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는 팀웍이 되어야 한다. 바울이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 것은 곧 주님의 몸된 교회는 몸의 지체처럼 Unity in Diversity란 말 즉, 각기 기능은 다르지만 몸은 하나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개신교가 많은 지탄을 맡는 여러가지 요인중에 하나는 왜 이렇게 교파가 많으냐 하는 것이다. 대답은 간단하다. 몸의 지체가 특징이 있는 것 처럼 교회가 특징이 있어 신학적 이수로 갈라질 수는 있지만 우리는 모두 같은 신앙고백을 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우리는 그리스도안에서 하나이다고 말하지만 어쩐지 대답이 궁색하기만 하다.

분명이 우리는 주님의 몸에 붙어있는 지체이고, 교회의 몸의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이다. 문제는 그런데 왜 우리는 같이 일하는데는 궁색할까? 왜 우리는 타교회 성도들을 우리 교회에 끌어 들리려고 혈안이 되어 있을까 하는 것이다. 교회 성장의 원리에 보면 수자적 성장은 생물학적 성장(아이를 낳아 수자가 증가하는 방법), 이동성 성장(타 교회에서 이전해 오는 방법), 그리고 개종을 통한 성장, 즉 회개를 통한 성장이다. 이중에서 가장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방법은 개종을 통한 성장일 것이다. 그래야 주님의 나라가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타 교회에서 몰려오기만를 기대하고 있다면 하나님의 나라는 그대로 남이 있을 것이다.

지난 10월달에는 KIMNET 10주년 대회가 샬롯에서 개최되었다. 이 대회의 주제가 “역동적 선교를 위한 커넥션”이었다. 선교는 힘(역동)이 있어야 하는데 이 힘을 성령과 함께 같은 비전을 가진 교회와 선교단체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비록 교파적 분열을 심하다고 하더라도, 선교의 공동목적를 위해 힘을 합칠 수 있다면 그곳에 놀라운 시너지가 형성이 될 것이고, 그 시너지로 거대한 이슬람 불럭도 종교의 불럭도 밀고 나갈 수 있으리고 생각을 한다면 지금 이때는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교하는 교회가 힘을 합치고, 사역별로 힘을 모두고, 정보를 같이 모으고, 선교 현장과 힘을 같이 하며, 현지지도자들과의 공조를 통해서 사역을 해 나갈 때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 내리라고 생각을 한다.

필자는 이 비밀을 선교지에서 30년동안을 해 오면서 터득해 온 바 있다. 늘 한 프로젝트(그것이 교회설립이든, 신학교, 선교학교 설립이든) 하나님이 쓰시는 귀한 현지 지도자들을 보내 달라고 기도하면 하나님은 꼭 필요한 훌륭한 동역자들을 보내 주셨고, 그들과 함께 사역을 시작하면 그 사역은 큰 능력이 나타나면서 지금까지 현지 지도자들의 자연스럽게 위임되어 계속 발전하는 프로젝트로 남아 있다. 이러한 경험은 하나님께서 민족을 초월해서 지체가 되게 하시고, 그러한 팀사역을 기뻐하시고 축복하시는 것을 경험하는 것이다.

최근 정인수 목사님이 쓰신『성령으로 혁신하는 리더십』에서 개 교회에서 평신도들을 위한 사역 공동체를 만들어 담임목사가 가지고 있는 사역적 비전을 공유할 수 있다면 교회의 질적/양적 성장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역동적 케낵션을 통해서 주님의 몸된 교회는 우주적으로 지속해서 발전해 나갈 것이다.

---본지는 앞으로 <선교의 새 패러다임>을 주제로 이은무 선교사의 칼럼을 매주 연재한다. 1976년, 인도네시아 정글로 파송돼 한국 선교의 1세대 가운데 한 명인 이선교사의 칼럼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 기독교인들에게 '선교의 하나님'께서 펼쳐 나가길 원하시는 새로운 선교의 패러다임을 소개하고, 예수님이품으셨던 '선교적 심장'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