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 2:1 한나가 기도하여 가로되 내 마음이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내 뿔이 여호와를 인하여 높아졌으며 내 입이 내 원수들을 향하여 크게 열렸으니 이는 내가 주의 구원을 인하여 기뻐함이니이다 2 여호와와 같이 거룩하신 이가 없으시니 이는 주밖에 다른 이가 없고 우리 하나님 같은 반석도 없으심이니이다 3 심히 교만한 말을 다시 하지 말 것이며 오만한 말을 너희 입에서 내지 말지어다 여호와는 지식의 하나님이시라 행동을 달아보시느니라 4 용사의 활은 꺾이고 넘어진 자는 힘으로 띠를 띠도다 5 유족하던 자들은 양식을 위하여 품을 팔고 주리던 자들은 다시 주리지 않도다 전에 잉태치 못하던 자는 일곱을 낳았고 많은 자녀를 둔 자는 쇠약하도다 6 여호와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음부에 내리게도 하시고 올리기도 하시는도다 7 여호와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도다 8 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일으키시며 빈핍한 자를 거름더미에서 드사 귀족들과 함께 앉게 하시며 영광의 위를 차지하게 하시는도다 땅의 기둥들은 여호와의 것이라 여호와께서 세계를 그 위에 세우셨도다 9 그가 그 거룩한 자들의 발을 지키실 것이요 악인으로 흑암 중에서 잠잠케 하시리니 힘으로는 이길 사람이 없음이로다 10 여호와를 대적하는 자는 산산이 깨어질 것이라 하늘 우뢰로 그들을 치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땅 끝까지 심판을 베푸시고 자기 왕에게 힘을 주시며 자기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의 뿔을 높이시리로다 하니라
1. 한나의 불행
한나(은총)는 레위인 엘가나(하나님의 소유)의 두 아내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고대 근동지방에는 일부다처제가 있어 왔으나 성경이 일부일처제를 명하셨기 때문에 간혹 두 아내를 두게 된 것은 본처가 자녀를 두지 못하였을 때 계대(系代)를 위해 본처가 여인을 남편에게 얻어주어서 자녀를 생산하게 했던 경우입니다. 그 실례로 사라가 늙도록 자녀를 생산하지 못해서 몸종 하갈을 남편인 아브라함에게 주어 이스마엘을 낳게 했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피차 불행해지고 말았습니다. 그 같은 예를 대입시켜 보면 한나도 아들을 낳지 못했기 때문에 브닌나를 들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들을 낳은 브닌나가 한나를 대적하며 심히 격동하고 번민하게 만들었습니다. 한나가 아들을 낳지 못한 연고로 브닌나에게 학대와 멸시와 구박을 당해 늘 울며 살아갈 때 남편 엘가나가 1:8에 “한나여 어찌하여 울며 어찌하여 먹지 아니하며 어찌하여 그대의 마음이 슬프뇨 내가 그대에게 열 아들보다 낫지 아니하냐”했지만 남편이 한나에게 마음을 기울이는 것 같으면 브닌나는 더욱 투기(妬忌)하듯 한나를 너무나 괴롭혔기 때문에 한나는 더욱 불행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알고보면 한나의 불행은 아들을 낳지 못한 것보다도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몰라보는 무지와 레위지파의 며느리가 되어서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죽은 믿음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방인들의 풍습을 좇아 대를 이을 아이를 낳아 줄 여인으로 브닌나를 끌어들인 것은 해결책이 되기는커녕 큰 고통의 불행을 불러들이는 결과를 낳고 말았습니다. 한나의 믿음이 죽어있었기 때문에 하나님께 자신의 기막힌 처지를 호소하거나 부르짖지도 않았었기에 생명을 생산하지 못하도록 1:5-6 말씀과 같이 여호와께서 막으신 것입니다.
브닌나의 등살에 서럽고 억울하고 분하여 견딜 수 없던 한나가 남편과 함께 많은 제물을 준비해서 실로에 있는 엘리 제사장을 찾아가게 됩니다.
