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이슬람 국가들에 기독교 혐오증이 부상하면서 희생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뉴스위크가 보도했다.
‘기독교 수난시대(The Rise of Chrsitophobia)’라는 제목의 이 기사에서는 “흔히 무슬림이라면 차별과 학대의 피해자(victims of abuse), ‘아랍의 봄’ 운동으로 독재정권과 싸우는 투사(combatants)가 떠오르지만, 사실상 이들의 땅에서는 수천 명이 목숨을 잃는데도 세계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전투가 진행 중이며 이는 기독교인들이 신앙을 이유로 살해되는 것이라고 폭로했다.
이러한 이슬람 국가의 종교박해와 집단학살은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고, 전세계에서 이에 대한 경보가 울려야 한다고 뉴스위크는 덧붙였다.
무슬림이 다수인 국가에서 서아프리카와 중동부터 남아시아, 심지어는 오세아니아까지 소수 집단인 기독교인에 대한 폭력적인 탄압은 예삿일이 됐다. 정부 기관이 교회에 불을 지르고, 기독교인을 감금하는 일들이 자행되고 있다. 한 국가에서는 반군 단체와 자경단이 독자적으로 기독교인을 살해하거나 살던 곳에서 쫓아내고 있다.
뉴스위크는 지역 언론들이 이 문제에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도 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로 추정되는데, 우선은 추가 폭력도발 우려이고, 다음은 로비단체의 압력 행사일 가능성이 크다. 대표적인 로비집단으로는 ‘이슬람의 유엔’으로 불리는 57개 회원국의 이슬람협력기구(OIC)와 미국 내 이슬람 이익단체인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CAIR) 등이 있다.
이들을 비롯한 여러 유사단체들의 10년간 로비 결과 이슬람에 대한 문제제기는 조직적이고 사악한 발광 쯤으로 인식되며 도덕적 반감을 불러 일으키는 ‘이슬람 혐오증(Islamophobia)’의 발현으로 언론에서 다뤄지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그러나 이들이 표현하는 ‘이슬람 혐오증’은 무슬림 국가들에서 자행되는 ‘기독교 혐오증’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이슬람 국가에서 기독교인들은 신성모독법(blasphemy laws)부터 잔혹한 살인과 폭탄테러, 상해와 성지 방화 등 숱한 공포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기독교인들은 주로 북부지역에 거주하며 전 인구의 40%를 차지하지만, 심한 박해를 당하고 있다. 이러한 박해는 ‘서방식 교육은 신성모독’이라는 뜻의 ‘보코 하람(Boko Haram)’ 같은 이슬람 과격파(Islamist radicals)들이 부추기고 있는데, 이들은 “샤리아(이슬람 율법) 확립을 위해 나이지리아 기독교인을 말살하겠다”고 선포했다.
이들은 지난달에만 54명을 잔인하게 살해했고, 지난해에는 최소 510명을 죽였다. 보코 하람에 의해 나이지리아 북부 10개 주 교회 350곳 이상이 파괴됐다. 총과 휘발유 폭탄, 그리고 마셰티(날이 넓은 칼)을 사용하는 이들은 무고한 시민들을 공격하면서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고 외친다.
수단의 ‘기독교 포비아’는 나이지리아와 다르다. 북수단 수니파 무슬림 독재정권은 남수단 기독교인들을 수십년간 박해했다. 내전으로 알려진 이 지역분쟁의 실질적 내용은 수단 정부의 소수종교 박해였고, 이는 지난 2003년 다르푸르 대학살로 절정을 이뤘다. 결국 지난해 7월 남수단은 준독립국 지위를 얻었지만, 공중폭격과 표적살해, 어린이 납치 등 잔혹행위(atrocities)가 계속되고 있다. 기독교인 5-7만여명이 쫓겨났고, 집과 건물들은 약탈당했다.
중동의 ‘아랍의 봄’ 바람으로 독재정권을 몰아낸 이집트에서는 ‘정부 외부단체(extragovernmental groups)’와 ‘국가 대리단체(agents of the state)’가 기독교인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집트 인구 중 11%인 콥트교도들은 독재 타도 후 오히려 교회 방화, 성폭행, 상해, 살인 등의 위험에 처했다. 이에 대한 항의시위를 열자 보안군이 발포, 최소 24명이 사망하고 30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 이집트 콥트교도들은 총선 후 무슬림형제단 계열의 이슬람주의자들이 권력을 장악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집트 외에도 이라크에서는 기독교인 수천명이 대학살과 인종청소를 피해 탈출해야 했고, 이란에서는 지정된 구역이 아닌 곳에서 예배를 드리려다 체포당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기독교인 외국근로자들이 기도조차 할 수 없다. 또 파키스탄 내 기독교인 280만여명은 끊임없는 이슬람주의 테러리스트들의 위협 속에서 신앙을 지키고 있다. 살만 타시르 펀잡주 주지사의 암살은 잘 알려진 이야기다. 파키스탄은 ‘신성모독법’ 위반을 이유로 기독교인들을 박해하고 있다.
