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67주년 기념 콘서트 ‘아름다운 이야기와 노래들’이 12일 저녁에 LA사랑의교회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한국 유명연예인 이성미, 박미선, 송은이, 황보가 참석했다.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그러시더라고요. 율법만 가르친 바리새인이라고...”

이성미 씨는 어렸을 때는 부유했지만 곧 어머니의 죽음과 아버지 사업이 망해 어려운 삶을 맞닥드린다. 이로 인해 이사를 47번 다니고 4명의 어머니를 두면서 이내 곧 어린 마음을 닫게 된다.

“새엄마가 권해서 40일 동안 새벽기도에 나가게 됐어요. 그러면서 하나님이 저의 억울함을 풀어주시고 하나님과 사랑에 빠지게 됐죠. 하지만 제 신앙은 예배당에서 제 자리에 누가 앉는 꼴을 못 보는 철저한 율법주의었어요. 누가 내 자리에 앉기만 한다면 쫓아내고 기어코 앉을 정도였죠”

42세에 한국의 생활을 뒤로하고 가족들과 캐나다도 이민을 떠난 이성미 씨는 사춘기를 겪는 아들과 매일 전쟁을 치르게 된다. “아들에게 음식을 차려주고 식사를 하면서 아들에 대한 분노가 있었던 것 같아요. 아마도 제가 그런 가정에서 살지 못했기 때문이겠죠. 사춘기에 접어든 아들과 빈번히 부딪히면서 욕도 정말 많이 했어요. 어느 날 아들이 그러더군요. ‘사람들이 집사 이성미가 집에서 이렇게 사는지 알까’라고요. 그 말이 제 마음에 꽂혔어요. 아들이 캐나다에서 추방당할 수도 있는 큰 사건이 일어났는데 이를 통해 아들과 관계가 회복됐어요. 아들을 율법적으로 키웠던 제가 변화되기 시작했죠. 하나님의 은혜에요”

인터넷 악플 때문에 심한 마음고생을 했었다는 이성미 씨는 “내가 너를 알잖니’라고 말하는 하나님의 위로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예배당을 가득 메운 청중들은 연예인들의 시원스런 진행과 그들의 신앙여정과 간증, 고백을 귀 기울이며 들으면서 감동하는 동시에 웃고 즐거워했다.

사람들이 교회를 안다닐 것 같이 본다는 황보 씨는 “모태신앙이지만 종교인 같은 모습이 많았다. 어렸을 때부터 기도를 하면 다 들어주신 하나님이셨지만 크면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소원해졌다”면서 “연예인이 되고 나서 언니들의 모범적인 신앙을 보면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송은이 씨는 “불교집안에서 자라 교회를 처음 다니기 시작할 때 엄마의 많은 제재가 있었지만, 8년 전부터 신앙의 선배들이 하나님께 미쳐있는 모습을 보면서 진리를 향해 갈급한 마음을 갖게 됐다”며 “처음에 교회 나갔을 때 너무 감동이 돼 눈물을 오랫동안 흘린 기억이 난다. 현재는 엄마도 크리스천이 돼서 나보다 더 열심히 전도하고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며 윤복희 씨가 작사한 ‘여러분을’ 불러 앵콜을 받기도 했다.

박미선 씨는 “하나님께서 나를 정말 사랑하셔서 학생 때부터 계속 교회를 다니면서 유치부 주일학교 교사도 해왔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좋아하는 오빠를 만나러 가곤 했던 선데이 크리스천이었던 것 같다”며 “현재는 하나님을 깊이 체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크리스천이 아닌 남편 이봉원 씨를 만났지만, 기도하면 남편도 곧 변할 것으로 믿는다. 아버지와 어머니도 크리스천이 아니었지만 지금은 열심히 신앙생활 잘하고 있다”고 했다.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지만, 교회에서의 간증 무대는 익숙치 않아 많이 떨렸다는 이들은 서울의 충신교회 ‘샬롬방’이라는 모임을 만들어 매주 화요일 성경공부를 하고 있다. 이 모임에는 이영자, 김영철, 이경실, 최화정 등 많은 크리스천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 연예계에 크리스천들이 많아지도록 기도해주세요” 이들은 이렇게 중보기도 요청을 해왔다.

이날 행사에는 믿지 않는 이들도 참석해 예수를 영접하는 기도를 드리며 결단하기도 했다. OC기독교전도회연합회 주관, OC교협, OC목사회, LA동부교협이 주최해 열린 행사는 3시간 여 동안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