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림 목사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 '잃어버린 세대'를 위한 교회가 생겨난다.

18일(주일) 오후 5시, 첫 번째 '프리뷰 서비스(Preview Service)'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4 Pointes Church(이하 4 Points)'는 베다니장로교회(담임 최병호 목사)에서 지난 7년 동안 영어권 사역을 해 온 피터 림 목사가 담임으로 사역하게 된다. 4 Pointes는 6월경 한번 더 프리뷰 서비스를 드린 후 10월 7일 개척감사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피터 림 목사는 "영적이고 진실된 공동체를 찾고 있는 아시안 어메리칸 2, 3세대를 위한 교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피터 림 목사와의 서면 인터뷰 내용.

-4 Pointes를 시작하게 된 동기가 무엇인가?

애틀랜타 지역에 대략 10만 명의 한인들이 살고 있고 이들 중 50퍼센트가 2, 3세대라 한다면 5만 명 가량이다. 그리고 그 가운데 50퍼센트는 18세 이상의 청, 장년층으로 볼 때 약 2만 5천명 가량이 된다.

그런데 몇 명이나 교회에 가는가? 가장 큰 영어권은 둘루스/귀넷 지역에 있으며 약 250명이 주일예배에 출석하고 있다. 내가 섬기고 있는 베다니장로교회 영어권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두 번째로 큰데 약 150명의 성도들이 있다. 영어권이 있는 교회들에 대략 30-75명의 성도들이 출석한다고 하고, 노스포인트교회나 벅해드교회 같은 곳에 나가고 있는 5백 명 가량의 한인들의 숫자를 더해보면 많이 잡아도 5천명 정도가 주일예배를 드리고 있는 것이다. 나머지 2만 명 가량은 예배를 드리지 않고 있다는 결론이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 300개 이상의 한국교회가 있고 대부분 1세 목사님들이 목회를 하고 계신다. 이들 중 2, 3세대를 위한 목회자나 교회, 사역은 거의 없는 게 현실이다. 4 Pointes는 (교회를) 찾고 구하고 있지만 커뮤니티에 속해 있지 않은 수 천명의 사람들에게 영적인 집이 되고자 한다.

-4 Pointes의 특별한 대상이 있는가?

우리는 누구나 올 수 있는 교회이자 커뮤니티의 일부가 되길 원한다. 그러나 특별히 아시안 어메리칸 2, 3 세대를 타겟으로 삼고 있으며, 더 구체적으로는 민족교회에서 상처를 받았거나, 어떤 이유에서든 교회를 떠났거나, 단순히 영적인 집을 찾아 방황하고 있는 21세에서 35세에 이르는 아시안 어메리칸들을 위한 사역을 할 것이다.

-교회의 목적과 이를 이루기 위한 전략이 있다면 나눠 달라.

위에서 말했듯이 우리는 찾고 구하고 있거나 방황하고 있는 이들을 위한 영적인 집으로 세워지길 소망한다. 교회를 떠난 이들뿐 아니라 대형교회에 출석하고 있다고 해도 그 안에서 진정한 공동체를 찾지 못한 이들도 대상으로 한다. 그들은 예배를 드리고 있을지라도 문화적 특이성 때문에 의미 있는 관계와 공동체를 찾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우리는 이들을 초청하는 장소가 되어, 정죄하거나 판단이 없는 곳으로 만들 것이다. 또한 사람들이 의심을 갖고 와서 그들의 믿음이나 기독교의 특정한 부분을 토론하고 나누고 시험해 보는 자유로운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그렇게 된다면 진실되고 순전한 공동체가 세워져 나갈 것이라고 믿고 소망한다.

-개척멤버로는 누가 있고 얼마나 준비해 왔나?

현재 교회 개척팀으로는 나와 아내(임성애, M.Div from 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 김재문 목사님(M. Div from Columbia Theological Seminary)과 사모님, 그리고 찬양리더 조나단 최 형제(BA from Presbyterian College)가 있다. 우리는 약 일년 정도 교회 개척을 계획하고 준비하고 있다.

-현재 몇 명이 출석하고 있나?

지금은 한국계와 중국계 성도들 20-25명 가량이 출석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 예배를 드리나?

조지아크리스찬대학에서 매주일 오후 5시 예배를 드리고 있다. 김창환 총장님과 이사진들이 흔쾌히 4 Pointes가 이곳에서 시작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계신다.

-베다니장로교회와의 관계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나?

나는 여전히 베다니장로교회의 영어권 목회자다. 지금 거의 새로운 영어권 목사 청빙을 마친 상태로 새로운 목사님이 부임하시면 나는 4 Pointes에만 집중할 계획이다. 베다니장로교회와 최병호 담임목사님께서 많은 축복과 후원을 해주셔서 시작된 4 Pointes는 좋은 관계를 맺으면서도 독립적인 교회로 사역해 나갈 것이다.

-간단히 본인 소개를 한다면.

아내 임성애 사모와 두 아들, 모세(9)와 미가(6)을 두고 있고 애틀랜타에는 7년 전 베다니장로교회 영어권 사역자로 청빙받아 왔다. 당시 15명의 젊은 영어권 성도들과 1가정이 있었는데 7년 동안 하나님의 은혜로 지금은 150명이 출석하고 있다.

학력은 다음과 같다.
UCLA BA in Political Science 1995
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 M.Div 1999
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 Th.M 2000
Gordon-Conwell Theological Seminary D.Min (all but dissertation)

-마지막으로 4 Pointes의 비전을 말해 달라.

우리의 미션은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서로를 사랑함으로 우리 구주의 이름을 알리고자 존재한다'이며 비전은 '우리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 하나님을 사랑하고 서로를 사랑함으로 그리스도가 왕 되실 수 있는 곳으로 아시안 어메리칸들의 영적인 집이 되길 바란다'는 것을 품고 나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