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가 한국 축구 꿈나무들을 위한 축구 캠프 허브가 될 전망이다.

4일, 기자회견을 가진 한국 할렐루야축구단 단장 이영무 목사는 “축구를 가르치는 것 외에 인성교육과 언어교육을 병행할 수 있는 축구캠프를 애틀랜타를 중심으로 구축하고 이를 미 전역으로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프리미러처치에서 열리고 있는 우바발로(UBABALO Whole life Soccer Coaching) 세미나와 다음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ISC 전세계 스포츠 사역자 모임 참석차 애틀랜타를 방문한 이영무 목사는 “한국에서는 운동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았다. 최근 한국에서 이런 시스템과 인프라를 갖춘 미국프로축구의 발전을 주목하고 있다”며 “미국 내에서도 애틀랜타가 가장 활발한 어린이 축구사역을 하고 있다. 방학기간이면 이곳으로 연수를 와 축구와 함께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캠프를 구축하고자 한다. 이것이 애틀랜타를 중심으로 잘 구축될 경우 축구학교를 설립해 1년 정도씩 훈련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비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자리를 함께한 할렐루야축구단 김태완 사무국장은 “한국에서 애틀랜타로 연수를 오는 것 뿐 아니라 애틀랜타 축구 꿈나무들도 한국으로 연수를 올 수 있게 된다. 처음에는 한국 꿈나무들을 대상으로 하겠지만 차후 미국 꿈나무들까지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방문을 통해 피치트리릿지하이스쿨과 좋은 만남을 가졌으며 점차 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어린이축구선교회 천경태 회장은 “애틀랜타는 지리적으로 유럽으로 가는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다. 유럽의 경우 축구캠프 구장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날씨와 시설이 좋은 애틀랜타가 축구캠프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축구캠프는 축구와 함께 인성을 배우는 우바발로 시스템을 기초로 한다. 우바발로는 지난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시작된 운동으로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축구를 통해 희망을 심고 변화시키고자 시작됐다. 축구훈련과 함께 라이프코칭을 제공,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가르치는 것이다. 이 운동은 전세계적으로 네트웍을 구축하고 있으며 타종목으로도 그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이영무 목사는 “패스를 하려면 서로에 대한 신뢰와 배려가 필요합니다. 또 패스를 받을 때는 첫 터치와 컨트롤이 중요한데 이를 통해 삶과 연결해 어려움이 다가왔을 때 어떤 자세로 받아들이는 지가 중요함을 가르치는 것이다. 이 교육으로 균형 잡힌 선수를 키워내 사회에 영향을 끼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할렐루야축구단은 이를 위해 올 4월 우바발로를 도입하기 시작했으며 내년 5월에는 한국 지도자들과 꿈나무들을 모아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한편, 이영무 목사는 5일(토) 새벽 연합장로교회(담임 정인수 목사), 주일(6일) 오전 1, 2부 예배 안디옥교회(담임 허연행 목사), 주일 오후 예배 제일장로교회(담임 서삼정 목사)에서 선교보고 및 간증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 목사는 또 오는 7일(월) 오후 7시 안디옥교회에서 축구에 관심 있는 학부모와 주일학교, 유스 교역자들을 대상으로 스포츠선교 사역에 대한 세미나를 인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