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하거나 집 청소를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버릴 것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막상 버리려고 하면 버리지 못하는 짐들이 너무 많다는 사실입니다. 이사를 할 때마다 싸들고 다니는 짐들, 청소해도 한 구석에 쌓아두는 물건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버려야 할 것들을 버리지 못해 인생이 고달프고 힘이 들 때가 많이 있습니다.

우리의 삶에 있어 버려야 할 것은 없는지 점검하고, 지금 버려야 할 것이 있다면 버릴 수 있는 과감한 결단력이 필요합니다. 삶에 있어 1%만 바뀌어도 인생이 달라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과연 1%만 바뀌어도 인생이 달라질까요?

예를 들어 부정적인 의미에서 생각해 본다면, “열 번 잘하다가도 한 번 잘못하면…”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 대한 첫인상이 매우 좋았다 하더라도 그 사람이 가끔 거짓말을 한다는 얘기를 들으면 그에 대한 긍정적인 인상이 단번에 나쁜 인상으로 바뀌어 버린다는 것입니다. 잘나가던 리처드 닉슨은 워터게이트 사건 하나로 대통령직을 사임하게 되었습니다. 세계적인 골퍼이자 많은 어린이의 모범이 되었던 타이거 우즈도 문란한 성생활로 인해 그의 영웅적(?) 이미지는 땅바닥을 쳤습니다.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의 저자 이민규 박사는, “인간은 원래 긍정적인 정보보다 부정적인 정보에 민감한 존재로 진화되었다”라고 말하면서 “사람들은 대개 단점을 감추는 대신 장점만을 드러내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부정적인 정보가 드러나면 그만큼 더 주목을 받게 된다”고 합니다. 열 번 잘하다가도 한 번만 잘못하면 쉽게 나쁜 쪽으로 인상이 바뀌게 된다는 것입니다. 조금이라도 나쁜 점이 발견되면 가차 없이 부정적으로 돌아서는 것이 유감스럽게도 사람의 심리라는 것이지요.

만약 내가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싶다면 특히 나쁜 행동을 버려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신앙인으로서 내가 지금 버려야 할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이번 멕시코 단기선교 기간 동안 ‘아름다운 마음들이 모여서’라는 찬양을 많이 불렀는데 찬양 가사 중에, “미움, 다툼, 시기, 질투 버리고 우리 서로 사랑해~!”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이렇게 버릴 것들을 버리며 살아간다면 우리는 버리는 축복으로 인생의 지혜를 누리며 복음을 위해 보다 나은 삶을 살아 갈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