동남아에 위치한 인도네시아에도 “기독교 혐오증의 열병에는 면역력이 없다”. 인도네시아 인구의 7%를 차지하는 소수집단인 기독교인을 향한 폭력사건은 지난해 1년 사이에 40% 늘어났다.
뉴스위크의 주장은 이러한 사건들이 제대로 보도되지 않는다(underreported)는 것이다. 신문은 “이같은 폭력이 지도부에서 기획됐거나 국제 이슬람 기관에 의해 조직되지 않은 점에서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은 전통적인 전쟁과는 다르다”며 “무슬림들이 문화와 지역, 민족을 초월해 반기독교적 적대감을 자발적으로 표출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미국 허드슨연구소 종교자유센터 나나 셰이 소장은 “이슬람 국가에 사는 기독교인들은 현재 사회의 보호막을 잃은 상태”라며 “급진적 이슬람 원리주의 조직인 살라피스트(Salafist) 영향력이 커지는 곳이 특히 그러한데, 이 지역에서는 자경단이 처벌받지 않으며 독자적으로 행동해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정부의 무대응도 종종 그들 생각이 옳음을 입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과거 오스만 제국 시절만 해도 비무슬림들이 ‘2류 시민’일지언정 보호받을 자격은 있다고 여겨졌지만, 그런 사고방식은 거의 사라지고 말았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는 서방 정부들이 먼저 자국 내 무슬림 소수집단을 종교적 불관용에서 보호, 두려움 없이 자유롭게 예배드리고 일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물론 칼과 총, 수류탄까지 허용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리고 문제있는 이슬람 국가들에 제공중인 수십억 달러 규모의 원조를 지렛대로 사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러한 사건이 계속될 경우 원조를 끊으라는 것이다. 외교적 압박만이 아니라, 무역과 투자에도 ‘모든 국민에게 양심과 종교의 자유 보장’이라는 조건을 내걸어야 한다고 신문은 말했다.
뉴스위크는 “서방에서 등장하는 이슬람 혐오증을 둘러싼 과장된 이야기에 혹하지 말고, 오히려 이슬람권에 만연한 기독교 혐오증에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며 “관용은 모두를 위한 것이지만, 스스로 관용을 베풀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이를 예외로 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글을 마무리했다.
‘기독교 수난시대(The Rise of Chrsitophobia)’라는 제목의 이 기사에서는 “흔히 무슬림이라면 차별과 학대의 피해자(victims of abuse), ‘아랍의 봄’ 운동으로 독재정권과 싸우는 투사(combatants)가 떠오르지만, 사실상 이들의 땅에서는 수천 명이 목숨을 잃는데도 세계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전투가 진행 중이며 이는 기독교인들이 신앙을 이유로 살해되는 것이라고 폭로했다.
이러한 이슬람 국가의 종교박해와 집단학살은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고, 전세계에서 이에 대한 경보가 울려야 한다고 뉴스위크는 덧붙였다.
무슬림이 다수인 국가에서 서아프리카와 중동부터 남아시아, 심지어는 오세아니아까지 소수 집단인 기독교인에 대한 폭력적인 탄압은 예삿일이 됐다. 정부 기관이 교회에 불을 지르고, 기독교인을 감금하는 일들이 자행되고 있다. 한 국가에서는 반군 단체와 자경단이 독자적으로 기독교인을 살해하거나 살던 곳에서 쫓아내고 있다.
뉴스위크는 지역 언론들이 이 문제에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도 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로 추정되는데, 우선은 추가 폭력도발 우려이고, 다음은 로비단체의 압력 행사일 가능성이 크다. 대표적인 로비집단으로는 ‘이슬람의 유엔’으로 불리는 57개 회원국의 이슬람협력기구(OIC)와 미국 내 이슬람 이익단체인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CAIR) 등이 있다.