2. 목양상담을 통한 하나님의 응답
한나가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서 1:10-11절에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서원하여 가로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아보시고 나를 생각 하시고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사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한 호소 내용을 점검해 보면 하나님을 만군의 여호와로 호칭하면서 자신을 하나님의 여종이라고 하며 아들을 주시기를 간청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존재와 전능하심이 믿어져서 부르짖은 것이며 아들을 주시면 그 머리에 삭도를 대지 않겠다는 것은 하나님의 마음에 들도록 구별되게 양육하겠다는 의지적 다짐입니다.
또 그 아들을 평생토록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서원한 것은 서럽고 억울한 중에 늦게 얻은 아들이라 애지중지하며 자기 품안에서 키우고 싶고 평생을 그 아들과 함께 살고 싶겠지만 한나는 자기중심적인 이기주의를 버리고 여호와 제일주의로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경륜하심에 신탁하겠다는 다짐이었습니다. 그것은 한나의 죽은 믿음이 산 믿음으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사무엘상1:12-14절에 “그가 여호와 앞에 오래 기도하는 동안에 엘리가 그의 입을 주목한즉 한나가 속으로 말하매 입술만 동하고 음성은 들리지 아니하므로 엘리는 그가 취한줄로 생각 한지라 엘리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언제까지 취하여 있겠느냐 포도주를 끊으라”했고, 15-16절에 “한나가 대답하여 가로되 나의 주여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나는 마음이 슬픈 여자라 포도주나 독주를 마신 것이 아니요 여호와 앞에 나의 심정을 통한 것뿐이오니 당신의 여종을 악한 여자로 여기지 마옵소서 내가 지금까지 말한 것은 나의 원통함과 격동됨이 많음을 인함이니이다”라고 주고 받는 대화 속에서 목자(牧者)인 엘리조차 양(羊)인 한나의 영육간의 기막힌 사정을 전혀 몰라본 상태입니다.
한나의 그토록 애절하고 안타까운 사정을 믿음으로 호소하며 부르짖는 모습이 늙은 엘리의 눈에 독주에 취하여 주정(酒酊)을 떠는 모습으로 비춰졌다는 것은 그 동안 한나가 목자의 존재와 역할에 대해 전혀 무시하고 생각은 하나님을 믿는다면서도 생활은 불신자들의 이방풍속을 좇아 그들을 흉내 내며 살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신앙인의 불신앙이 아니겠습니까? 오늘의 한국교회에서도 교회 직분까지 받은 사람들이 말씀 붙들고 믿음과 기도로 하나님께로부터 도움을 받아 해결받으려 하지 않고 엉터리 예언기도를 받는다고 몰려 다니거나 심지어 토정비결이나 무당, 점쟁이들에게 복채를 주며 물어보러 다닌다고 하니 회개하기 전의 한나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한나가 목자 엘리가 그를 오해하고 던진 책망을 통해 비로소 목양상담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한나는 목자 엘리를 ‘나의 주여’라고 부르게 되고 한나의 사정을 잘 알게 된 목자 엘리도 한나의 입장에 서서 목자의 애타는 기도가 깊어져 마침내 하나님께서도 1:17절에서“엘리가 대답하여 가로되 평안히 가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너의 기도하여 구한 것을 허락하시기를 원하노라”하게 하심으로 목자를 통해 한나의 문제에 대한 응답을 주십니다. 1:18절에“가로되 당신의 여종이 당신께 은혜 입기를 원하나이다 하고 가서 먹고 얼굴에 다시는 수색이 없으니라”한 화답은 이제 한나는 하나님의 존재와 전지전능하심, 목자의 존재와 역할의 중요성에 대하여 깊은 깨달음과 온전한 회개, 믿어지는 믿음의 사람으로 거듭난 것을 의미합니다. 1:19-20절에 그들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 여호와 앞에 경배하고 자기집으로 돌아갔는데 한나가 잉태하게 되고 아들을 낳아 이름을 사무엘이라 했으니 그 뜻은 여호와께 구하여 얻은 아들입니다.
