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로부터 자랑스럽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들에게는 존경한다는 이야기를, 딸에게는 아빠 같은 사람에게 시집가고 싶다는 이야기를요. 아이들이 그렇게 믿고 따라주니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행복합니다. 가족간의 공감대가 형성된다는 것. 제가 아버지학교에 미칠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아버지학교 조지아운영위원장 조동안 형제)

이 시대의 참된 아버지 상을 제시하고 삶의 실천운동을 이끌어 가는 아버지학교 미주대회(준비위원장 노병찬 형제)가 오는 10일(금)부터 11일(토)까지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담임 정인수 목사)에서 개최된다. 동남부최초로 애틀랜타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는 캐나다와 미 전역, 남미에서 150~200여명의 아버지학교 수료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우하단부터 시계방향) 대회 준비에 한창인 조동안, 노병찬, 정창영, 이종희, 윤석삼 형제

이 대회 준비를 위해 생업 중에도 불철주야 열정을 다해 뛰고 있는 조지아아버지학교 형제들을 만나봤다.

아버지학교 미주대회는 첫째 날 서로를 소개하고 비전을 선포하는 ‘비전 나잇’이 진행되며 둘째 날에는 목회자 및 운영위원장 간담회, 강사 스쿨, 진행자 스쿨, 봉사자 스쿨, 특강 등을 갖는 ‘전국 리더십 모임’로 나뉘어 진행된다. 메인 강사로는 미주아버지학교 지도목사인 권준 목사(시애틀형제교회 담임)가 나선다.

미주대회는 이를 통해 각 지역에 흩어져 있던 수료자들을 네트워크하고 정보 교류와 교육, 재충전의 장을 제공한다.

준비위원장 노병찬 형제는 "미주대회는 특히 개최지역이 큰 역할을 감당한다. 조지아를 포함한 동남부에 1천여명의 수료자가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이 지역 리더들이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 또 섬김의 마음과 재능이 있지만 미주대회가 원거리에서 열려 교육 과정을 수료하지 못했던 형제들이 강사 및 리더로 세워질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동남부 지역의 활동 폭이 더 깊고 넓어지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홍보 및 영접팀장 정창영 형제는 "봉사를 하게 될 때 보통 봉사자들을 보고 배우게 된다. 메뉴얼이 있지만 실질적으로 이를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는 적었다. 그 과정에서 부족한 면도 많이 드러나게 된다. 이번 미주 대회를 통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면을 배울 수 있어 기대가 된다. 차기 아버지학교 운영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안내팀 이종희 형제는 "각박한 세상에서 힘들게 살아온 가정이 많다. 조금 더 사람 냄새가 나는 세상을 만들어 보자. 아버지가 회복되면 가정이 살아난다. 모든 분들이 봉사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대회를 통해 이 같은 비전이 잘 선포되고 섬김이라는 공감대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버지학교를 수료함으로 자아상을 회복한 이들이 시간과 물질을 써가며 계속해서 아버지학교를 섬기는 이유는 뭘까?

총무 및 찬양팀장 윤석삼 형제는 "봉사하면서 정말 많은 은혜를 받는다. 참석자들의 첫날 모습과 마지막날 모습이 틀리다. 참석자들이 은혜를 받아 아내를 바라보는 눈빛마저 바뀌는 것을 보게 된다. 봉사의 횟수가 더 해가고 이런 모습을 볼 수록 더 깊은 은혜를 경험한다. 하나님이 역사하심을 느낀다. 이는 참석자들에게도 축복이지만 봉사자들에게는 더 큰 축복임이 틀림없다"며 아버지학교 수료자들이 미주 대회를 통해 이 같은 은혜를 함께 경험해 볼 것을 부탁했다.

노병찬 준비위원장은 "4번의 만남을 통해 눈물을 펑펑 흘리는 형제들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이는 정체성을 깨닫게 되면서 풀리지 않던 인생의 문제들이 풀리기 때문이다. 정말 파워풀 하다. 이는 보지 않고는, 경험해 보지 않고는 느낄 수 없는 은혜이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조동안 운영위원장은 "미주 대회 이후 4월 14~15일, 21~22일 아틀란타한인교회에서 조지아아버지학교 13기가 개최된다. 여기에는 조지아아버지학교 1기를 수료생 중 한 명이 강사로 나선다. 굉장히 은혜롭고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미주 대회를 통해 얻게 되는 자료와 경험들도 더 풍성한 아버지학교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아버지학교 미주대회 문의) 770-912-14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