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철 목사(왼쪽)가 김운태 한기총 총무에게 후보등록 서류를 제출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길자연 목사, 이하 한기총) 제18대 대표회장 선거 후보등록 마감 결과, 예장 합동측 추천을 받은 홍재철 목사(경서교회)가 단독 입후보했다.


홍 목사는 등록 마감 직전인 4일 오후 4시 10분경 한기총 사무실을 찾아 김운태 총무에게 등록서류를 전달했다.


홍재철 목사는 “고심 끝에 출마를 결정했는데, 당선된다면 한국교회와 한기총에 루터와 칼빈의 심정으로 종교개혁을 다시 일으키고자 한다”며 “저에게는 순수한 열정과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 뿐”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홍 목사는 “한국 기독교를 음해하는 세력으로부터 보호하는 한편 성장이 정체된 한국교회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한기총 회관 건립의 기초를 닦고자 한다”며 “특히 국민들의 행복추구권 보장 차원에서 ‘일요일 국가고시 폐지’를 이웃종교들과 함께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기총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광선 목사)는 5일 후보자격 심사를 실시하고, 자격을 갖춘 후보를 대상으로 16일 공개청문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총회는 오는 19일 오후 2시 왕성교회에서 열린다.


홍재철 목사는 합동측 함남노회 노회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한기총 공동회장과 (사)북한옥수수심기범국민운동본부 대표를 맡고 있다. 한기총 광복 50주년 기념성회 준비위원장과 부흥사회 대표회장, 사회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06년에는 한기총 다빈치코드상영반대특별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안티 기독교 세력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으로 교계로부터 신임을 받은 바 있다. 최근에는 한기총의 갈등과 분열을 종식시키는 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9년에도 홍재철 목사를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로 추천했던 합동측은 “지난 20년간 연합사업, 교단 사역에서 보여준 리더십과 인품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받는 인물”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