3. 한나의 체험적 신앙고백
1:24절 “젖을 땐 후에 그를 데리고 올라갈쌔 수소 셋과 가루 한 에바와 포도주 한 가죽 부대를 가지고 실로 여호와의 집에 나아갔는데 아이가 어리더라” 1:27-28절에“이 아이를 위하여 내가 기도하였더니 여호와께서 나의 구하여 기도한 바를 허락하신지라 그러므로 나도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 하고 그 아이는 거기서 여호와께 경배하니라”
한나는 하나님께 서원한 그대로 젖떼기 바쁘게 사무엘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이리하여 사무엘은 성소에서 엘리제사장의 지도하에 성장했고 그는 마지막 사사가 되어 사울에게 기름을 부어 왕정시대를 열었습니다. 이어 다윗에게도 기름을 부어 2대 왕으로 세웠으며 히브리서 11:32-34에서는 믿음의 사람으로, 예레미야 15:1에서는 여호와께 인정받은 사람으로, 사무엘상 25:1에서는 그의 죽음을 온 이스라엘이 애곡하였답니다.
오늘의 본문인 2:1절에서 한나를 영육간에 구원하신 하나님을 찬양드리며 내 뿔이 여호와를 인하여 높아졌다고 했습니다. 내 뿔이 여호와를 인하여 높아졌다는 것은 뿔(히 카렌)은 힘, 또는 권세를 의미하는데 무자하여 브닌나에게 당했던 구박과 멸시로부터 벗어났다는 표현이며 브닌나를 부끄럽게 만드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2절에서는 그 무엇보다도 여호와를 반석처럼 든든히 믿고 의지할 만하다며 3절에서는 하나님 앞에서는 교만한 말이나 오만한 말을 다시는 하지 말라고, 하나님은 지식의 하나님이시며 행동을 저울질 하시는 분으로 증거하고 있습니다. 4절에서는 불의한 용사는 꺾으시고 넘어진 의인은 일으켜 주시는 하나님으로 찬양합니다.
5-8절은 세상 기준의 빈부귀천이나 많은 자녀를 두었다 해도 하나님께서 어떻게 보시고 어떻게 처리하시는가에 따라 빈부귀천도 뒤바뀔 수 있다는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증거하는 말입니다. 9-10절에“그가 그 거룩한 자들의 발을 지키실 것이요 악인으로 흑암 중에서 잠잠케 하시리니 힘으로는 이길 사람이 없음이로다 여호와를 대적하는 자는 산산히 깨어질 것이라 하늘 우뢰로 그들을 치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땅 끝까지 심판을 베푸시고 자기 왕에게 힘을 주시며 자기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의 뿔을 높이시리로다 하니라”는 말씀은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들의 발을 지키시고 악인은 흑암에 가두어 잠잠하게 만드시는데 어느 누구도 힘으로는 하나님을 이길 자 없답니다. 여호와를 대적하는 자는 산산히 깨어집니다. 하늘 우뢰로 그들을 치신답니다.
하나님께서는 땅 끝까지 심판하시게 되는데 성령을 받은 사람에게는 힘을 더해 주시고 영적 권세를 더욱 높여주신답니다. 이것이 곧 사무엘을 얻은 후 한나의 간증이며 찬양시이고 신앙고백인 것입니다. 한나의 믿음이 죽어있을 때 태가 죽어 생산하지 못하게 하셨고 믿음의 기도보다 이방풍습을 좇아 브닌나를 아이를 낳아줄 여인으로 들인 것은 해결책이 아닌 불행의 불씨가 되게 하셨습니다.
