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날을 맞이해 한인회회관에서는 3일(목) 오전 11시, 지금까지 자식들을 위해 먼 이국 땅까지 건너와 수고와 고생의 세월을 보낸 3백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푸짐한 점심을 대접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풍물팀의 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나상호 노인회장의 개회 선언, 국민 의례, 국기에 대한 경례, 묵념, 애국가 제창, 백요셉 교회 협의회 회장의 개회 기도 및 나상호 한인회장의 인사, 변주영 아틀란타 영사, 김의석 한인회 회장, 이상용 민주평통 협의회 부회장의 축사, 표창장 수여, 감사장 수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나상호 한인회장은 “3년 동안 많은 분들이 협력했기에 노인회 일을 잘 감당해 올 수 있었다. 지금까지 후원해 준 각 기관과 단체, 교회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임기가 1년 반 남았는데 다음 해에도 건강히 뵙길 바란다”고 전했다.

변주영 영사는 “부모님이 그리운 5월, 이런 자리가 마련돼 뜻 깊고 감격적이다”며 “건강을 위해서 두 가지를 잘해야 한다. 첫째 많이 웃으시고 둘째 서로 만나 건전한 대화를 많이 하면 건강해진다”고 전하며 손수 만들어 온 카네이션을 나상호 한인회장에게 달아 주어 감동을 더했다.

김의석 한인회장은 “늘 즐겁고 건강한 생활 가운데 자녀들로 공경을 받으시고 오래 오래 행복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노인회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고 아낌없이 후원해 온 단체의 대표로 앤드류 강 점장, 유태화 총무, 최경섭 사장, 이재욱 씨가 표창장을 받았다.

이어 노인회 창립 이래 30년 동안 매일 같이 나와서 어른들을 위해 봉사해 온 장경애, 황복희 씨에게 감사장이 전달 됐다.

마지막으로 매일 아침 일찍 나와 봉사하며 노인회 발전에 기여한 박복순, 박형천, 김옥화, 박정원, 전연순 회원에게 감사장이 수여됐으며, 사랑의 어머니회, 강원도민회가 후원금을 전달했다.

2부 순서로는 Dance팀(윤정오 선생외) 공연 및 노래 자랑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