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수업을 마친 아들로부터 어느날 전화가 왔는데 대화중에 친구와 심한 논쟁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것은 워싱턴 주 의회가 동성결혼을 합법화 한 것에 관한 것이었다. 평상시 보수적인 아들의 성격으로볼때 게이의 결혼을 옹호한 친구와 논쟁을 했다는 것은 불보듯이 뻔한 일이었고 흥분한 아들을 합리적으로 설명하기에는 전화상으로 부족하여 저녁시간에 “동성연애 결혼의 합법화”에 관한 이야기와 친구와 원활한 대화를 논쟁없이 해야 하는 것에 대해 좀 더 이야기 하기로 약속을 했다. 그리고 저녁시간에 대화를 나누는데 게이의 결혼을 절대적으로 인정할 수 없는 아이의 생각을 지원해 주었지만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친구들과 적(敵)”을 만들지 말고 말을할때 자신을 제어할 능력을 키우라고 권면했다.

목사의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가 필자를 볼때 늘 교회에서나 타인과 대화를 할때마다 “참고 인내하는 모습”으로 모든 문제를 좋게 풀어가려고 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고 자란 그가 불의한 사회를 보고도 참아내라고 한 권고에 대해 화가 났는지, 갑작스런 불평을 늘어놓는 것이었다.

“아빠는 겁쟁이 같다,불의한 것을 보고 왜 가만히 침묵하는 것만이 최고의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의 도전적인 질문이었다. 아이가 던진 말에 옛날 고등학교 시절과 대학교 시절이 생각이 났었는데 학교 수업중에 광주사태가 일어나 친구들과 함께 거리에 나가 데모를 하려고 할때 고등학교 역사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한 말이 생각이 났었다.

“너희들이 지금해야 할 일은 밖으로 나가 데모를 하는 것이 아니라 열심이 공부해서 실력을 기르는 것이라” 이야기 한 것이다. 그분의 이야기는 시대와 나라를 변혁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힘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었다.

대학 4년 과정에서는 군사정권의 부패와 노태우 정부의 퇴진을 위해 수업보다는 거리에 나가 최루탄가스와 전쟁을 벌이며 나라와 자유를 위해 눈물을 흘리며 함성을 외치었던 기억들이 생각이 나면서 필자가 아들에게 동일하게 말한 것은 “소리를 내기보다는 힘을 길러라, 그리고 뜻을 같이 한 사람들과 함께 가지고 있는 생각과 마음을 나누어라”라고 권면하였다.

그러나 그 말을 아들에게 건넨 뒷면의 나자신을 돌아볼때 나 자신이 어느새 “지독한 현실주의자”의 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교회에서 말씀을 전할때 한 사람이라도 삶의 비위를 건들지 않기 위해 세상의 부패와 비리를 비판하기 보다는 “예수 믿으면 복 받고 잘사는 것”만 강조하는 “축복의 신학”만 설교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었다. 성도에게 제자 훈련을 하면서도 혹시나 제자훈련하는 과정에서 피교육자의 마음에 거슬리는 것을 피해가기도 하고 뭔가 잘못된 삶을 살아가는 것을 보고도 “예 그렇 수 있지요”라고 넘어가는 것을 목회를 하면서 나 자신이 너무나도 흔하게 보게 된다. 이것이 곧 “지독한 현실 주의자, 인간 중심의 목회”를 통해 이민교회에서 생존하는 목회를 하고 있지 않는가라는 반성과 아들을 통해 “부패하고 썪은 나”를 깨우게 한 아들에게 너무나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다.

교회가 세상을 이끌어가는 천국복음과 구원의 문이 온 열방에 확장되어가야 하는데 세상에 끌려 가기에 이제는 교회도 썪고 부패하고 타락하여가는 안타까움을 보게 된다. 교회가 이제는 성도들에게 가르치는 것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복음의 핵심에서 벗어나 신본주의가 아닌 인본주의 중심에 의한 혼합주의로 살아가는 삶의 가치관이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그냥 눈감아 주고 그것들과 함께 공유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기는 세상이 되어 버린 것이다.

21c의 교회와 지구촌에 사는 사람들이 목적을 잃은 삶의 항해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Thomas Carlyle가 목적을 잃은 삶의 모습을 표현했는데 “목적 없는 사람은 마치 키 없는 배와 같다. 그는 방랑자요, 아무것도 아니요, 사람이 아니다”. 이것 중의 하나가 바로 가정을 파괴하고 창조질서를 무너뜨릴 뿐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어진 남 녀가 한 몸을 이루어 결혼이라는 신성한 축복을 무시하는 “동성 결혼”은 가정의 행복과 축복을 포기하도록 부추기고 있으며 “소돔과 고모라”로 몰아가게 하는 목적과 희망이 없는 표류하는 삶을 살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모습을 성경에서 보면 예레미야 8:12절의 말씀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들이 가증한 일을 행할 때에 부끄러워 하였느냐 아니라 조금도 부끄러워 아니 할 뿐 아니라 얼굴도 붉어지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러므로 그들이 엎드러질 자와 함께 엎드러질 것이라 내가 그들을 벌할 때에 그들이 거꾸러지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이미 7개 미국의 주정부가 합법화 시킨 “동성결혼” 이제는 공립학교에서 인권이라는 명목하에 학교의 선생들이 동성애와 관련해 교육을 시켜 중 고등학생들이 동성연애와 결혼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살아간다면 앞으로 미래의 가정들은 어떠한 모습으로 바뀌어 갈 것인가?

지금은 동성 결혼이 1%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시대의 변화와 미국 정부와 지구촌이 이것을 합법화 시킨다면 동성 결혼이 50%가 넘지 않을 것이라고 어느누가 보장 할 수 있을 것인가? 나의 자녀가 결혼할려고 데려온 배우자가 같은 동성이라고 할 때 과연 그것을 어떻게 수용할 것이며 동성 연애 결혼이 자녀들에게 우리 아버지와 어머니는 누구인가 구분할 수 없게하며 부모의 정체성의 뿌리까지 흔들어 놓는다면 그 사회는 희망이 없는 세상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세상이 지속되어 가도록 그냥 내버려 둔다면 그것은 멸망의 구덩이에 빠지게 될 것이다. 이제 모든 국민이 이것을 “동성연애와 결혼의 합법화 인준의 반대”를 향한 한 목소리와 모두가 이것을 결사적으로 반대해야 하는 행동을 옮겨야 할 것이다. 이것을 위해 교회들이 12만 577명의 서명운동을 벌려 앞으로 선거에 출마하는 사람들이 동성결혼에 대한 공약을 사전에 무력화 시켜야 할 것이며 동성결혼에 지지 입장을 밝힌 대 기업들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불매운동을 펼쳐야 할 것이다.

그레고리 워싱턴 주지사가 서명한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은 90일동안 입법과정을 마치고 6월7일부터 적용될 것인데 그 이전에 동성결혼 반대 서명화를 통해 11월 주민 투표에서 의회의 승인을 뒤집어야 한다. “동성결혼이 합법화 되면 도적적, 가정적, 사회적인 혼란을 가져오는 것”은 그 어느 특정한 집단에게만 영향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이 지구촌 전체의 문제이기에 이것은 막아야 한다. 더 이상 이세상이 목적없이 그리고 가정이 파괴하도록 내버려 두면 안되는데 그 이유는 가정이 파괴되면 나라와 민족이 멸망하기 때문이다. 이땅이 하나님으로 부터 축복을 받고 소돔과 고모라성이 되지 아니하기 위해서는 동성결혼의 법이 폐지화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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