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 침체와 더불어 가정불화로 우울증이나 자살의 충동을 겪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위로를 통해 사랑을 전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생명의전화' 상담봉사원들이 그들이다. 지난 28일 화요일 한미장로교회(이운영 목사)에서는 새로운 상담봉사원을 키우는 제 16기 상담봉사원 훈련세미나가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있었다.

생명의 전화는 처음 대도시에 사는 고독한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해 호주 시드니 앨런 와커 목사가 시작했다. 한국에서는 이영민 목사에 의해 제창되어 1976년 개통됐고, LA는 한국 생명의 전화에서 10년간 봉사해 온 박다윗 목사(미주 생명의전화 대표)가 1998년 설립해 지금까지 수천 명의 한인들이 상담을 통해 위로를 얻고 회복을 경험했다.

세미나는 2월 7일부터 3월 27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이틀간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한미장로교회에서 개최하고 있으며, 강사는 엄성현 박사(상담심리학), 양은순 박사(HIS UNIVERSITY 총장), 고명희 원장(ABC상담대화교육원 원장) 등 이 분야에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박 목사는 "이번 세미나는 선착순 40명이지만 현재 60여명이 등록해 상담을 원하는 이들뿐 아니라 개인성숙과 가정회복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이 참여했다"며 "교육 후에 수료자 모두가 상담원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인터뷰를 통해서 바른 신앙인과 지원자 안에 마음의 상처로 인한 편견이나 선입견을 가지고 있진 않은지 확인해 선발한다. 이렇게 선발된 상담원들은 매일 오후 7시부터 새벽 5시까지 2교대로 LA에 있는 오피스에서 상담을 하게 된다"고 전했다.

28일 강사로 나선 엄성현 박사는 '절망감 상실감 공허감 치유상담' 이라는 주제로 2시간 동안 강의했다. 엄 박사는 "고린도후서 4장 7절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능력의 심히 큰 것이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는 말씀처럼 우리는 다 깨어진 존재라서 상실감, 절망감, 공허감을 누구나 가지고 있다"며 "하나님을 믿으면 하나님께서 깨어진 부분을 붙이셔서 깨지기 전보다 더 튼튼하게 하신다" 고 전했다. 또 그는 "누구나 질그릇에 보화를 담으면 보화그릇이 된다. 상담원이 그들에게 자신의 소중함을 일깨워 줘야한다" 며 강의를 마쳤다.

한편 박 목사는 "작년에 재정적으로 지원해오던 교회들이 어려움으로 인해 한 교회만이 지원을 결정한 상태다" 라며 지원을 원하는 개인이나 교회의 참여를 요청했고, 3월 27일은 수료감사예배로 드려지게 된다고 전했다.

문의; 213-480-0691(박다윗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