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담임 정인수 목사)를 아프리카 선교팀 14명이 지난 11월 1일(화)부터 13일(주일)까지 케냐와 우간다에서 역동적인 선교사역을 펼치고 돌아왔다.

특히 이번 선교기간에는 연합고등학교 개교라는 기념비적 행사가 개최돼 주목된다.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 북쪽으로 500km 떨어진 칼레문양에 연합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를 개교하고 교회 개척을 통해 지역을 변화시켜 왔던 연합장로교회는 이번 고등학교 개교를 통해 지역 아이들이 계속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경을 넓히게 됐다.

개교식에는 케냐 정부의 공공부 차관을 비롯한 고위 관리와 칼레문양 출신 국회의원들이 함께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기도 했다.

고등학교는 2012년 1학년을 시작으로, 2013년 2학년, 2014년 3학년을 연차적으로 시작하게 된다. 교회는 이를 위해 향후 2년간 교사 및 도서관, 기숙사 등의 부속 건물을 계속 건축할 예정이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모든 학년이 문을 열게 되는 2013년에는 재학생이 2천명으로 늘게 된다. 칼레문양 유치원부터 중학교까지는 연합장로교회가 그리고 고등학교 건축 및 운영은 연합장로교회 조상진 장로의 초슨 재단에서 GMA연합선교재단을 통하여 지원하게 된다.

정인수 목사는 개교식 설교를 통해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칼레문양의 학원사역을 통하여 나타난 것을 감사한다. 이 학교의 졸업생들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크게 확장될 것을 믿는다”고 축복했다. 개교식에 참석한 학생과 학부모들은 이 같은 교육으로 인해 마을이 복음화되고 교육의 수혜를 입어 기적의 땅으로 변화하게 되었다며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케냐에서는 고등학교 개교식 이외에도 목회자 세미나, 목사 안수, 의료사역, 전도사역, 성경학교 사역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열방선교회와 협력하며 이루어가고 있는 목회자 훈련학교에는 150명이 참석하였으며, 이 중 18명이 새롭게 목사 안수를 받았다.

케냐 선교일정을 마친 선교팀은 우간다에서도 목회자 세미나와 의료 사역을 진행했다. 우간다에서 진행된 목회자 훈련학교는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 위치한 노아방주교회에서 11월 7일부터 3박 4일간 진행됐다.

이번 훈련에는 우간다와 르완다, 남수단, 콩고 등에서 약 150여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했다. 이 중 57명은 2년의 과정을 마치고 수료하기도 했다. 정인수 목사는 ‘성령과 목회’라는 주제로 “성령의 인도하심에 자신을 드리고, 그의 능력을 덧입어 목회하자”고 강조했으며 성령의 임재와 회개와 부흥의 역사가 나타나기도 했다.

목회자 세미나와 함께 진행된 의료사역에는 연인원 800여명 이상의 환자들이 몰려들었다. 의료사역 팀장인 이무희 집사(소아과 의사)는 “미국에서 준비해간 의약품들이 케냐 세관을 통과하지 못하여 어쩔 수 없이 모두 우간다로 가지고 들어간 것에도 하나님의 섭리하심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2001년 시작돼 만 10년 동안 아프리카에 복음의 씨를 뿌려온 연합장로교회의 선교사역이 이제 그 터를 굳게 하고 도약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