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여성의 오르가슴은 섹스가 필수조건이 아니며 운동을 통해서도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인디애나 대학 보건대학의 데비 허베니크(Debby Herbenick) 박사는 여성은 섹스나 좋아하는 이성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이 운동을 하다가 오르가슴이나 성적인 쾌감을 느끼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9일 보도했다.
허베니크 박사는 18-63세의 여성 수백 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 결과 거의 절반이 갖가지 운동을 하다가 10차례 이상 오르가슴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러한 운동유발성 오르가슴은 특히 복근운동, 역기 들기, 장대/로프 타고 오르기, 자전거 타기/스피닝 운동 중 자주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운동종류에 따른 오르가슴 발생률은 복근운동 51.4%, 역기 들기 26.5%, 요가 20%, 사이클링 15.8%, 달리기 13.2%, 걷기/하이킹 9.6%로 나타났다.
허베니크 박사는 운동으로 오르가슴이나 성적인 쾌감을 느끼게 되는 메커니즘은 알 수 없으나 운동은 건강과 웰빙에만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성생활도 향상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섹스-관계치료(Sexual and Relationship Therapy)'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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