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과 사랑을 받지 못할수록 청소년들의 문제는 심각해진다. 각박한 생활을 견디면서도 이민 1세대는 자녀들의 '성공'을 위해 희생을 각오했다. 그러나 삶이 엇나가는 1.5세, 2세들이 많아지면서 '물질적인 성공만이 성공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게했다. 자녀들 교육은 '미주 한인 청소년은 누구인가, 그리고 어떻게 이들과 교감해야 하는가'를 아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본지에서는 뉴저지청소년센터, 미주한인가정센터 대표 신광철 목사의 칼럼을 통해 이를 조명하고자 한다.

1) 청소년’ 개념과 정의

청소년의 개념.
청소년은 인간 생애를 주기로 나누어 볼 때 아동기를 지나 성인기에 가는 연령의 사람이다. 청소년은 아동기와 성인기의 중간단계에 있다는 의미는 “미성숙한 어른”이다. 청소년 “Adolescence”는 라틴어 “미성숙한 & 불 온전한. 불안정한” 뜻으로 신체적, 생리적 관점으로는 제2의 성징이 나타나는 사춘기에서 시작하여 신체적, 생리적 성숙이 끝나는 나이로 본다.

1. 생물학적 이해로 보는 청소년
육체적으로 균형 있게 발달하는 시기로 본다. 청소년기는 성인으로 성장해 가는 제2의 성적 증세인 신체적, 생리적 성숙의 특징이 나타나는 시기로 성적 성숙은 여자의 경우 12–13세에 남자는 14-15세에 시작된다. 이 육체적 성장은 일반적으로 여자의 경우 18-20세 남자는 20-22세에 끝난다.

심리학적 이해로 보는 청소년
심리학에서 청소년은 14- 15세에서 22-23세로 보는데, 유아기적 심리- 의존적 심리상태- 을 지나 청소년기에는 심리적 정체성 자체가 혼란스러운 시기로 본다.

심리학자 오즈벨(D. P. Ausubel)은 계속적으로 성장하는 시기로 보았는데, 심리적 불안전 시기로 보는 것이다. 사춘기 시기를 이시기 즉 심리적 불안전과 혼란에서 오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사회학적 이해로 보는 청소년
독일 사회학자 셀스키(H. Schelsky) 는 청소년기를 “청소년은 인간의 행동발달단계로 볼 때 아동의 역할활동은 더 이상 수행하지 않으나 성인의 역할과 행동을 수행하기에는 아직 이른 단계에 있는 연령의 사람들이다. 이러한 행동의 미성숙으로 사회체제들은 청소년들에게 교육, 정치, 경제 등 다양한 경험과 인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갖아야 하는 시기” 라고 정의했다.

셀스키의 이론에서 청소년기의 연령은 14-25세라 하며 독일 사회교육학자 푀겔러(Poggeler)는 인간 생애를 성장단계로 이해할 때 청소년기를 따로 떼어 개념화 시킬 수는 없다고도 한다. 푀겔러는 단지 성장되어 가는 일반적 과정에서 청소년기를 이해한다.

진화론적 이해로 보는 청소년
홀(Hall)은 청소년기를 정서와 감정에서 혼란의 시기라고 정의하며, 진화론적 이해로 야만인이 문명인으로 발전하기 위해 원시적 충동을 문명의 자질로 변화시키는 청소년기라고 한다. 본능적 사고와 감정이 유아기라면, 청소년기는 미성숙한 사고와 감정이지만 발전된 사고와 정서로 자신을 세워가는 시기라는 것이다.

프로이드(Anna Freud)도 청소년기를 정상적인 발달과정으로 가는 시기로 혼란과 갈등을 경험하고 부모와 기성세대에 반항하는 때’ 라 한다. 즉 청소년기는 반항과 혼란을 통하여 주체적 개인을 만들어가는 연령이다.

그러나 반듀라(Bandura)- 사회학습이론가-는 청소년기가 혼란과 갈등을 반드시 경험하는 것이라고 하지 않는다. 청소년기 이전에 충분한 학습과 경험 등으로 순조로운 모습으로 이 시기를 넘어갈 수 있다고 한다.

일반적 이해로 보는 청소년
청소년의 개념과 정의는 사회, 문화, 시대적 상황에 따라 달리 이해될 수 있다. 청소년 시기와 기간도 분명하게 자연과학처럼 규정지을 수 없다. 다만, 청소년기를 “인생단계에 있어서 새로운 전화시기임은 분명하다.

청소년기는 부모나 보호자들로부터 정서적, 심리적, 감성과 이성적으로 의존하던 아동기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세우고 독립된 자아를 갖추 인격체로 성장하는 과정이다.

청소년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관점 에서도 어른이 되는 과도기적 시기이다. 청소년 연령은 9- 13세에서부터 22- 24세로 정의할 수 있다. 참고로 대한민국의 청소년 기본법에서는 청소년을 9- 24세로 정하고 있다.

