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힘들 때가 있다. 다른 게 힘든 게 아니다. 관계에서 오는 갈등이 사람을 지치게 만든다. 풀러튼에 사는 줄리아 김(34)씨는 자신의 내면에서 끊임없이 벌어지는 갈등 상황에 지칠 대로 지쳐 도무지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다고 하소연한다. 남편과의 대화가 단절된 지 오래고, 직장에서도, 심지어 교회에서조차 늘 혼자다. 부딪히는 일이 자주 생기다 보니 이젠 사람 만나는 게 피곤하게만 느껴진다. 누군가 또 자신을 건드릴까 긴장하고, 하나님만 자신을 알아주시기만 바라며 교회 공동체를 떠나 홀로 애쓰는 신앙여정을 걷고 있다.

비단 김 씨 만의 얘기가 아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수많은 현대인들의 자화상일지 모른다. 그대, 그칠 새 없는 갈등에 지쳐있는가. 진정한 평화를 갈구하는가. 그렇다면 ‘피스메이커 학교’로 가 보라. 당신이 그토록 찾던 답을 발견할 수 있을테니.

그리스도인들과 교회들이 성경적으로 갈등에 반응하도록 준비시키고 훈련시키는 ‘피스메이커 제2기 세미나’가 오는 9월 6일부터 5주 과정으로 열린다. 풀러튼에 위치한 뉴라이프선교교회(1430 E. Orangethorpe Ave.)에서다. 강사는 이 교회 담임 박영배 목사(사진)다. 그는 미국 단체인 피스메이커 미니스트리에서 정식 훈련 과정을 수료한 전문가다.

▲피스메이커 세미나 강사로 나서는 박영배 목사.
박영배 목사는 “갈등이 오히려 기회가 된다”고 지적한다. 갈등을 보는 관점을 달리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본인 스스로 갈등에 대해 바르게 이해하고, 본인의 갈등 반응 유형을 살피며, 성경적인 해결방법을 이해하고 실제 삶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훈련한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라’,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온유함으로 바로잡으라’, ‘가서 화해하라’ 는 갈등해결의 원리에 따라 삶 속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론을 풀어나갈 예정이다.

박 목사가 피스메이커 사역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교단 총회에서 표출된 분쟁 상황을 목도하면서다. “어떻게 하면 성경적인 방법으로 갈등을 해결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이 이때부터 시작된 것. 그는 “갈등을 성경적인 관점으로 보는 법을 배운다면 갈등에 대한 회피 및 공격 반응에 따른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그리스도인은 갈등을 회피하거나 다른 사람들이 항상 우리에게 동의하기를 요구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의 다양성을 기뻐하고 다른 관점을 지닌 사람들과 함꼐 일하는 법을 배우고, 더 나아가 갈등의 원인이 되는 뿌리를 제거하고 진정한 평화의 길을 열어줄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미나는 9월 6일부터 5주 동안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30분에 열린다. 등록비는 10불. 여성들을 위한 피스메이커 세미나도 9월 5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전 9시 30분에 열린다.

문의: 714- 526-6562, 714-351-7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