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볼 연합기도대회가 1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10시간 동안 총 3만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개최됐다.

미국과 캘리포니아의 도덕적 부패를 회개하고 회복을 간구하는 이번 연합중보기도회는 백인, 흑인, 히스패닉, 동양인 구분 없이 인종을 초월해 열렸다.

오전 10시부터 로즈볼 입장이 허용된 기도회에서는 주로 찬양과 기도로 10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기도회 첫 시작은 아메리카 인디언, 이스라엘, 시리아, 리비아 참석자들이 맡았으며, 주정부 정치, 경제 관료들이 다음 순서를, 미국 청년팀, 스페니시, 미국 주류팀의 순서로 이어졌으며, 이스라엘 참석자들이 성찬식을 거행한 후 한국팀의 기도회가 진행됐다.

당초 6시 15분부터 시작하기로 됐던 한국팀 순서는 전 순서에서 시간이 지체된 관계로 1시간 15분이 늦어진 7시 30분에서야 시작됐다.

개회인사를 전한 송정명 목사(미기총 회장)는 ‘할렐루야’를 외치며 주위를 집중시키며, “한국교회는 기도하는 교회다”라며 “오늘 이 자리에 모인 것은 하늘 문을 여셔서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 긍휼, 자비를 받기 위해서다. 기도하면 주실 줄 믿고 나가는 귀한 시간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영어로 기도회를 이끈 김춘근 교수(JAMA 대표)는 ‘개인 회개와 영적 각성을 위해’ 기도했다. 김 교수는 “회개가 없으면 부흥도 없다”며 “우리는 여기 어느 이벤트 때문에 모인 것이 아니다. 성령의 은혜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모였다.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고 회개하는 마음으로 기도할 때 넘치는 은혜를 부어주실 것이다. 지금 여기는 풋볼(football) 로즈볼이 아니라 프레이어(prayer) 로즈볼이다. 성령이여 오소서”라고 강조하며 기도회를 이끌었다.

이어 기도회를 이끈 김정숙 사모(KCCC)는 “주여 우리가 부르짖게 하여 주옵소서, 첫사랑을 되찾도록 하소서, 우리가 해야할 기도를 가르쳐 주소서, 자식들이 돌아올수 있도록 하소서, 더러워진 순결함을 되찾도록 하소서, 성령의 능력을 되찾도록 기도의 영을 부어주옵소서, 리더들의 죄를 용서하시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게 하여 주옵소서”라고 영적각성을 위해 부르짖었다.

또 김인식 목사(웨스티힐장로교회), 한기홍 목사(은혜한인교회), 유영기 목사(나성북부교회), 박형은 목사(동양선교교회), 박용덕 목사(남가주빛내리교회), 박성규 목사(주님세운교회), 진유철 목사(나성순복음교회), 엄영민 목사(오렌지카운티제일장로교회), 한종수 목사(얼바인침례교회), 김영길 목사(감사한인교회), 김성민 목사(나성한인교회), 스티븐 정 목사(남가주사랑의교회 EM담당), 박희민 목사(미주성시화운동본부) 등이 이어 1시간 30분여 동안 기도회를 이끌었다.

이날 저녁시간에 진행된 한국교회 기도회 인도 시간에는 많은 다민족 인원들이 자리를 떠나지 않아 가장 많은 인원들이 참석했으며, 전체적으로 회개와 자비를 구하는 기도와 미국 및 전세계적으로 대부흥을 소망하는 기도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