이들을 비롯한 여러 유사단체들의 10년간 로비 결과 이슬람에 대한 문제제기는 조직적이고 사악한 발광 쯤으로 인식되며 도덕적 반감을 불러 일으키는 ‘이슬람 혐오증(Islamophobia)’의 발현으로 언론에서 다뤄지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그러나 이들이 표현하는 ‘이슬람 혐오증’은 무슬림 국가들에서 자행되는 ‘기독교 혐오증’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이슬람 국가에서 기독교인들은 신성모독법(blasphemy laws)부터 잔혹한 살인과 폭탄테러, 상해와 성지 방화 등 숱한 공포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지난 2003년 9월 누군가의 방화에 의해 뼈대만 남은 스리랑카의 한 교회. 스리랑카의 성도들은 살해, 폭행의 위협을 받고 있으며, 교회 역시 늘 테러의 위험 속에 있다. |
이들은 지난달에만 54명을 잔인하게 살해했고, 지난해에는 최소 510명을 죽였다. 보코 하람에 의해 나이지리아 북부 10개 주 교회 350곳 이상이 파괴됐다. 총과 휘발유 폭탄, 그리고 마셰티(날이 넓은 칼)을 사용하는 이들은 무고한 시민들을 공격하면서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고 외친다.
수단의 ‘기독교 포비아’는 나이지리아와 다르다. 북수단 수니파 무슬림 독재정권은 남수단 기독교인들을 수십년간 박해했다. 내전으로 알려진 이 지역분쟁의 실질적 내용은 수단 정부의 소수종교 박해였고, 이는 지난 2003년 다르푸르 대학살로 절정을 이뤘다. 결국 지난해 7월 남수단은 준독립국 지위를 얻었지만, 공중폭격과 표적살해, 어린이 납치 등 잔혹행위(atrocities)가 계속되고 있다. 기독교인 5-7만여명이 쫓겨났고, 집과 건물들은 약탈당했다.
중동의 ‘아랍의 봄’ 바람으로 독재정권을 몰아낸 이집트에서는 ‘정부 외부단체(extragovernmental groups)’와 ‘국가 대리단체(agents of the state)’가 기독교인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집트 인구 중 11%인 콥트교도들은 독재 타도 후 오히려 교회 방화, 성폭행, 상해, 살인 등의 위험에 처했다. 이에 대한 항의시위를 열자 보안군이 발포, 최소 24명이 사망하고 30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 이집트 콥트교도들은 총선 후 무슬림형제단 계열의 이슬람주의자들이 권력을 장악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집트 외에도 이라크에서는 기독교인 수천명이 대학살과 인종청소를 피해 탈출해야 했고, 이란에서는 지정된 구역이 아닌 곳에서 예배를 드리려다 체포당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기독교인 외국근로자들이 기도조차 할 수 없다. 또 파키스탄 내 기독교인 280만여명은 끊임없는 이슬람주의 테러리스트들의 위협 속에서 신앙을 지키고 있다. 살만 타시르 펀잡주 주지사의 암살은 잘 알려진 이야기다. 파키스탄은 ‘신성모독법’ 위반을 이유로 기독교인들을 박해하고 있다.
동남아에 위치한 인도네시아에도 “기독교 혐오증의 열병에는 면역력이 없다”. 인도네시아 인구의 7%를 차지하는 소수집단인 기독교인을 향한 폭력사건은 지난해 1년 사이에 40% 늘어났다.
뉴스위크의 주장은 이러한 사건들이 제대로 보도되지 않는다(underreported)는 것이다. 신문은 “이같은 폭력이 지도부에서 기획됐거나 국제 이슬람 기관에 의해 조직되지 않은 점에서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은 전통적인 전쟁과는 다르다”며 “무슬림들이 문화와 지역, 민족을 초월해 반기독교적 적대감을 자발적으로 표출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2세의 나이에 살해당한 파키스탄 순교자 라티프 마시. |
이에 대한 대책으로는 서방 정부들이 먼저 자국 내 무슬림 소수집단을 종교적 불관용에서 보호, 두려움 없이 자유롭게 예배드리고 일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물론 칼과 총, 수류탄까지 허용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리고 문제있는 이슬람 국가들에 제공중인 수십억 달러 규모의 원조를 지렛대로 사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러한 사건이 계속될 경우 원조를 끊으라는 것이다. 외교적 압박만이 아니라, 무역과 투자에도 ‘모든 국민에게 양심과 종교의 자유 보장’이라는 조건을 내걸어야 한다고 신문은 말했다.
뉴스위크는 “서방에서 등장하는 이슬람 혐오증을 둘러싼 과장된 이야기에 혹하지 말고, 오히려 이슬람권에 만연한 기독교 혐오증에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며 “관용은 모두를 위한 것이지만, 스스로 관용을 베풀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이를 예외로 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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