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여행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기나긴 인생길을 혼자서 여행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누군가 동반자가 있다면 훨씬 쉽고 기쁘게 그 길을 갈 수 있습니다.

얼마 전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제목의 책을 읽었습니다. 가까운 길을 가는 것은 혼자 가도 됩니다. 그러나 멀리 가고 싶으면 누군가와 함께 동반자가 되어서 손을 잡고 걸어가면 더 큰 격려와 위로를 받을 수가 있습니다.

영국의 한 신문사가 퀴즈를 냈습니다. “먼 길을 가장 빨리 가는 방법이 뭘까요”라는 문제였습니다. 사람들은 가장 빠른 비행기를 타고, 기차를 타고, 고속버스를 타고 등 이런저런 답을 보냅니다. 정답은 무엇입니까? 가장 먼 길을 가장 빨리 가는 방법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가는 것입니다. 아무리 먼 길도 사랑하는 사람과 동행한다면 그 길은 결코 멀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언젠가 ‘좋은 생각’이라는 잡지에 아름다운 시 한편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제목이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시입니다. “누군가와 함께 가면 갈 길이 아무리 멀어도 갈 수 있습니다. 눈이 오고 바람 불고 날이 어두워도 갈 수 있습니다. 바람 부는 들판도 지날 수 있고 위험한 강도 건널 수 있으며 높은 산도 넘을 수 있습니다. 누군가와 함께라면 갈 수 있습니다. 누군가와 함께라면 몸으로 막아 주고 마음으로 사랑하면 나의 갈 길 끝까지 잘 갈 수 있습니다.”

인생의 먼 길을 끝까지 함께 갈 수 있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배우자입니까? 자녀입니까? 친구입니까? 아닙니다. 그들은 나를 사랑하지만 나의 인생길을 끝까지 함께 갈 수는 없습니다. 각자의 인생길과 삶의 시간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나의 인생길에 동행하시는 분은 바로 5리를 가고자 하는 자에게 10리를 동행해 주시는 우리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하시며 우리와 끝까지 동행하실 우리 인생의 최고의 동반자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