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디포에서 만든 마커스 센터라는 곳이 있어요. 한 곳에서 모든 치료를 받고 세미나 등도 들을 수 있는 곳이죠. 한국 사람들을 위해 그런 곳을 만들어 보고 싶어요. 언젠가 2세들이 자라나 언어치료사, 물리치료사 등으로 동참해 한국 사람 뿐 아니라 미국인들까지 치료할 수 있는 그런 공간 말이죠.”

지적성장발달에 어려움을 가진 가족이나 이웃을 위해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 8월 문을 연 도와스페셜니즈서포트그룹(Dowa special needs support group, 이하 도와) 수잔 고 디렉터를 만났다.

아직 시작이지만 도와를 통해 이뤄질 꿈을 생각하며 부푼 가슴을 품고 있는 그녀의 첫째 아들 역시 장애를 갖고 있다. 이 아이를 돌보며 사회복지에 관심을 갖게 되고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그녀는 3년여간 미국 커뮤니티에서 봉사해오다 도와를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한국문화는 자녀에게 장애가 있을 경우 부끄럽다거나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아요. 먼저 이런 것들을 벗어나야 합니다. 사람에겐 누구나 장애가 있어요. 보이지 않고 심하지 않을 뿐이죠. 미국 사람들은 이런 부분을 오픈하고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많아요. 하지만 한인사회는 이런 부분이 절대적으로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도와는 전문의사 언어치료사, 심리치료사, 물리치료사 추천 및 프로그램 제공, 특수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교상담 및 정보제공, SSI 재신청 및 메디케이드 웨이브 신청상담, 행동 장애를 가진 자녀를 위한 상담, 부모 그룹 미팅 및 교육 세미나, 성인을 위한 그룹 홈 상담 및 직업 추천, 틴에이저그룹 미팅 및 특별활동 등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지난 10월 29일 세계로교회(담임 박정수 목사)에서 ‘제1회 도와 이벤트’를 개최하기도 한 도와는 10대와 청소년, 성인 프로그램을 구성, 교육과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성인들에게는 가족과 독립해 살아갈 수 있는 그룹 홈 구성을 계획하고 있어 주목된다.

마지막으로 고 디렉터는 “장애를 가진 분들이 미국 사회의 혜택을 받고 후에는 도움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설 수 있도록 자심감과 긍지를 심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와가 이를 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문의) 678-793-15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