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홈리스들의 재활을 돕기 위한 뉴욕 클레시컬 심포지엄 오케스트라 초청 자선음악회가 4월29일 오후6시 후러싱 타운홀에서 개최된다. 한인 홈리스를 돌보는 나눔의 집(대표 배영란 권사, 디렉터 이종선 목사) 개원 1주년과 C-ZONE(대표 문석진 목사) 3주년을 겸해 진행되는 이번 음악회는 나눔미션이 주관한다.

이를 위해 나눔미션 관계자 및 뉴욕 클레시컬 심포지엄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23일 코리아나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교회들과 한인들이 한인 홈리스들을 위한 사랑 실천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인들로 구성된 뉴욕 클레시컬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탄탄한 학력과 출중한 실력을 갖춘 음악 인재들로 구성, 뉴욕에 기반을 두고 미동부와 미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번 자선음악회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제니김 씨, 첼리스트 김홍민 씨도 협연한다.

이번 자선음악회와 관련 배영란 권사는 "한인 홈리스를 돌보는 사역에서 의식주의 공급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거기서 그치면 너무 무의미하며 그들을 재활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올해는 갱생을 위한 교육사역에 집중할 계획이다. 홈리스들은 겉은 비록 거칠게 보이지만 알고 보면 속은 따뜻한 이들"이라고 말했다.

또 배영란 권사는 "사실 한인 홈리스들은 다른 커뮤니티에 비해 많지 않은 수준으로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이들 중에는 참전용사도 있으며 가정 붕괴로 인한 고통에 희망을 잃고 홈리스가 된 이들,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이 있다. 한인 홈리스가 한 명도 없도록 하는 것이 사역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바이올리스트 제인김 씨는 이번 자선음악회와 관련 “어렸을 때는 연주를 위한 연주를 했는데 성장해 가면서 연주하면서 관객들의 눈을 보게 됐고 연주를 하는 중에 사람들과 대화를 한다고 느끼게 됐다"며 "저의 연주가 어려운 이들을 위해 사용된다는 것이 기쁘고 뿌듯하다. 연주라는 것은 인종과 언어를 떠나 음악 자체로 기쁨을 서로 나눌 수 있는 귀한 도구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 클레시컬 심포지엄 오케스트라는 재능이 있어도 재정적 여건상 음악을 배울 수 없었던 이들을 위해 현재 비영리로 유스 오케스트라 단원을 모집하는 등 한인사회를 위해서도 봉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