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목소리’, ‘천사들의 합창’ 등의 찬사를 받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민간 외교 사절단 역할을 하고 있는 월드비전 선명회 합창단이 2012년 순회공연을 시작했다.

25일 오후 7시 30분 나성순복음교회에서 선명회 합창단은 성가곡과 민요, 뮤지컬 메들리와 한국 전통 음악, 부채춤 등의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날 공연은 본당의 좌석을 포함, 보조좌석까지 관객으로 가득 메워 합창단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별출연으로는 테너 양두석, 바리톤 정재혁 씨가 참여했다.

앞으로 합창단은 한달 동안 남가주, 텍사스, 테네시, 조지아, 버지니아, 메릴랜드, 필라, 뉴저지, 뉴욕으로 이어지는 일정으로 총 18회 공연을 갖는다. 선명회 합창단은 과거에 공연을 펼친 적이 없는 라스베가스, 멤피스, 어번 지역을 방문해, 전통 문화와 수준 높은 합창에 목말라 있던 한인 동포 사회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60년 8월, 전쟁 고아들 가운데 음악적 재능을 갖고 있는 어린이들을 선발해 설립한 월드비전 선명회 합창단은 이후 미국 후원자들을 찾아 감사를 전하고 한국의 전쟁 고아들을 돕기 위한 모금 활동을 위해 수차례 해외 순회 공연을 가져 왔다. 그러다 1991년 경제 성장에 힘입어 월드비전 내에서 한국이 도움을 받는 국가에서 도움을 주는 국가로 지위가 변경되면서, 한국이 아닌 전세계의 고통 받는 지구촌 어린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연주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1978년 영국 BBC방송국 주최 세계 합창 경연 대회 우승, 88 서울 올림픽, 각국 정상 방한시 특별 공연과 수천회에 이르는 국내외 연주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정상급 합창단으로 찬사를 받고 있으며 소프라노 홍혜경, 카운터 테너 이동규 등 현재 국내외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는 성악가들을 배출했다.

앞으로 남가주 지역에서는 27일 오후 7시 30분 LA사랑의교회(1111 W. Sunset Blvd. LA, CA90012), 28일 오후 7시 세리토스장로교회(11841 178th St. Artesia, CA90701), 29일 오전 11시 밸리연합감리교회(10408 Balboa Blvd. Granada Hills, CA91344), 29일 오후 7시 30분 리버사이드한인침례교회(5413 Tyler St. Riverside CA92503)에서 각각 열린다.

이번 공연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한국어 무료 안내 전화 1-866-육이오-1950이나 웹 사이트 www.wvkor.org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