브닌나의 투기와 횡포에 시달리다 못해 하나님의 전에 가서 회개하며 기도했을 때 산 믿음으로 거듭나게 되고 엘리 목자와 목양상담을 통해 목자의 기도 덕분에 사무엘을 얻어 암울하고 불행하기만 했던 한나가 모든 것이 회복 되었을 뿐 아니라 신앙이 나태해 가던 이스라엘을 위해 하나님께서 크게 들어 쓰신 사무엘과 그를 낳은 어머니 한나는 주안에서 행복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인정해 드리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와 무한하신 능력의 역사를 다양하게 체험할 때 믿어지는 믿음의 뿌리가 말씀 속에 깊이 내려지는 것입니다. 한나의 생애를 통한 인생 교훈을 거울삼아 서둘러 믿음과 기도로 목자의 지도와 도움으로 성공적인 신앙생활하시기를 축원합니다. 교회는 다니나 믿음이 죽어있다면 영육간의 형편과 모든 처지도 죽어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서둘러 정신을 차리고 산 믿음으로 거듭나서 성령이 충만하도록 영혼이 살아 생동감 넘치게 말씀 순종하며 구제하고 전도하며 봉사와 기도를 힘써 하나님께 이끌리며 쓰임 받으며 서둘러 회복 받아서 절망이 소망으로, 실패가 성공으로, 슬픔이 기쁨으로, 죽을 형편이 영생 복락으로 바꾸어주심 받아 한나와 같이 벅찬 체험적 신앙고백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빕니다.
1. 한나의 불행
한나(은총)는 레위인 엘가나(하나님의 소유)의 두 아내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고대 근동지방에는 일부다처제가 있어 왔으나 성경이 일부일처제를 명하셨기 때문에 간혹 두 아내를 두게 된 것은 본처가 자녀를 두지 못하였을 때 계대(系代)를 위해 본처가 여인을 남편에게 얻어주어서 자녀를 생산하게 했던 경우입니다. 그 실례로 사라가 늙도록 자녀를 생산하지 못해서 몸종 하갈을 남편인 아브라함에게 주어 이스마엘을 낳게 했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피차 불행해지고 말았습니다. 그 같은 예를 대입시켜 보면 한나도 아들을 낳지 못했기 때문에 브닌나를 들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들을 낳은 브닌나가 한나를 대적하며 심히 격동하고 번민하게 만들었습니다. 한나가 아들을 낳지 못한 연고로 브닌나에게 학대와 멸시와 구박을 당해 늘 울며 살아갈 때 남편 엘가나가 1:8에 “한나여 어찌하여 울며 어찌하여 먹지 아니하며 어찌하여 그대의 마음이 슬프뇨 내가 그대에게 열 아들보다 낫지 아니하냐”했지만 남편이 한나에게 마음을 기울이는 것 같으면 브닌나는 더욱 투기(妬忌)하듯 한나를 너무나 괴롭혔기 때문에 한나는 더욱 불행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알고보면 한나의 불행은 아들을 낳지 못한 것보다도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몰라보는 무지와 레위지파의 며느리가 되어서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죽은 믿음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방인들의 풍습을 좇아 대를 이을 아이를 낳아 줄 여인으로 브닌나를 끌어들인 것은 해결책이 되기는커녕 큰 고통의 불행을 불러들이는 결과를 낳고 말았습니다. 한나의 믿음이 죽어있었기 때문에 하나님께 자신의 기막힌 처지를 호소하거나 부르짖지도 않았었기에 생명을 생산하지 못하도록 1:5-6 말씀과 같이 여호와께서 막으신 것입니다.
브닌나의 등살에 서럽고 억울하고 분하여 견딜 수 없던 한나가 남편과 함께 많은 제물을 준비해서 실로에 있는 엘리 제사장을 찾아가게 됩니다.
2. 목양상담을 통한 하나님의 응답
한나가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서 1:10-11절에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서원하여 가로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아보시고 나를 생각 하시고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사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한 호소 내용을 점검해 보면 하나님을 만군의 여호와로 호칭하면서 자신을 하나님의 여종이라고 하며 아들을 주시기를 간청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존재와 전능하심이 믿어져서 부르짖은 것이며 아들을 주시면 그 머리에 삭도를 대지 않겠다는 것은 하나님의 마음에 들도록 구별되게 양육하겠다는 의지적 다짐입니다.
