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과 뉴저지 목회자 50여 명이 30일 대동연회장에 송년감사예배를 드리고 뉴욕교계를 위해서 함께 기도했다. 황경일 목사(뉴욕계명장로교회)의 초청 형식으로 열린 이날 모임에서 설교자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뉴욕교계를 바로 세우자는 취지의 메시지를 던졌다.

이날 예배는 김영환 목사 인도, 정순원 목사 대표기도, 이정웅 목사 성경봉독, 김용익 목사 설교, 황경일 목사 환영사, 김명옥 목사 노기송 목사 이종명 목사 김영환 목사 새해인사, 김진하 목사 광고, 임재홍 목사 신현국 목사 김재용 목사 박진하 목사 안성근 목사 합심기도, 이원호 목사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행 16:16~34를 본문으로 설교를 전한 김용익 목사는 “오늘 이 시대는 어느 때보다 정의로운 목회자를 요청하고 있다”며 “정의로운 목회자 찾기 힘들고 그리 많지 않는 작은 숫자이지만 뉴욕교계와 온 세계 목회자들이 정의의 소리에 귀를 귀울이고 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김용익 목사는 “불의를 보고 가만히 있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것이다. 바울은 정의만를 위해 행동하는 행동파였다”면서 “비겁하게 특정인을 의지 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정의로운 행동을 보여야 한다. 뉴욕교계 질서를 바르게 잡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WCC에 대해서도 “눈치보지 말고 하나님이 보시고 계심을 확신하고 정의를 실천해야 한다”며 “목사회 회장으로 섬기던 중 뉴욕교협이 WCC찬성했으니 목사회도 지지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지만 임원회의 만장일치로 WCC반대 목사회 성명서가 나갔다. 영혼을 죽이거나 파는 짓을 하면 안 된다. 종교 다원주의와 혼합주의는 철저히 배격해야 된다”고 말했다.

김용익 목사는 “하나님은 항상 정의의 편에 서시기에 정의는 살아 있고 우리 목회자들은 정의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며 “뉴욕 목회자들이 정의롭게 될 때 뉴욕 교계가, 뉴욕한인 사회가 바로 살 수 있게 된다”고 목회자의 정의를 강조하고 설교를 마무리했다.

황경일 목사는 환영인사를 통해 “본인의 어머니 소천 때, 또 부족한 자의 칠순을 도와주고 격려해 준 것에 감사해 인사차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오늘 예배는 정치적인 모임이 아니라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동역자들끼리 위로는 뜻으로 모인 것이다. 새해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일하자”고 전했다.

김명옥 목사는 새해인사를 통해 “뉴욕교협 정기총회가 목사와 교회들이 불신을 받는 계기가 됐다”며 “마음과 뜻이 맞는 목회자들이 모이는 새로운 단체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계속 해 왔었고 정의로 교회를 지키면서 썩어 빠진 교계를 바로 잡는 새로운 단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새해는 교회와 교회가 연합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익 목사의 설교에 도전을 받았다는 노기송 목사는 “간단하게 인사만 할 수 없어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떼고, “뉴욕교협 회장 경선에서 떨어지고 몇 가지 회개를 했다. 상대방 후보가 불법으로 인해 사퇴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저는 WCC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는데도 떨어졌고 이것은 교만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노기송 목사는 “새해에는 진실과 정의가 여러분을 통해 실현되길 기대하고 있다”며 “교협과 목사회 선거는 조직과 돈 앞에서는 다 넘어가는 것을 경험했고 모든 돈이 WCC 내년 행사를 위해 사용된다고 여겨진다. 조직과 돈으로 WCC를 지지하는 것을 새해에는 막아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종명 목사는 “2011년은 상처가 남고 멍이 들고 속이 타들어갔던 한해”라며 “그러나 부족한 종을 위해 격려하고 위로해 주시고 기도해 주신 동역자들이 있어서 버틸 수 있었고 상처가 아물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환 목사는 “뉴욕 목사회 선거에서 48표를 지지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했다”며 “11년 동안 뉴욕교계를 위해 섬겼는데 결과가 이런 것인가 실망하는 순간 돈 써서 부회장, 회장 되면 뭐 할 것이냐는 음성이 마음 속에 들려와 회개를 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목회자들은 △뉴욕교회 영적 변화와 영적 충만을 위해 △2012년 새해의 성령충만을 위해 △뉴욕에 이단과 사탄 마귀가 물러 가도록 △뉴욕 목회자들의 회개를 위해 등을 기도제목으로 합심으로 기도했다. 또 참석자들은 현재 투병 중인 신인화 목사와 황경일 목사 사모를 위해 중보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