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 아들도 스님 되겠다는 사회 분위기입니다. 승가대에 목회자 자녀가 6명이나 있대요.”
오륜교회 김은호 목사는 요즘 자나깨나 ‘다음세대 걱정’이다. 날로 심각해져가는 청소년 자살에 왕따, 폭력, 우울증, 인터넷·게임 중독 등으로 꿈을 위해 활기차게 달려가야 할 아이들이 시름시름 앓고 있다.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노력해야 할 한국교회마저 ‘청소년 사역은 안 된다’는 패배주의 아래 무기력증을 내보이고 있다는 게 김 목사의 진단.
그래서 ‘다음세대 부흥을 소망하는’ 교회 공동체와 청소년 사역자들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일에 착수했다. 오는 17-18일 이틀간 서울 성내동 오륜교회에서는 ‘꿈이있는 미래’ 주최 다음세대 부흥을 위한 전략 컨퍼런스 2012가 개최된다. ‘꿈이있는 미래’는 다음세대 부흥을 위해 함께 고민하며 기도하는 모임. 구체적인 전략을 세우며 나누는 모임을 표방하며, 다음세대를 원하는 미자립교회들의 경우 재정적인 후원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한국교회가 위기에 빠져 있는데, 이대로 가면 정말 몰락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들은 날이 갈수록 줄어드는데, 이들마저 대학엘 들어가면 10명 중 7명은 교회를 떠나고 있어요. 진화론과 인터넷상의 안티기독교 세력들 등의 영향으로 이러한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지만, 대안도 없고 뚜렷한 전략도 없질 않습니까. 대형교회일수록 더더욱 방법이 없어요.”
이러한 위기의식 아래 김은호 목사는 과감하게 올해 초 라이즈업무브먼트에서 자기주도 프로그램 ‘RPS 시스템’을 중·고등부 교회학교에 전면 도입했다. 교회와 선교단체가 갈등이 아닌 ‘상생’을 말하는, 흔치 않은 실험이었다. RPS는 습관 변화를 통해 신앙과 생활, 학습의 ‘동반성장’을 꾀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를 통해 39개 학교에서 기도모임이 생겨났고 참여 학생들의 성적은 향상됐으며, 일반 중·고교 학생과 학교의 참여 문의도 쇄도했다. 학생들은 토요일에 3시간 가량 중·고등부 예배를 드리고 주일에도 부모와 함께 예배를 드렸으며, 교회와 지하철역 4곳, 학교 10곳에서 현재 새벽기도를 하고 있다.
“장소 문제 때문에 토요일에 예배를 드리게 돼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지만, 주5일제가 정착되는 상황에서 전면 토요일 예배를 실시했는데도 이 정도면 성공적입니다. 아이들이 토요일에 새벽기도 하고 전도합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사람들은 지금 청소년들은 안 된다고 지레짐작하지만, 이게 어른들은 안 돼도 오히려 애들은 됩니다. 우리 교회에서 1년 실시해 보니 성공적이었기 때문에 함께 나눠보자는 것입니다. 좀더 숙성시켜 시행착오를 줄여보자는 생각도 했지만, 때가 급한만큼 빨리 나눠야겠다는 생각입니다.”
김은호 목사가 생각하는 RPS의 장점은 ‘지속성’이다. “수련회 끝나고 한 달만 지나 보십시오. 받은 은혜를 다 까먹지 않습니까?” 청소년 사역자라면 누구나 하는 고민 중 하나를, RPS는 거룩한 습관 만들기를 통해 궁극적으로 인격을 변화시키는 것으로 해결한다. “신앙과 생활, 학습 등 3가지를 플래닝(계획)하는데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학습’이 중요한데, 한국 부모님들은 이게 안 되면 동의하시질 않잖습니까. 일단 성적이 올라가면 부모님들은 좋아하시거든요. 해 보니까 하위권 학생들은 신앙이 좋아지면서 성적도 올라갔고, 중상위권 애들도 치고 올라가고 있어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최상위권 학생들의 참여도라고 한다. 평소 하던 공부시간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아예 시작하지 않으려 한다는 것. “새벽기도를 와야 하니 밤 10시 30분이면 자자고 얘기하면, 새벽 2시까지 공부하던 애들이 하겠습니까? 하지만 이게 비정상인 거죠. 공부 시간이 줄어드니 부모들은 불안해지는 것이고요. 하지만 이렇게 공부해서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겠습니까? 대학 가면 다 교회를 떠날 수밖에 없어요.”
