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다민족메시아콘서트가 LA 맥아더파크에서 29일 토요일 오후 3시에 개최됐다.

이날 히스패닉, 한인, 백인 및 흑인이 다수 참석해 다민족간 친선과 우의를 다지는 화합의 장이 됐다.

콘서트 준비위원장으로, 한국에서 방문 중인 김영진 전 국회의원은 이날 콘서트에 참석한 자리에서 “LA흑인폭동 20주년인 올해는 한인사회뿐만 아니라 히스패닉, 아시안 등 다인종 사회에 드리운 갈등과 인종 간에 깃들어 있는 차별을 해소하고 다인종 화해와 일치를 위한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이 콘서트를 통해 평화와 다민족간 화해와 일치를 위한 희망의 메시지와 음악이 펼쳐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마틴루터킹 국제 평화상 수상자이면서 2000년도 마틴루터 킹덤데이 퍼레이드, 인터내셔날, 그랜드 마샬로 추대돼 12년 동안 한.흑간 친선과 우의를 돈독히 하는데 주력해왔다.

설교를 한 송정명 목사는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담당하시고 무거운 십자가를 지심으로 우리의 모든 죄가 사라지고 영생의 길이 열렸다”며 “요한복음 1장에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라고 기록하고 있다. 우리가 마음을 열고 주를 영접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될 것이다. 이런 축복을 누리는 모두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노형건 상임지휘자가 지휘를 맡은 가운데 LA, 사우스베이, OC 글로발메시아여성합창단과 북가주 글로발메시아여성합창단이 무대에 서 헨델의 메시아 합창을 선사해 청중들로부터 많은 박수와 호응을 받았다. 또 히스패닉밴드, 아프리칸아메리칸성가대, 오페라캘래포니아소년소녀합창단이 무대에 올랐으며, 히스패닉 지도자와 다민족 지도자가 메시지를 전하는 등 토요일 오후 LA 한복판에서 볼거리가 많은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됐다.

한편, 이번 콘서트에서 나온 헌금은 오는 10월 27일에 크랜셔크리스천센터에서 열리는 다민족연합기도대회에 지원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