또 그 아들을 평생토록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서원한 것은 서럽고 억울한 중에 늦게 얻은 아들이라 애지중지하며 자기 품안에서 키우고 싶고 평생을 그 아들과 함께 살고 싶겠지만 한나는 자기중심적인 이기주의를 버리고 여호와 제일주의로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경륜하심에 신탁하겠다는 다짐이었습니다. 그것은 한나의 죽은 믿음이 산 믿음으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사무엘상1:12-14절에 “그가 여호와 앞에 오래 기도하는 동안에 엘리가 그의 입을 주목한즉 한나가 속으로 말하매 입술만 동하고 음성은 들리지 아니하므로 엘리는 그가 취한줄로 생각 한지라 엘리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언제까지 취하여 있겠느냐 포도주를 끊으라”했고, 15-16절에 “한나가 대답하여 가로되 나의 주여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나는 마음이 슬픈 여자라 포도주나 독주를 마신 것이 아니요 여호와 앞에 나의 심정을 통한 것뿐이오니 당신의 여종을 악한 여자로 여기지 마옵소서 내가 지금까지 말한 것은 나의 원통함과 격동됨이 많음을 인함이니이다”라고 주고 받는 대화 속에서 목자(牧者)인 엘리조차 양(羊)인 한나의 영육간의 기막힌 사정을 전혀 몰라본 상태입니다.
한나의 그토록 애절하고 안타까운 사정을 믿음으로 호소하며 부르짖는 모습이 늙은 엘리의 눈에 독주에 취하여 주정(酒酊)을 떠는 모습으로 비춰졌다는 것은 그 동안 한나가 목자의 존재와 역할에 대해 전혀 무시하고 생각은 하나님을 믿는다면서도 생활은 불신자들의 이방풍속을 좇아 그들을 흉내 내며 살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신앙인의 불신앙이 아니겠습니까? 오늘의 한국교회에서도 교회 직분까지 받은 사람들이 말씀 붙들고 믿음과 기도로 하나님께로부터 도움을 받아 해결받으려 하지 않고 엉터리 예언기도를 받는다고 몰려 다니거나 심지어 토정비결이나 무당, 점쟁이들에게 복채를 주며 물어보러 다닌다고 하니 회개하기 전의 한나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한나가 목자 엘리가 그를 오해하고 던진 책망을 통해 비로소 목양상담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한나는 목자 엘리를 ‘나의 주여’라고 부르게 되고 한나의 사정을 잘 알게 된 목자 엘리도 한나의 입장에 서서 목자의 애타는 기도가 깊어져 마침내 하나님께서도 1:17절에서“엘리가 대답하여 가로되 평안히 가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너의 기도하여 구한 것을 허락하시기를 원하노라”하게 하심으로 목자를 통해 한나의 문제에 대한 응답을 주십니다. 1:18절에“가로되 당신의 여종이 당신께 은혜 입기를 원하나이다 하고 가서 먹고 얼굴에 다시는 수색이 없으니라”한 화답은 이제 한나는 하나님의 존재와 전지전능하심, 목자의 존재와 역할의 중요성에 대하여 깊은 깨달음과 온전한 회개, 믿어지는 믿음의 사람으로 거듭난 것을 의미합니다. 1:19-20절에 그들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 여호와 앞에 경배하고 자기집으로 돌아갔는데 한나가 잉태하게 되고 아들을 낳아 이름을 사무엘이라 했으니 그 뜻은 여호와께 구하여 얻은 아들입니다.
3. 한나의 체험적 신앙고백
1:24절 “젖을 땐 후에 그를 데리고 올라갈쌔 수소 셋과 가루 한 에바와 포도주 한 가죽 부대를 가지고 실로 여호와의 집에 나아갔는데 아이가 어리더라” 1:27-28절에“이 아이를 위하여 내가 기도하였더니 여호와께서 나의 구하여 기도한 바를 허락하신지라 그러므로 나도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 하고 그 아이는 거기서 여호와께 경배하니라”
한나는 하나님께 서원한 그대로 젖떼기 바쁘게 사무엘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이리하여 사무엘은 성소에서 엘리제사장의 지도하에 성장했고 그는 마지막 사사가 되어 사울에게 기름을 부어 왕정시대를 열었습니다. 이어 다윗에게도 기름을 부어 2대 왕으로 세웠으며 히브리서 11:32-34에서는 믿음의 사람으로, 예레미야 15:1에서는 여호와께 인정받은 사람으로, 사무엘상 25:1에서는 그의 죽음을 온 이스라엘이 애곡하였답니다.
