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시고 물에서 올라오시는 사건은 참으로 놀랍습니다. 삼위 하나님이 동시에 나타나는 현장이기 때문입니다. 하늘로부터는 아버지 하나님의 음성,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마 3:17)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성령님은 비둘기처럼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머리 위에 충만함으로 내리셨습니다. 예수님은 이제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시기 위하여 성령에 이끌리어 광야로 나아가십니다.

예수님의 세례 사건을 통하여 성삼위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면, 다니엘의 사역 가운데에 가장 거룩하신 하나님의 임재와 천사의 방문이 선지자 다니엘과 함께하는 영광스러운 광경이 있습니다.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 3년에 다니엘이 힛데겔, 곧 티그리스강에서 기도할 때 벌어진 광경입니다. 21일 동안 포도주와 고기를 먹지 아니하고 좋은 떡을 먹지 아니하며 기름을 바르지 아니한 다니엘에게 놀라운 일이 펼쳐졌습니다. 그 기도의 순간에 하나님께서는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그 강가로 보내어 다니엘을 만나도록 인도하신 것입니다. 다니엘의 기도의 장소는 하늘의 영광이 땅에 나타나는 은총으로 열매 맺습니다. 성도들의 기도를 들으시면서 응답하시는 제 2위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시는 것은 너무도 영광스러운 일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예수님은 영광 가운데 직접 나타나서 그의 모습과 음성을 들려 주십니다. 감당할 수 없는 영광에 의인 다니엘도 죽은 자처럼 엎드러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죽은 자처럼 깊은 잠에 떨어지게 만드는 것이 하나님의 거룩한 영광의 임재입니다.

신령한 하나님의 은혜는 이처럼 세례 받는 현장에 나타났습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영광은 이처럼 기도하면서 나아가는 현장에 나타났습니다. 티그리스 강가의 체험은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남에 이어서 천사의 나타남으로 연결됩니다. 그 천사는 페르시아를 관할하는 천사와 영적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을 들려주면서 큰 전쟁으로 인하여 페르시아가 망하고 헬라, 즉 그리스라는 나라가 세계의 패권을 잡을 것을 알려줍니다. 그 가운데서도 구약교회는 멸망하지 않는 영원한 권세가 있음을 가르쳐줍니다.

기도하는 장소는 하늘과 땅이 만나는 장소가 됩니다. 세례받는 곳은 하나님의 임재의 영광이 나타나는 장소입니다. 다니엘이 간절히 기도하는 그 장소는 3천 층의 중심에 계시던 예수님이 임재하시고, 천군천사들이 왕래하며, 미래에 벌어지는 땅의 일들이 설명되는 신령한 장소가 되었습니다.

기도하는 장소는 하늘이 땅에 임하는 장소입니다. 기도하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지혜가 임합니다. 기도는 신령한 곳으로 들어가는 관문이며, 영적인 성숙으로 나아가는 대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