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지면 파장(波長)이 인다. 그 파장은 파고(波高)가 되어 멀리 멀리 퍼져나간다. 작은 돌 한 개로 인해 잔잔했던 호수에는 파고가 일어난 것이다. 이렇게 외부에서 날아든 물체의 간섭은 호수의 입장에서 보면 외부인의 침입이 되는 것이나 외부인의 침입으로 호수는 변해간다. 어린나이에 다윗은 작은 돌 한 개로 골리앗을 쓰러뜨렸다.(삼상 17:49) 그 돌 한 개로 인해 잔잔했던 블레셋 군대에는 큰 파고가 인 것이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 군대는 승기를 블레셋 군대는 패기를 맛보게 된 것이다.

작은 돌 한 개의 위력은 이렇듯 대단하다. 다만 그 돌을 손에 쥔 이가 누구인가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말이다. 하나님의 손에 붙들린바 된 다윗이 던진 돌은 힘과 함께 능력이 따라 나갔다.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을 통해 다윗의 머리에 기름을 부어 택하시고 그의 미래를 책임져 주셨기에 다윗의 돌 한 개는 하나님의 손에 이끌린 사람의 능력이 된다.

호수에 던져진 돌로 인해 파장(波長)이 퍼져나갈 때 그 중심이 되는 돌이 떨어진 자리를 허브(HUB)라고 한다. 중심축(中心軸)이 된다는 말이다. 자동차의 바퀴나 자전거의 바퀴, 그리고 선풍기가 돌아가는 가장 가운데 부분을 허브(HUB)라고 한다.

허브(HUB)에서 작용하는 힘으로 인해 파고도 일고, 파장도 일고, 힘도 전달되며 힘도 받아드린다. 그렇다면 크리스천의 허브(HUB)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먼저 세상이라는 호수에 던져진 크리스천의 허브(HUB)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소금의 역할을 해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데없어 다만 밖에 버리워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마 5:13)라고 말씀 하셨다.

세상의 온갖 부패된 곳에 크리스천의 허브(HUB)가 나타나면 부패가 사라지고, 세상에 맛이 없는 곳에 크리스천의 허브(HUB)가 나타나면 선한 맛이 살아나는 소금과 같은 크리스천의 허브가(HUB)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소금이 녹아지지 아니하고 그대로 있으면 아무 맛도 내지 못할뿐더러 부패도 막지 못한다. 그렇기에 소금은 자신을 희생해야 하는 것이다.

다윗이 자신을 희생하며 죽기를 각오하고 전장에 뛰어들었기에 블레셋의 장수 골리앗을 물리칠 수 있었던 것처럼 크리스천이라면 세상을 그리스도 화(化)시키기 위해 자신을 던져 주변을 변화시키는 크리스천의 허브(HUB)가 되어야 할 것이다.

다음은 세상이라는 호수에 던져진 크리스천의 허브(HUB)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빛의 역할을 해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기우지 못할 것이요.”(마 5:14)라고 말씀하셨다.

빛은 어둠을 몰아낸다. 빛이 없으면 어둠은 저절로 나타난다. 빛이 없기에 어둠이 생겨난 것처럼 선(善)이 없기에 악(惡)이 판을 친다. 악이 넘쳐난다고 하기 전에 선을 소유함으로 선으로 악을 이겨야 한다. 이렇듯 빛으로 어둠을 밝히는 것처럼 크리스천의 허브(HUB)라면 세상을 그리스도 화(化)시키기 위해 자신이 소유한 선(善)의 빛으로 악(惡)을 몰아내고 선을 자리 잡게 하는 크리스천의 허브(HUB)가 되어야 할 것이다.

다음은 세상이라는 호수에 던져진 크리스천의 허브(HUB)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누룩의 역할을 해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시기를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마 13:33)라고 말씀하셨다.

세상을 변화시켜 천국에 소망을 두고 세상에서도 천국과 같은 삶을 살게 하려면 모든 크리스천의 허브(HUB)들은 누룩이 되어 주변에 있는 모든 악(惡)을 도말하기 위해 자신의 희생을 기꺼이 감수해야 한다. 천국의 소식이 세상에 퍼져가게 함은 세상을 그리스도 화(化)시키기 위해 파송된 선교자적인 사명을 가진 증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누룩이 자신의 주변에 있는 모든 것을 삼켜 술로 변화시키는 것처럼 크리스천이라면 세상을 그리스도 화(化)시키기 위해 자신을 드려 희생을 각오함으로 주변을 변화시키는 크리스천, 그 크리스천 중에서도 허브(HUB)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 희생은 하나님이 기억하실 것이고 천국에 상급이 쌓여 감은 물론이거니와 이 땅에서도 복이라는 상급으로 살아가게 될 것이다.

복(福)받기를 원하기 보다는 복(福)받을 일을 하는 것이 마땅하니 크리스천의 허브(HUB)는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고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순교를 각오하고 세상으로 뛰어드는 소금이요. 빛이요. 누룩이 되어야 할 것이다.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입었고 많은 증인 앞에서 선한 증거를 증거하였도다.”(딤전 6:12)

뉴욕비전교회 담임 김연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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