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교협 행정에 불만을 품은 뉴욕교협 소속 목회자 102명이 별도의 연합기구를 설립하겠다고 나섰다. 뉴욕교협 소속 목회자 102명이 (가칭) 뉴욕지구한인교회연합회 설립추진위원회를 결성, 대표로 김명옥 목사를 세우고 보수연합기구를 세우겠다고 천명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25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일일이 지적하는 한편, 지난 회기를 맡았던 집행부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목소리로 비판했다. 뉴욕교협의 분열사태는 뉴욕교계를 넘어 전 미주에도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성명 내용.

제 37회기 정기총회에서 있었던 행위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보고합니다.

1. 성스러운 예배당에 총회 전에 경찰들이 후보 4명을 불러 회의를 방해하지 말라고 훈시하고, 예배와 회의를 진행하는 동안 지켜 서 있으면서 살벌한 분위기를 조성하여 발언하고자 하는 목사들을 강제로 자리에 앉히는 등 사회에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을 자행하였습니다. 회의진행시 사회자는 아무리 긴급동의를 신청해도 무시한채 일방적이며 편파적으로 경찰의 힘을 의지하여 회의를 강행했습니다.

2. 감사보고 전에 순서에도 없는 증경회장이 편파적인 내용의 유인물을 나누어주고 성명서를 발표했으며, 긴급토의 및 회원 발언권을 제한하고 편파적으로 적용하였습니다.

3. 감사도중에 현임원인 총무에게 감사에 관한 발언을 허용했으며, 회원발언 긴급동의 제의를 위해 발언대에 나가서 발언하려 할 때 마이크 철수 및 전원을 꺼버렸습니다.(신광교회 방송부원과 협력) 결국 경찰들을 동원하여 감사 발표를 방해했으며, 끝내 감사의 싸인이 없었으므로 37회 총회는 원천적으로 무효입니다.

4. 또한 교협 선거관리위원회 업무세칙 제 11조 1항에서 후보의 자격은 "회장은 회비 체납이 없어야 하고...." 라고 규정되어 있는데 특정 후보를 당선 시키기 위해 회장단과 선관위는 이치에 맞지 않는 억지 주장을 하고 법규위원장의 불법이라는 유권해석이 있음에도 불법을 행했습니다. 그러므로 회장당선은 원천적으로 무효임을 밝혀 드립니다.

제 37기 회장단과 집행부 및 선관위의 총체적이고 조직적인 총회에서의 불법적 행위를 묵과할 수 없기에 뉴욕교계를 사랑하는 목회자들이 하나님의 공의를 위해 분연히 일어났습니다.

우리들은 복음주의 전통을 이어가고, 모든 종교에도 구원이 있다는 종교 다원주의를 철저히 막고, 종교 통합을 지향하는 WCC를 반대하며 복음주의 신학과 신앙에 입각한 진리를 수호하는 교회들이 연합하여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하수처럼 흐르는 교계를 만들기 위하여 위와같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가칭 "뉴욕지구한인교회연합회"의 결성을 공포합니다.

2011년 10월 25일
(가칭) 뉴욕지구한인교회연합회 설립추진위원회 김명옥목사 외 101명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