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침(浮沈)이 심한 연예계이지만, 신동엽은 최근 각종 프로그램에서 MC로 각광받으며 ‘제3의 전성기’를 만끽하고 있다. 그는 KBS <불후의 명곡>과 <안녕하세요>, SBS <동물농장>과 <강심장> 등 공중파와 케이블을 넘나들며 10여년 전 ‘잘 나갈 때’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다. 유재석·강호동 등 동료 MC와 여러 배우들까지 제치고 지난해 KBS 출연료 지급 순위 1위를 기록한 것은 현재 그의 위상을 잘 나타낸다. 불과 얼마 전만 해도 “리얼 버라이어티와 맞지 않다”는 평가를 들으며 절치부심했던 그였기에, 이같은 반전은 더욱 놀랍다.
특히 신동엽은 소위 ‘19금(禁) 토크’라 불리는 각종 음담패설(淫談悖說)을 선보이며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예전 같으면 방송에 나가기 힘든 내용이겠지만, 위험 수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들며 한 마디씩 툭툭 던지는 스타일로 사랑받고 있다. 그런 그도 케이블 방송에서는 좀더 과감한 내용을 선보이기도 해서, 최근에 출연하는 그에게 기대를 거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이번 케이블 채널 KBS 조이 트랜스젠더 토크쇼 진행 결정은 한 마디로 ‘무리수’다. 절친한 ‘커밍아웃 연예인 1호’ 홍석천 씨와 함께 진행한다는데, 방송이 나간다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시민단체를 비롯한 학부모와 종교계 등이 들고 일어선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특히 이들은 이러한 방송 프로그램의 MC가 ‘국민 MC급’ 친근한 이미지의 신동엽이라는 데 실망과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기독교인들도 대부분 동성애와 성전환에 대해 성경 말씀에 위배되기 때문에 부정적이다. WCC를 유치해낸 예장통합 박위근 총회장도 최근 한 설교에서 “시대가 변하고 세상이 변했다고 말씀이 변하는 것인가”라며 “작금의 혼란은 인간적인 판단으로 접근했기 때문이고, 우리 총회는 하나님이 하라시면 하고 ‘노(No)’ 하시면 하지 않으면서 동성애 문제에 정확히 선을 그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물론 케이블 방송이고 심야 시간대에 방송되기 때문에 시청자층이 극히 적으리라 예상된다. 그래서 이러한 지적조차 무의미할 뿐 아니라, 오히려 ‘노이즈 마케팅’에 이용당할 위험성도 안고 있다. 하지만 신동엽은 방송 전, 스스로에게 한 번 질문해 봐야 한다. 짓궂지만 ‘깨알 재미’에 한번 웃고 넘어갈 수 있는 소위 ‘색(色)드립’과, 한 가정 구성원들을 고뇌에 빠뜨리고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앗아갈 수 있는 ‘동성애·트랜스젠더’가 같은 차원인지를 말이다.
당장 자신의 자녀가, 자신의 아내가 그 방송을 본 후 ‘성(性)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생겨 성별(性別)을 바꾸겠다고 선언한다면, 4일 기자간담회 때처럼 ‘트랜스젠더’를 자신의 ‘색약’처럼 알고 보면 좀더 이해할 만한 것이라 말할 수 있겠는가?
이번 신동엽의 KBS조이의 ‘XY그녀’ 출연 결정이 거대 기획사 SM 입성 후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특히 종교계 행사에는 소속 연예인을 보내지 않는 등 ‘논란의 불씨를 차단하려는’ SM 매니지먼트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시민들의 이같은 집회는 벌써 두번째이며, 첫 방송 날짜인 6일까지는 이틀이 남아있다.
물론 가장 큰 문제는 공영방송인 KBS에 있다. “개가 사람을 물면 뉴스가 아니지만, 사람이 개를 물면 뉴스가 된다”는 말처럼 ‘뉴스’나 ‘방송’의 생리가 그러한 ‘특이성’, ‘비정상성’에 있다지만, KBS는 공영방송이다. MBC나 SBS에 비해 그나마 건전하고 깨끗한 방송 프로그램들을 제작해 오던 KBS의 이미지는,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목마른 재탕 전문 케이블 자회사 때문에 송두리째 무너지게 생겼다.
여기다 KBS는 지난달 31일 이를 항의하기 위해 여의도 본사를 정중히 방문한 시민단체 대표단을 무더위 속에 한 시간 가까이 건물 바깥에 세워놓고 문전박대하는 ‘무례’를 저지르기도 했다. 이에 대한 더 구체적인 이야기는 아껴두겠다.
프로그램 취지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 남녀의 시각차 문제를 ‘남녀의 몸과 마음’을 모두 아는 트랜스젠더들에게 알아본다는데, 그들의 주장대로 ‘트랜스젠더’가 선천적이라면 남녀 중 어느 한쪽의 마음은 알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자의 삶도 알고, 여자의 마음도 아는’ 이라고 했는지는 모르겠다.
