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죄는 분명하게 들어나는 것일 수도 있고 또 잘 들러나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우리는 죄에 둘러싸여 우리의 영적 갈망을 억압하는 것들에 몰두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또 하나님과 하나님의 의에 대한 소망을 무디게 만드는 출세, 가족, 그 밖의 수백가지 일들에 몰두하고 있을 수도 있다.

그런데 순전하고 거룩한 하늘의 하나님은 죄와 함께 공존할 수 없는 분이시다. 그래서 죄를 범한 우리와 하나님은 서로 충돌하고 있다. 우리가 하나님과 싸우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거나 순종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은 우리를 원수로 여기신다.

하나님과 화목하고 평화를 누리는 길을 찾을 수 있는 열쇠는 바로 하나님과 싸우기를 멈추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오랫동안 우리에게 평안을 주고 싶다는 메시기를 알리셨다. 그러나 우리가 반역의 붉은 깃발을 앞세우고 행진하는 한,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을 받아 들일 수 없다.

하나님께 저항하기를 멈추어야 한다.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 우리에게 평안을 주시는 하나님,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 무릎을 꿇어야 한다.

교회는 교회의 외부장치에만 분주하지 말고 측면사업에만 골몰치 말고 내용의 충실을 목표로 믿음의 선한 싸움에 힘써 복음의 부흥을 일으켜야 한다. 이 부흥 없이는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라 할 수 없다.

사랑으로 일치하고 협력하여 교파에 국한되는 좁은 울타리를 만들지 말고 “세계는 나의 교구”라는 아량을 가지고 네 교파 내 교파 할 것 없이 오직 교회의 부흥만을 위하여 서로 돕기에 힘쓰고 서로 사랑함으로 그리스도의 완전한 복음을 외쳐 전해야 한다.

부흥을 원하는 교회가 입으로만 교회를 사랑한다고 말하지 말고 사실에 있어서 사사로운 감정을 버리고 큰일을 위하여 작은 나를 희생시킬 수 있는 데까지 교회는 나아가야 한다.

비록 그 일로 나의 명예가 떨어지는 일을 경험할지라도 주의 거룩한 이름을 위하여 욕되게 하지 말고, 마음속에 분함이 있을지라도 참아야 하며, 억눌림이 있을지로도 견디어서 최후의 일각까지 주님이 피흘려 세우신 거룩한 교회를 위하여 분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