선교단체 프로그램이 그대로 교회 안에 이식되다 보니 마찰도 없진 않았다고 한다. RPS의 핵심은 학생들을 점검하는 대학생 이상 ‘멘토들’인데, 기존 교사들과 마찰이 있기도 했다는 것. 또 RPS의 ‘필요충분조건’은 영성이어서 예배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사실 교회에서 이렇게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선교단체가 가진 열정이 해낸 것이죠.
이번 꿈이있는 미래 컨퍼런스에서는 이처럼 검증을 끝낸 라이즈업의 RPS 뿐 아니라 온누리교회의 청소년 내적치유 프로그램 ‘INTO’도 함께한다. “RPS의 핵심인 멘토들에게 INTO의 7단계를 거치게 한다면, 확신을 갖고 멘토링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김은호 목사는 이처럼 ‘다음세대 살리기’를 위해서라면 누구와도 손을 잡을 수 있다는 자세다.
이번 컨퍼런스는 전략을 만들고 대안을 찾으면서 함께 고민을 나누는 목적 외에도 그러한 목회철학으로 몸부림치는 교회와 목회자들을 재정적으로 섬기려는 의도도 갖고 있다. “여유가 있어서가 아닙니다. 다음세대에 대한 돌파구를 함께 찾아보자는 것 뿐입니다.” 무엇보다 다음세대에 대해 같은 마음을 갖고 실제적인 방안을 모색해 보는 게 가장 먼저다.
“한국교회에 어른들을 위한 컨퍼런스나 세미나가 얼마나 많습니까? 하지만 젊은이들, 다음세대 부흥을 위한 전략이나 컨퍼런스, 워크샵은 많지 않습니다. 구체적인 대안이 없다는 거죠. 그래서 ‘꿈이있는 미래’를 만들었고, 한국교회를 아우를 분들을 지도위원들로 모셨습니다. 구호로만 끝나서는 안 되니까요. 다음세대 대안을 함께 모색해보려는 분들이 이번 컨퍼런스에 모두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열정을 가진 미자립교회 목회자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참가비는 3만원이며, 미자립교회의 경우는 무료 참가가 가능하다. 선착순 3백명만 접수한다.
오륜교회 김은호 목사는 요즘 자나깨나 ‘다음세대 걱정’이다. 날로 심각해져가는 청소년 자살에 왕따, 폭력, 우울증, 인터넷·게임 중독 등으로 꿈을 위해 활기차게 달려가야 할 아이들이 시름시름 앓고 있다.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노력해야 할 한국교회마저 ‘청소년 사역은 안 된다’는 패배주의 아래 무기력증을 내보이고 있다는 게 김 목사의 진단.
그래서 ‘다음세대 부흥을 소망하는’ 교회 공동체와 청소년 사역자들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일에 착수했다. 오는 17-18일 이틀간 서울 성내동 오륜교회에서는 ‘꿈이있는 미래’ 주최 다음세대 부흥을 위한 전략 컨퍼런스 2012가 개최된다. ‘꿈이있는 미래’는 다음세대 부흥을 위해 함께 고민하며 기도하는 모임. 구체적인 전략을 세우며 나누는 모임을 표방하며, 다음세대를 원하는 미자립교회들의 경우 재정적인 후원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한국교회가 위기에 빠져 있는데, 이대로 가면 정말 몰락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들은 날이 갈수록 줄어드는데, 이들마저 대학엘 들어가면 10명 중 7명은 교회를 떠나고 있어요. 진화론과 인터넷상의 안티기독교 세력들 등의 영향으로 이러한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지만, 대안도 없고 뚜렷한 전략도 없질 않습니까. 대형교회일수록 더더욱 방법이 없어요.”
이러한 위기의식 아래 김은호 목사는 과감하게 올해 초 라이즈업무브먼트에서 자기주도 프로그램 ‘RPS 시스템’을 중·고등부 교회학교에 전면 도입했다. 교회와 선교단체가 갈등이 아닌 ‘상생’을 말하는, 흔치 않은 실험이었다. RPS는 습관 변화를 통해 신앙과 생활, 학습의 ‘동반성장’을 꾀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를 통해 39개 학교에서 기도모임이 생겨났고 참여 학생들의 성적은 향상됐으며, 일반 중·고교 학생과 학교의 참여 문의도 쇄도했다. 학생들은 토요일에 3시간 가량 중·고등부 예배를 드리고 주일에도 부모와 함께 예배를 드렸으며, 교회와 지하철역 4곳, 학교 10곳에서 현재 새벽기도를 하고 있다.