오늘의 본문인 2:1절에서 한나를 영육간에 구원하신 하나님을 찬양드리며 내 뿔이 여호와를 인하여 높아졌다고 했습니다. 내 뿔이 여호와를 인하여 높아졌다는 것은 뿔(히 카렌)은 힘, 또는 권세를 의미하는데 무자하여 브닌나에게 당했던 구박과 멸시로부터 벗어났다는 표현이며 브닌나를 부끄럽게 만드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2절에서는 그 무엇보다도 여호와를 반석처럼 든든히 믿고 의지할 만하다며 3절에서는 하나님 앞에서는 교만한 말이나 오만한 말을 다시는 하지 말라고, 하나님은 지식의 하나님이시며 행동을 저울질 하시는 분으로 증거하고 있습니다. 4절에서는 불의한 용사는 꺾으시고 넘어진 의인은 일으켜 주시는 하나님으로 찬양합니다.
5-8절은 세상 기준의 빈부귀천이나 많은 자녀를 두었다 해도 하나님께서 어떻게 보시고 어떻게 처리하시는가에 따라 빈부귀천도 뒤바뀔 수 있다는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증거하는 말입니다. 9-10절에“그가 그 거룩한 자들의 발을 지키실 것이요 악인으로 흑암 중에서 잠잠케 하시리니 힘으로는 이길 사람이 없음이로다 여호와를 대적하는 자는 산산히 깨어질 것이라 하늘 우뢰로 그들을 치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땅 끝까지 심판을 베푸시고 자기 왕에게 힘을 주시며 자기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의 뿔을 높이시리로다 하니라”는 말씀은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들의 발을 지키시고 악인은 흑암에 가두어 잠잠하게 만드시는데 어느 누구도 힘으로는 하나님을 이길 자 없답니다. 여호와를 대적하는 자는 산산히 깨어집니다. 하늘 우뢰로 그들을 치신답니다.
하나님께서는 땅 끝까지 심판하시게 되는데 성령을 받은 사람에게는 힘을 더해 주시고 영적 권세를 더욱 높여주신답니다. 이것이 곧 사무엘을 얻은 후 한나의 간증이며 찬양시이고 신앙고백인 것입니다. 한나의 믿음이 죽어있을 때 태가 죽어 생산하지 못하게 하셨고 믿음의 기도보다 이방풍습을 좇아 브닌나를 아이를 낳아줄 여인으로 들인 것은 해결책이 아닌 불행의 불씨가 되게 하셨습니다.
브닌나의 투기와 횡포에 시달리다 못해 하나님의 전에 가서 회개하며 기도했을 때 산 믿음으로 거듭나게 되고 엘리 목자와 목양상담을 통해 목자의 기도 덕분에 사무엘을 얻어 암울하고 불행하기만 했던 한나가 모든 것이 회복 되었을 뿐 아니라 신앙이 나태해 가던 이스라엘을 위해 하나님께서 크게 들어 쓰신 사무엘과 그를 낳은 어머니 한나는 주안에서 행복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인정해 드리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와 무한하신 능력의 역사를 다양하게 체험할 때 믿어지는 믿음의 뿌리가 말씀 속에 깊이 내려지는 것입니다. 한나의 생애를 통한 인생 교훈을 거울삼아 서둘러 믿음과 기도로 목자의 지도와 도움으로 성공적인 신앙생활하시기를 축원합니다. 교회는 다니나 믿음이 죽어있다면 영육간의 형편과 모든 처지도 죽어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서둘러 정신을 차리고 산 믿음으로 거듭나서 성령이 충만하도록 영혼이 살아 생동감 넘치게 말씀 순종하며 구제하고 전도하며 봉사와 기도를 힘써 하나님께 이끌리며 쓰임 받으며 서둘러 회복 받아서 절망이 소망으로, 실패가 성공으로, 슬픔이 기쁨으로, 죽을 형편이 영생 복락으로 바꾸어주심 받아 한나와 같이 벅찬 체험적 신앙고백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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