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한국교회에서 소위 ‘이단’으로 지목되는 곳 중 사람들이 가장 먼저 꼽는 것이 아마 ‘신천지’일 것이다. 이 신천지의 이단 사상을 분석하고 그 합리적 대응방안을 모색한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설교학회는 19일 오전 서울 잠실 남포교회(담임 박영선 목사)에서 ‘현대 기독교 이단운동과 교회의 정체성을 세우는 설교’를 주제로 제14차 가을 정기학술대회를 가졌다.
이날 한국설교학회 회장이자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인 정창균 박사(사진)는 ‘신천지 이단의 성경해석과 설교적 대응’을 제목으로 한 강연을 통해 신천지의 성격해석 방법의 문제를 지적하고 이에 대한 설교적 대응 방안을 분석했다.
정 박사는 “신천지 이단이 그 동안의 다른 이단운동들과 다른 점은 그들이 단순히 교인 개개인을 포섭의 상대로 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소위 ‘산 옮기기’라는 이름 아래 개별교회를 모두 접수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신천지의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신천지의 정통 교회에 대한 입장은 매우 분명하고 단호하다. 그들은 정통교회는 진정한 교회가 아니며, 그곳에는 계시가 주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박사는 “기독교의 특성이 ‘그리스도 중심성’에 있다면 신천지의 가장 중요한 특성은 ‘이만희 중심성’이다. 이만희만이 계시를 받은 유일한 한 목자”라며 “그러므로 이만희만이 성경을 제대로 해석할 능력과 권위를 가졌으며, 그만이 참되고 유일한 성경의 해석자이다. 그들의 시대구분과 그 시대의 중심인물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이만희는 실질적으로 예수를 대체하는 존재”라고 지적했다.
또 “해석의 대상으로서 성경에 대한 이만희의 입장은 ‘비유풀이’라는 한 마디에 잘 표현되어 있다. 성경의 해석은 곧 비유풀이의 작업이라고 그는 보고 있다”면서 “그가 말하는 비유풀이는 예수님이 베푸신 비유를 비롯한 성경의 이곳 저곳에 등장하는 비유들을 해석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성경이 곧 비유라는 의미이다. 이것은 그러므로 그의 성경관을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 성경이 비유로 말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어서 성경을 해석한다는 것은 곧 비유를 푸는 것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정 박사는 “성경은 비유이며 성경을 해석한다는 것은 곧 비유를 풀이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취함으로써 이만희는 본문을 언제나 영적으로 무엇을 말하는가, 육적으로 무엇을 말하는가를 묻는 방식으로 풀어나간다”며 “그 과정에서 온갖 알레고리 해석과 비약과 극도의 자의적 해석들을 거리낌 없이 행한다. 그러나 그의 이러한 근거는 그야말로 무식에서 온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이다. 문자적 해석이 본문해석의 가장 기본적이며 본문해석의 기초상식임에도 그는 그것을 육적인 해석으로 치부하며 황당한 본문 해석을 일삼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 박사는 이러한 신천지에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설교를 통해 대응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그는 “교회 예배와 봉사에 열심히 참석하던 교인들이 어느 날 갑자기 신천지 이단에 모든 것을 바치며 헌신하는 데로 가버리는 현실이 정통교회의 설교와 설교자에게 던지는 도전이 무엇인가”라며 “그들의 개인적인 무책임과 무지함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그들이 기존의 강단으로부터 교회와 신자의 정체성을 확립하게 하는 설교를 듣지 못한다는 데 있다. 그리고 그것은 전적으로 기존 교회의 설교와 설교자들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정 박사는 “그러므로 신천지 이단에 대한 대응은 설교자들이 성경을 제대로 설교하며, 교회와 신자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에 목적을 둔 설교를 소홀히 해왔다는 반성으로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라며 “사실 그동안의 설교들은 신자와 교회의 정체성을 강조하고 가르치기 보다는 위로와 격려와 축복과 성공 등 소위 부와 건강의 복음을 선포하는 데 힘을 쏟아왔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그는 “신자들이 이단의 가르침에 현혹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성경을 설교하고 신자와 교회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해주는 설교를 회복해야 할 것”이라며 “성도들에게 교회 밖의 성경공부 모임에 가지 말라는 경고만 할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들이 욕구를 충족시키고 교리와 성경에 대한 공부를 깊이 있고 흥미롭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교회 안에 마련하는 것도 하나의 대응방안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설교학회는 19일 오전 서울 잠실 남포교회(담임 박영선 목사)에서 ‘현대 기독교 이단운동과 교회의 정체성을 세우는 설교’를 주제로 제14차 가을 정기학술대회를 가졌다.