“장소 문제 때문에 토요일에 예배를 드리게 돼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지만, 주5일제가 정착되는 상황에서 전면 토요일 예배를 실시했는데도 이 정도면 성공적입니다. 아이들이 토요일에 새벽기도 하고 전도합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사람들은 지금 청소년들은 안 된다고 지레짐작하지만, 이게 어른들은 안 돼도 오히려 애들은 됩니다. 우리 교회에서 1년 실시해 보니 성공적이었기 때문에 함께 나눠보자는 것입니다. 좀더 숙성시켜 시행착오를 줄여보자는 생각도 했지만, 때가 급한만큼 빨리 나눠야겠다는 생각입니다.”
김은호 목사가 생각하는 RPS의 장점은 ‘지속성’이다. “수련회 끝나고 한 달만 지나 보십시오. 받은 은혜를 다 까먹지 않습니까?” 청소년 사역자라면 누구나 하는 고민 중 하나를, RPS는 거룩한 습관 만들기를 통해 궁극적으로 인격을 변화시키는 것으로 해결한다. “신앙과 생활, 학습 등 3가지를 플래닝(계획)하는데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학습’이 중요한데, 한국 부모님들은 이게 안 되면 동의하시질 않잖습니까. 일단 성적이 올라가면 부모님들은 좋아하시거든요. 해 보니까 하위권 학생들은 신앙이 좋아지면서 성적도 올라갔고, 중상위권 애들도 치고 올라가고 있어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최상위권 학생들의 참여도라고 한다. 평소 하던 공부시간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아예 시작하지 않으려 한다는 것. “새벽기도를 와야 하니 밤 10시 30분이면 자자고 얘기하면, 새벽 2시까지 공부하던 애들이 하겠습니까? 하지만 이게 비정상인 거죠. 공부 시간이 줄어드니 부모들은 불안해지는 것이고요. 하지만 이렇게 공부해서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겠습니까? 대학 가면 다 교회를 떠날 수밖에 없어요.”
선교단체 프로그램이 그대로 교회 안에 이식되다 보니 마찰도 없진 않았다고 한다. RPS의 핵심은 학생들을 점검하는 대학생 이상 ‘멘토들’인데, 기존 교사들과 마찰이 있기도 했다는 것. 또 RPS의 ‘필요충분조건’은 영성이어서 예배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사실 교회에서 이렇게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선교단체가 가진 열정이 해낸 것이죠.
이번 꿈이있는 미래 컨퍼런스에서는 이처럼 검증을 끝낸 라이즈업의 RPS 뿐 아니라 온누리교회의 청소년 내적치유 프로그램 ‘INTO’도 함께한다. “RPS의 핵심인 멘토들에게 INTO의 7단계를 거치게 한다면, 확신을 갖고 멘토링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김은호 목사는 이처럼 ‘다음세대 살리기’를 위해서라면 누구와도 손을 잡을 수 있다는 자세다.
이번 컨퍼런스는 전략을 만들고 대안을 찾으면서 함께 고민을 나누는 목적 외에도 그러한 목회철학으로 몸부림치는 교회와 목회자들을 재정적으로 섬기려는 의도도 갖고 있다. “여유가 있어서가 아닙니다. 다음세대에 대한 돌파구를 함께 찾아보자는 것 뿐입니다.” 무엇보다 다음세대에 대해 같은 마음을 갖고 실제적인 방안을 모색해 보는 게 가장 먼저다.
“한국교회에 어른들을 위한 컨퍼런스나 세미나가 얼마나 많습니까? 하지만 젊은이들, 다음세대 부흥을 위한 전략이나 컨퍼런스, 워크샵은 많지 않습니다. 구체적인 대안이 없다는 거죠. 그래서 ‘꿈이있는 미래’를 만들었고, 한국교회를 아우를 분들을 지도위원들로 모셨습니다. 구호로만 끝나서는 안 되니까요. 다음세대 대안을 함께 모색해보려는 분들이 이번 컨퍼런스에 모두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열정을 가진 미자립교회 목회자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참가비는 3만원이며, 미자립교회의 경우는 무료 참가가 가능하다. 선착순 3백명만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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