인간발달이론으로 본 청소년기
청소년기는 신체적, 생리적, 심리적, 사회적으로 급격한 변화와 경험을 하는 시기이다. 개개인의 이러한 다양한 경험과 인지적 변화는 인간 발달의 결과를 이루는데 영향을 주는 요소이기에 모든 연령의 주기에 걸쳐 발달의 기본원리와 개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2. 전, 후의 상호 관련성
발달과정은 전, 후 관계가 있다.발달과정에서 발생하여 경험하고 일을 결정할 때에는 그 이전 발달단계에서 일어났던 경험하고 이해하고 인지하였던 것을 응용하고 적용하게 되는 것이며 그것은 장래의 사건에도 영향을 준다.

이런 관점에서 발달이라는 것은 연속성이며 지속적이다. 즉 현재나 장래의 성장 가능성은 그것이 다양한 모습으로 예측될 수 있겠으나 결코 이전의 성장과정과 발달경험을 무시할 수 없다. 경험으로 어느 누구도 과거에서 벗어난 사람은 없다.

발달의 결정적 시기.
환경과 경험은 인지발달에 깊은 영향을 준다. 쌍둥이가 각기 다른 환경과 경험을 오랫동안 한 후에 만난다면 주체적 인지문화와 정서가 다른 모습으로 어른이 되었을 것이다.

K. Lorena (동물생태학자)는 맹수라도 사람의 손에 키워지면 맹수의 본능을 잊을 수 있으며 돌보아 준 사람의 틀에서 발달된 성질로 지낼 수 있다고 한다. 이것을 각인’ 현상이라 한다.

인간들의 행동과 사고도 경험(직접경험 & 간접경험 * 추후에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에서 인지된 것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로렌즈는 새끼로 부화된 거위 중 한 마리를 어머 거위와 동료로부터 분리하여 로렌스의 연구실에 두고 '대리모’로 키웠다. 나중에 그 거위는 로렌스와 종족의 모습처럼 지냈으며 자기를 낳아준 거위와 동료들과는 갈등을 가졌다.

개체, 환경의 상호작용 원리.
인간의 성장, 발달은 생물학적, 정신생리학적 성숙과 후천적인 경험(학습)이라는 두 가지의 과정의 결과이다.

성숙은 주로 생물학적, 정신생리학적 성장의 결과로 변화를 말하며 경험-학습-은 주로 직접적 배움과 경험 그리고 간접적 경험(매스컴, 책, 타인과의 대화 및 경험나눔 등)의 결과로 변화됨을 말한다.

인간은 유기체로 임신 당시 아주 단순한 단세포에 불과하지만 이 세포 안에는 수천, 수 만개의 유전인자가 함유되어 있으며 그것이 태아의 특징과 성장의 가능성을 결정한다.

그렇지만, 발달하기 위해서는 유기체가 환경의 질과 교육(경험)적 요소들이 영향을 받는다. 이 환경 속에서 인간은 경험과 유전요소를 이용하여 특성- 개인적 성향. 성격. 자아. 문화-를 형성한다.
이 생물학적, 환경적 범위 안에 있는 동안 동일한 요소 안에서는 유사성을 띠게 된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개인 본성적 성향- 유전인자- 의 차이와 특별한 경험으로 발달차이’ 이 나타난다.

**. 인간의 발달과정은 연속적이기에 단계를 분리할 수 없다고 하겠지만 청소년기는 유아기와 아동기의 발달의 결과이며 어른으로 가는 발달과정에 있는 시기이다. 청소년기에는 다양한 경험과 인지에 노출되는 연령이기에 중요한 시기로 주목 받는 것이다.
청소년기는 아동기에도 성인기에도 속하지 않는 특별한 시기이기만 동시에 양쪽 모두에도 속하는 이중적 시기로도 볼 수 있다 즉 아동집단에 속하는 것도 거부하고 성인집단에 속하는 것은 불안한 연령의 시기인 것이다.

청소년은 아동도 성인도 아닌 주변인’ 중간인’ 이라고 불리운다.‘ (어린 어른. & 젊은 어른 으로 부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청소년들은 성숙과정에서 정서적, 심리적 불안과 갈등을 겪고 방황하면서도 자기의 독자성과 개인적 정체 감을 발전시켜 나가는 시기로 일차 태동이 있다면 이차 태동을 하는 연령으로 보아 인간형성을 이루는 중요한 시기이다.

인간 발달 이론으로 청소년’은 생애주기의 한 단계로 성호르몬 분비가 촉진되어 성인신체를 갖추어가지만 성인은 아직 아니고 자인성, 자지성, 자도덕성,즉 자정체성을 만들어 가는 연령의 시기이며 법적, 사회적 권리가 형성되는 동시에 부모와 보호자로부터 독립적이고 자립적인 존재로 형성되는 시기이다.

**.. 미주 한인청소년들과 한인가정에 관한 글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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