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WAM 열방대학 책임자 동아시아 대표 홍성건 목사가 ‘말씀이 삶 속에 역사하도록 하는 것이 변화의 기초’라는 주제로 남가주지역 목회자들을 초청해 성경읽기 운동 확산을 위한 간담회를 2일(화) 오전 10시에 미주복음방송(사장 박신욱 목사)에서 열었다.

이 모임은 Onebody와 예수전도단(YWAM, Youth With A Mission)이 주관하고 미주복음방송(AM 1190)이 후원했다.

이 모임에서 홍 목사는 교회 구성원인 전교인들에게 성경읽기 운동을 확산시켜야 함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수년 전부터 홍 목사를 통해 선교 패러다임으로 제시되고 있는 네이션체인저무브먼트(Nation Changer Movement)의 핵심요소인, 성경, 리더십, 재정 등 기독교인의 삶의 영역의 변화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강의를 펼쳤다.

홍 목사는 강의를 시작하면서 “현재 우리는 교회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교회를 비하하는 말투가 많고, 교회 안에서 목회자들로 하여금 낙심하게 하는 일들이 많다. 또 교회에 세속적, 물질적, 쾌락적인 요소들이 많이 들어와 교회가 힘을 발휘하지 못하기도 한다. 이럴 때 어떻게 교회가 올바르게 설 수 있을까”라고 문제제기를 했다.

이어 “나는 선교단체에서 오랫동안 활동했지만, 지역교회에서 자라오고 지역교회 속에서 교회를 섬기는데 많은 일들을 해왔다. 그 예로 선교한국운동, 학복협운동을 들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교회를 통해 사회가 변화되기 위해서는 먼저는 기독교인이 새롭게 되어 교회가 새롭게 되고 변화를 받아야지 가능하다”면서, “세례요한이 빈들에 있을 때 하나님 말씀이 임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교회 역사를 공부해보니, 항상 반복되는 패턴은 변두리에서 성령의 역사가 시작됐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중심으로 이동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중심을 보면 시스템이 굳어져 있어 그곳에서 역사가 일어나지 않았던 것을 보게 된다. 약하고 보잘것없는 곳에서 의외의 일들이 시작되는 것을 보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35년간 사역을 펼쳐오면서 대상은 절반 이상이 청년 대학생이었다”면서 “요즘은 제발 목사, 그리고 선교사가 되지 말라고 강하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하나님 나라에 헌신하는 길은 그 길밖에 없다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여러분의 전공과목을 최대한 활용해서 하나님나라의 부르심에 쓰임 받으라고 강조한다”고 했다.

그는 사회에 나가 복음을 전하는데 있어 큰 장벽으로 목회자를 꼽기도 했다. 홍 목사는 “목회자들이 성도들로 하여금 교회에 모이도록 하는 데에만 집중하고 있다. 때문에 성도들이 밖에 나가 복음 전하는데 여유를 가질 수 없다. 성도들에게 교회 밖으로, 그리고 일터에서 복음을 전하도록 하는 목회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교회를 가르키면서, “교회가 성장하지 않고 있는 어린아이와 같고, 제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축구경기를 예로 들자면, 목회자의 역할은 경기에 나간 선수들을 코치하고 지도해야 하는 감독인데, 그렇지 못한 모습이 많다. 오히려 교인들이 관중석에 앉아 축구경기를 하는 목회자들에게 잘하면 박수치고, 상대팀을 향해 야유를 보내는 모습과 같이 주객이 전도됐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성경 읽기가 활발하게 일어나야 한다. 이는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 교과서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며 “성경적인 재정 운영 방법, 리더십세미나와 더불어 남가주에서 네이션체인저무브먼트가 일어났으면 좋겠다. 이 운동이 작게나마 시작을 해서 더 쓰임 받기를 소망하고 있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