KBS 김인규 사장과 신동엽, KBS Joy 김영국 사장과 담당자인 임용현 CP 등은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고, 신속히 조치(조기종영)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자녀들을 떠올리면서, 트랜스젠더와 동성애자들을 진정으로 돕는 길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길 바란다.
특히 신동엽은 소위 ‘19금(禁) 토크’라 불리는 각종 음담패설(淫談悖說)을 선보이며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예전 같으면 방송에 나가기 힘든 내용이겠지만, 위험 수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들며 한 마디씩 툭툭 던지는 스타일로 사랑받고 있다. 그런 그도 케이블 방송에서는 좀더 과감한 내용을 선보이기도 해서, 최근
하지만 이번 케이블 채널 KBS 조이 트랜스젠더 토크쇼 진행 결정은 한 마디로 ‘무리수’다. 절친한 ‘커밍아웃 연예인 1호’ 홍석천 씨와 함께 진행한다는데, 방송이 나간다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시민단체를 비롯한 학부모와 종교계 등이 들고 일어선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특히 이들은 이러한 방송 프로그램의 MC가 ‘국민 MC급’ 친근한 이미지의 신동엽이라는 데 실망과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기독교인들도 대부분 동성애와 성전환에 대해 성경 말씀에 위배되기 때문에 부정적이다. WCC를 유치해낸 예장통합 박위근 총회장도 최근 한 설교에서 “시대가 변하고 세상이 변했다고 말씀이 변하는 것인가”라며 “작금의 혼란은 인간적인 판단으로 접근했기 때문이고, 우리 총회는 하나님이 하라시면 하고 ‘노(No)’ 하시면 하지 않으면서 동성애 문제에 정확히 선을 그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물론 케이블 방송이고 심야 시간대에 방송되기 때문에 시청자층이 극히 적으리라 예상된다. 그래서 이러한 지적조차 무의미할 뿐 아니라, 오히려 ‘노이즈 마케팅’에 이용당할 위험성도 안고 있다. 하지만 신동엽은 방송 전, 스스로에게 한 번 질문해 봐야 한다. 짓궂지만 ‘깨알 재미’에 한번 웃고 넘어갈 수 있는 소위 ‘색(色)드립’과, 한 가정 구성원들을 고뇌에 빠뜨리고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앗아갈 수 있는 ‘동성애·트랜스젠더’가 같은 차원인지를 말이다.
당장 자신의 자녀가, 자신의 아내가 그 방송을 본 후 ‘성(性)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생겨 성별(性別)을 바꾸겠다고 선언한다면, 4일 기자간담회 때처럼 ‘트랜스젠더’를 자신의 ‘색약’처럼 알고 보면 좀더 이해할 만한 것이라 말할 수 있겠는가?
이번 신동엽의 KBS조이의 ‘XY그녀’ 출연 결정이 거대 기획사 SM 입성 후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특히 종교계 행사에는 소속 연예인을 보내지 않는 등 ‘논란의 불씨를 차단하려는’ SM 매니지먼트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4일 학부모와 시민들이 KBS 여의도 본사 앞에서 방영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시민들의 이같은 집회는 벌써 두번째이며, 첫 방송 날짜인 6일까지는 이틀이 남아있다.
물론 가장 큰 문제는 공영방송인 KBS에 있다. “개가 사람을 물면 뉴스가 아니지만, 사람이 개를 물면 뉴스가 된다”는 말처럼 ‘뉴스’나 ‘방송’의 생리가 그러한 ‘특이성’, ‘비정상성’에 있다지만, KBS는 공영방송이다. MBC나 SBS에 비해 그나마 건전하고 깨끗한 방송 프로그램들을 제작해 오던 KBS의 이미지는,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목마른 재탕 전문 케이블 자회사 때문에 송두리째 무너지게 생겼다.
여기다 KBS는 지난달 31일 이를 항의하기 위해 여의도 본사를 정중히 방문한 시민단체 대표단을 무더위 속에 한 시간 가까이 건물 바깥에 세워놓고 문전박대하는 ‘무례’를 저지르기도 했다. 이에 대한 더 구체적인 이야기는 아껴두겠다.
프로그램 취지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 남녀의 시각차 문제를 ‘남녀의 몸과 마음’을 모두 아는 트랜스젠더들에게 알아본다는데, 그들의 주장대로 ‘트랜스젠더’가 선천적이라면 남녀 중 어느 한쪽의 마음은 알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자의 삶도 알고, 여자의 마음도 아는’ 이라고 했는지는 모르겠다.
KBS 김인규 사장과 신동엽, KBS Joy 김영국 사장과 담당자인 임용현 CP 등은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고, 신속히 조치(조기종영)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자녀들을 떠올리면서, 트랜스젠더와 동성애자들을 진정으로 돕는 길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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