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버스미셔너리침례교회 에디 롱 목사가 일단은 이혼 위기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뉴버스침례교회 여성 사역 모임에서, 에디 롱 목사의 아내 바네사 롱 사모는 지난 2년간 자신이 겪었던 '폭풍 속의 위기'에 대해 간증했다. 조지아 리토니아에 위치한 대형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에디 롱 목사는 2010년 9월, 앤토니 플래그, 스펜서 르그란데, 자말 페리스 그리고 머리스 로빈슨 20대 초, 중반의 남성들은 에디 롱 목사가 교회 내 자신의 영향력과 여행, 선물, 직업 등을 미끼로 자신들과 성관계를 갖기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2011년 5월, 이들은 에디 롱 목사와 합의하에 고소를 취하해 문제가 일단락 됐다. 이후 바네사 씨는 이혼 소송을 법원에 제출해 안타까움을 더했었다.

바네사는 "나는 폭풍 가운데 있었습니다, 그리고 배에서 내려왔습니다"라고 '하트투하트(Heart to Heart) 여성 사역'에 참석한 수백 명의 여성들 앞에서 자신의 힘들었던 결혼 생활을 비유적으로 설명했다. 하트투하트 여성 사역은 뉴버스침례교회에서 협력하고 있는 곳으로 바네사 롱은 이번 기독여성 포럼의 강사로 섬겼다.

가정을 지켜야 한다는 믿음과 남편에 대한 배신감 등 복잡한 심경을 나타내듯 바네사 롱 사모는 여러 번 이혼 소송 결정을 번복하기도 했다. 결국 그녀는 이혼 소송을 취소하는 결정을 내렸지만, 미래에 다시 이혼 소송을 진행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는 조건이었다. 그녀는 이러한 자신의 경험이 그와 비슷한 일로 폭풍 가운데 서 있는 다른 여성들을 위로하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나 역시 당신과 같은 여성임을 깨달았습니다. 한 여성으로서 좋은 결정을 할 수도 있고, 나쁜 결정을 내릴 수 있지요. 그 과정에서 나 자신을 정죄하고 비난하기 보다는, 나의 경험을 나와 같이 폭풍 속에 서 있는 다른 이들과 나눌 기회로 삼아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이번 그녀의 간증은 뉴버스침례교회의 성도들과 모임 참석자들에게 큰 지지와 박수를 받았다. 교회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그녀의 결정을 지지하고 기뻐하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