 데이브 기븐스 목사를 강사로 초청해 새벽강단을 연다.

LA사랑의교회는 내년 1월 2일부터 12일까지를 신년맞이 특새 기간으로 정해 기도하고, 13일부터 18일까지는 ‘어? 성경이 읽어지네’의 저자 이애실 사모를 강사로 초청해 말씀사경회를 갖는다.

남침례교단에 소속된 LA한인침례교회는 성탄을 전후로 교단 최초의 중국 내륙 선교사였던 라티문 선교사의 정신을 기리는 의미에서 ‘라티문 특새 기간’을 정해 해외선교를 위해 기도하면서 선교기금을 마련한다. 이 기간 중 선교 모금 목표액은 5만불이다. 세리토스장로교회 역시 12월 한달을 선교를 위한 작정헌금 기간으로 정하고 성도들에게 기도와 물질로 동참할 것을 독려한다.

베델한인교회는 12월부터 한 달에 한 번씩 가정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온 세대가 하나로 연합해 예배드리는 ‘오이코스 워십’을 드린다. 오이코스란 헬라어로 집, 가족, 세대, 한 집안이라는 뜻이다. 그 첫 예배가 오는 8일 오전 7시 ‘땡스기빙’을 주제로 열린다.

은혜한인교회(담임 한기홍 목사)는 이미 지난 10월 15일부터 ‘100일 특별 작정기도회’를 열어왔다.

연말과 신년을 맞이해 교회들은 특새와 함께 다양한 행사도 준비 중이다. 다수의 교회들은 교인들에게 세례나 침례를 준다.

ANC온누리교회는 7일 오후 7시 30분 웨스트LA에 있는 파크 라브레아 시어터에서 창작극 ‘아빠의 집’ 공연을 마련한다.

충현선교교회는 8일부터 이틀간 전 권투챔피언 홍수환 선수를 초청해 간증집회를 개최한다. 16일 오후에는 성탄찬양제를 연다.

LA한길교회는 3일부터 7일까지 ‘성경적 선긋기’를 주제로 ‘깊이 있는 새벽기도회’를 연다. 9일에는 한인가정상담소 후원을 위한 자선음악회 ‘바로크 크리스마스의 밤’을 개최한다.

파사데나장로교회도 오는 14일 오후 ‘노래되신 주님’이란 주제로 크리스마스 칸타타 무대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