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변화를 시도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변화의 대상을 잘 아는 것입니다. 현장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는 정확한 대안을 마련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제일 먼저 주일학교의 상황을 분석해야 합니다. 교육 현장에 대한 이해는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정확한 진단에 기초해야만 주일학교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습니다.”

주일학교 교육의 주체인 교사들을 위한 세미나가 지난 28~30일 나침반교회(민경엽 목사)에서 열렸다. 오렌지카운티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엄영민)와 나침반교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행사는 28일 오후 7시 30분 자녀교육세미나1을 시작으로 주일학교교사 세미나, 목회자 세미나, 차세대솔루션 목회자 포럼 등으로 다양하게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 강사로는 ‘SS혁신보고서’ 등을 저술한 김만형 박사(천안대학교 교수)가 나섰다.

김 박사는 이민교회 내 주일학교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이유로 ▷시간상의 제약 ▷공간 부족 ▷교육에 대한 투자 부족 ▷준비된 교사의 부족 ▷담임목사를 비롯한 담당 교역자들의 철학 부재 등을 꼽았다.

이 세미나는 교회교육 현장분석을 비롯해 교육철학 세우기, 효과적 접근을 위한 교육방법론의 갱신, 소그룹 다이나믹스, 인력 모집과 훈련전략, 교회교육 리더십, 교회교육지도자의 역할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그는 “오늘날 교육을 맡은 담당교역자의 철학의 부재는 심각하다”면서 “차세대 리더 양성을 위한 바른 교육의 철학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교회 청소년 사역의 주체는 바로 교사”라면서 “좋은 사역자 없이는 성공적인 사역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런 면에서 “1.5세, 2세 사역자들의 역량을 키우는 것이 미래를 위한 한인교회의 시대적 사명이요, 이들을 위해 자리를 제공해 주는 1세들의 배려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한편, 민경엽 목사(나침반교회 담임)도 세미나 도중 간증을 통해 “어렸을 때 만난 주일학교 선생님의 격려로 인해 예수 잘 믿게 됐고, 목사까지 됐다”면서 참석한 교사들을 대상으로 “어떤 선생님을 만나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미래가 달라진다. 여러분이 키우는 아이들이 앞으로 어떤 인물이 될지 아무도 모른다. 부디 좋은 선생님이 되시길 바란다”고 권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