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7주년 워싱턴주 8.15 광복절 기념식(대한민국 제 64주년 건국기념일)이 지난 15일 세 곳에서 개최됐다.
시애틀 총영사관(송영완 총영사)이 준비한 기념식은 시애틀 총영사관저에서, 시애틀 한인회(회장 서용환 /이사장 방석문)가 준비한 기념식은 머서아일랜드 커뮤니티 센터에서, 페더럴웨이한인회(회장 김용규, 이사장 고경호)가 준비한 기념식은 같은 시간 페더럴웨이 코엠TV 공개홀에서 열렸다.
시애틀 총영사관저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박남표 장군을 비롯해 미주한인회 총연 김준배 서북미연합회장, 강동원 회장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송영완 총영사는 개별 축사 없이 대통령 경축사를 대독했으며 박남표 장군이 만세 삼창을 인도했다.
시애틀 워싱턴주 한인회가 준비한 기념식에는 300여 교민(주최측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 열렸다. 통합노인회와 스노호미시 노인회의 참석이 많았다. 서용환 시애틀 한인회장이 대통령 축사를 낭독했으며 시애틀 시장 마이클 맥긴 시장의 축사를 시애틀 대전 자매도시 위원장이 대독했다. 또 롭 메키나 (Rob McKeena) 주정부 법무장관의 축사를 캠페인 팀 코디네이터 메들린 메키나 씨가 전달했다.
롭 메키나 장관은 한국의 독립 기념일을 축하하고 한국인이 세계 각국에서 보이는 눈부신 활약, 그리고 우리 워싱턴주 한국동포들의 뛰어난 활약상에 감사했다. 특히 그는 자신의 아버지가 6.25 참전용사라고 밝히며 아버지가 살아계셨으면 한국의 성장한 모습을 보고 매우 자랑스러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용환 회장은 “다른 해와 달리 어려운 여건 속에서 5일 만에 준비한 행사임에도 초, 중, 고등학교 학생, 대학생, 유모차를 끌고 온 젊은 엄마들, 연로하신 노인들까지 어느 행사에서도 만날 수 없었던 다양한 세대의 참석으로 광복절의 의미를 더했다"며 "이민 1세부터 3세까지 한자리에 모이는 축제의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당초 올해 광복절 기념식은 총영사관이 광복절 기념식을 3개 한인회(시애틀, 페더럴웨이, 타코마)가 공동주관하고 총영사관이 후원하는 방향을 각 한인회 측에 제안했으나 의견이 모아지지 않은 결과로 개별 개최로 진행됐다.
서용환 회장은 “시애틀 한인회는 45년 전통을 가진 서북미 대표적인 한인회로 그동안 광복절 기념식을 주관해 왔지만 지난해 송영완 총영사의 중재한 가운데 동포사회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이번 광복절 기념식을 타코마 한인회에 양보했었다”며 각 한인회와 총영사관이 따로 광복절 기념식을 진행한데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올해 광복절 기념식은 타코마 한인회(회장 패티 김/이사장 신광재)가 주관할 예정이었으나 타코마 한인회가 광복절 기념식 전인 11일에 경로잔치, 체육대회 등 대규모 광복절 행사를 계획하고 있어, ‘연이은 행사 주관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지난달 2012 하반기 단체장 회의에서 페더럴웨이한인회가 주관하는 것으로 결정된 바 있다.
워싱턴주에 울려퍼진 대한민국 만세 삼창
각 한인회별 광복절 기념식 진행에는 아쉬움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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