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성시화운동본부(본부장 최홍준 목사)는 부산지역 1700여 교회와 함께 이단 ‘신천지예수교증거막성전’(대표 이만희)과 전면전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성시화본부는 신천지 관계자가 최홍준 본부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함에 따라 이같은 대응에 나서게 됐다. 최홍준 본부장은 최근 부산 연제경찰서에 출석,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돌아왔다.

신천지는 “부산성시화운동본부가 만든 포스터와 예방 홍보카드로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최 본부장을 경찰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천지에 대해 ‘반국가적 범죄 집단’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최 본부장은 이에 대해 “신천지로 인한 부산 지역 교회들의 피해가 너무 크기 때문에 제작한 것들”이라며 “문제의 소지가 없다”고 맞섰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이에 대한 증거 자료를 제시하기도 했다.

부산지역 교계 지도자들은 최홍준 본부장과 함께 지난 22일 연제경찰서를 방문해 항의의 뜻을 밝혔다. 이들은 “가정과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는 신천지를 비롯한 이단·사이비로부터 성도들을 보호하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