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목자침례교회 김종필 담임 목사가 지난 23일 건강상의 이유로 목회를 은퇴했다.

지난 주일 "저는 기도할 것이요"(약 5장 13절)을 제목으로 8년간 섬겨오던 교회에서의 고별설교를 전한 김종필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바울에게 육체의 가시를 주셨다. 자고 할 수 있음을 아시고 고난 중에 두심으로 말미암아 더 큰 하나님의 선을 이루셨다. 건강문제로 이식수술을 받은 지 12년째다. 약을 하루에 8가지 먹는다. 때문에 컨디션이 좋은 날도 나쁜 날도 있다. 하지만 그런 과정을 통해 고난 중에 선을 이루시는 것이 나에게는 더 좋은 일이라 생각하고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또 "한국의 송명희 자매는 큰 신앙의 감동을 준 사람 중 한 명이다. 그녀가 하나님을 믿고 뇌성마비를 기적적으로 고침 받고 큰 일을 해서가 아니다. 육체를 고쳐주지시는 않으셨지만 그럼에도 좋으신 하나님, 축복의 하나님임을 고백한다. 이 땅의 축복이 아닌 하늘의 축복을 체험케 하셨기에 고침 받지 않아도 하나님을 찬양한다. 우리에게 선하신 하나님이 계시는 한 고난은 우리를 절대로 불행하게 만들지 못한다. 원망이나 불평, 한탄, 인생에 대한 자포자기 하지 말라.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축복하시고 계획하신 선을 이루어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