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미국에서 스마트폰 소유비율이 가장 낮은 인종은 백인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시장조사기관 닐슨이 7일 밝혔다. 하지만 올해 1분기 전체 휴대전화 가입자 가운데 스마트폰의 비율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닐슨에 따르면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는 백인 가운데 스마트폰 보유자 비중은 44.7%인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55.3%는 일반 피처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스마트폰 보유비중이 가장 높은 아시아-퍼시픽계의 67.3%에 비해 크게 낮은 것이다. 히스패닉과 흑인도 각각 57.3%와 54.4%로 전체의 절반을 넘어 백인의 스마트폰 보유비중이 가장 낮았다.
백인 가운데 고연령층이 다른 인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스마트폰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여성 휴대전화 소지자 가운데는 50.9%가 스마트폰을 보유한 반면 남성의 비율은 50.1%였다.
전체 휴대전화 가입자 가운데 50.4%가 스마트폰을 보유, 사상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는 47.8%에 그쳤었다.
이 가운데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로 구동되는 스마트폰의 비중이 전체의 48.5%로 가장 높았고 이어 애플의 iOS(32.0%), 리서치 인 모션의 블랙베리(11.6%), 윈도 모바일(4.1%) 등 순이었다.
닐슨은 "운영체제로는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이 전체 1위이지만 스마트폰 제조업체별로는 애플의 아이폰이 1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