이날 한국설교학회 회장이자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인 정창균 박사(사진)는 ‘신천지 이단의 성경해석과 설교적 대응’을 제목으로 한 강연을 통해 신천지의 성격해석 방법의 문제를 지적하고 이에 대한 설교적 대응 방안을 분석했다.
정 박사는 “신천지 이단이 그 동안의 다른 이단운동들과 다른 점은 그들이 단순히 교인 개개인을 포섭의 상대로 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소위 ‘산 옮기기’라는 이름 아래 개별교회를 모두 접수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신천지의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신천지의 정통 교회에 대한 입장은 매우 분명하고 단호하다. 그들은 정통교회는 진정한 교회가 아니며, 그곳에는 계시가 주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박사는 “기독교의 특성이 ‘그리스도 중심성’에 있다면 신천지의 가장 중요한 특성은 ‘이만희 중심성’이다. 이만희만이 계시를 받은 유일한 한 목자”라며 “그러므로 이만희만이 성경을 제대로 해석할 능력과 권위를 가졌으며, 그만이 참되고 유일한 성경의 해석자이다. 그들의 시대구분과 그 시대의 중심인물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이만희는 실질적으로 예수를 대체하는 존재”라고 지적했다.
또 “해석의 대상으로서 성경에 대한 이만희의 입장은 ‘비유풀이’라는 한 마디에 잘 표현되어 있다. 성경의 해석은 곧 비유풀이의 작업이라고 그는 보고 있다”면서 “그가 말하는 비유풀이는 예수님이 베푸신 비유를 비롯한 성경의 이곳 저곳에 등장하는 비유들을 해석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성경이 곧 비유라는 의미이다. 이것은 그러므로 그의 성경관을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 성경이 비유로 말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어서 성경을 해석한다는 것은 곧 비유를 푸는 것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정 박사는 “성경은 비유이며 성경을 해석한다는 것은 곧 비유를 풀이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취함으로써 이만희는 본문을 언제나 영적으로 무엇을 말하는가, 육적으로 무엇을 말하는가를 묻는 방식으로 풀어나간다”며 “그 과정에서 온갖 알레고리 해석과 비약과 극도의 자의적 해석들을 거리낌 없이 행한다. 그러나 그의 이러한 근거는 그야말로 무식에서 온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이다. 문자적 해석이 본문해석의 가장 기본적이며 본문해석의 기초상식임에도 그는 그것을 육적인 해석으로 치부하며 황당한 본문 해석을 일삼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 박사는 이러한 신천지에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설교를 통해 대응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그는 “교회 예배와 봉사에 열심히 참석하던 교인들이 어느 날 갑자기 신천지 이단에 모든 것을 바치며 헌신하는 데로 가버리는 현실이 정통교회의 설교와 설교자에게 던지는 도전이 무엇인가”라며 “그들의 개인적인 무책임과 무지함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그들이 기존의 강단으로부터 교회와 신자의 정체성을 확립하게 하는 설교를 듣지 못한다는 데 있다. 그리고 그것은 전적으로 기존 교회의 설교와 설교자들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정 박사는 “그러므로 신천지 이단에 대한 대응은 설교자들이 성경을 제대로 설교하며, 교회와 신자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에 목적을 둔 설교를 소홀히 해왔다는 반성으로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라며 “사실 그동안의 설교들은 신자와 교회의 정체성을 강조하고 가르치기 보다는 위로와 격려와 축복과 성공 등 소위 부와 건강의 복음을 선포하는 데 힘을 쏟아왔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그는 “신자들이 이단의 가르침에 현혹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성경을 설교하고 신자와 교회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해주는 설교를 회복해야 할 것”이라며 “성도들에게 교회 밖의 성경공부 모임에 가지 말라는 경고만 할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들이 욕구를 충족시키고 교리와 성경에 대한 공부를 깊이 있고 흥미롭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교회 안에 마련하는 것도 하나의 대응방안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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