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자유 촉구 탈북민 대집회가 서울역 광장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 9회째인 ‘북한자유주간’을 맞아 NK지식인연대, 상이군경회, 겨레얼통일연대 등이 주최한 ‘북한자유 촉구 탈북민 대집회’가 26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렸다.


집회에 참석한 탈북민 3백여명은 북한의 인권탄압 실태를 고발하고, 김정은 독재체제의 부당성과 이로 인한 북한 주민들의 고통을 알렸다. 더불어 북한자유 및 통일을 위한 퍼포먼스, 북한인권 콘서트 등으로 행사는 진행됐다.


이날 집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전한 북한자유연합 대표 수잔 숄티 여사는 “자유를 찾아 북한을 탈출해, 오늘 이 자리에까지 오신 탈북민 여러분들로 인해 북한자유주간이 더욱 의미 있다”며 “북한은 세계 최고의 인권탄압국가다. 여러분들이 북한인권의 중요성을 더욱 알려 달라”고 주문했다.

▲북한자유연합 수잔 숄티 대표가 북한인권운동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숄티 여사는 또 “북한은 하루 빨리 개혁과 개방을 해야 한다. 북한 주민들은 점점 그들의 힘든 삶이 북한 정권 때문임을 깨닫고 있다”면서 “우리가 북한 인권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북한을 살리는 일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 탈북자는 “남한에 온 모든 탈북자들에게 있어, 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그 고통은 모두 하나같을 것”이라며 “단돈 1백원이 없이 처자식을 팔아야만 하는 비극이 오늘도 북한에선 벌어지고 있다. 하루빨리 북한인권법이 통과돼 북한 주민들의 고통을 함께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어진 북한인권 콘서트는 NK지식인연대 김흥광 대표의 사회로 중국의 탈북민 강제북송 저지 퍼포먼스, 라이브 뮤지컬 ‘노예의 노래’, 북한주민과의 현장 라이브 인터뷰, 북한민주화투쟁가요 합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