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교협 부회장 후보에 출마한 이재덕 목사와 김종훈 목사가 정기총회 전 언론에 보낸 소견서를 통해 상생과 화합, 치유와 화목을 각각 강조했다.

이재덕 목사는 “수년간 뉴욕교협의 총무와 사무총장, 및 위원회 활동 경험으로 서로의 장점들을 살려 각 교단과 교회들이 연합하여 선을 이루는 상생과 화합의 장으로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교협이 연합행사로 하나의 마음으로 모으는 것은 물론, 기도, 전도, 선교, 교육에 힘쓰는 뉴욕교협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하며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훈 목사는 “교협 부회장으로 섬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신임 회장님을 보필하여 하나님께서 부족한 종에게 주신 은혜를 가지고 교협의 귀한 전통과 축복을 변함없이 이어가고 싶다”며 “지금까지 목회를 하면서 말씀 중심으로 치유, 화목, 겸손의 원리로 섬겨왔는데 목회하는 마음으로 교협을 섬기겠다”고 강조했다.

교협을 이끌 방향에 대해서 이재덕 목사는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입장에 서서 성경적이며, 복음주의적인 뉴욕교협의 역할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또 미자립교회와 소외된 이웃을 돌봐주는 일, 2세대 청소년목회에 관심을 갖고 후원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김종훈 목사는 “교협 산하 교회들에게는 소망을 주며, 교포 사회에는 존경을 받는 교협으로 계속해서 서 가도록 섬기겠다”며 “하나님께서 우리 한국 교회에 주신 신앙의 열정, 기도의 힘, 말씀의 권위를 미국의 차세대에 전하는데 도움이 되는 교협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부회장 후보자 소견전문.

기호1번 이재덕 목사 소견

▲이재덕 목사
할렐루야, 뉴욕교협 회원 교회와 교인 여러분들께 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을 전합니다. 아울러 목사님의 가정과 섬기시는 교회위에 하나님의 크신 축복하심이 충만하기를 간절히, 간절히 소망합니다. 저는 제38회기 뉴욕교협 부회장 기호 1번으로 입후보한 이재덕목사(뉴욕사랑의교회)입니다. 부족한 종이 뉴욕 교협을 통해 섬기고자 금번 37회 정기총회를 통해 부회장으로 입후보하였습니다. 이에 아래와 같이 부회장 입후보 소견을 말씀드립니다. 다소 딱딱한 글귀로 말씀드리는 것을 양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관심있게 보시고 다양한 의견을 나눠 주시기를 바랍니다.

1. 인사와 출마동기에 대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16년 전인 목회 초기에 뉴욕교계의 가장 큰 집회인 할렐루야 복음화대회, 교협 체육대회, 목회자 세미나를 통하여 목사인 저 자신에게 큰 소망과 위로를 받았습니다. 교협은 교회들과 목회자들에게 큰 힘이 되어 준 것이 사실입니다. 그로 인해 저도 교계를 위해 봉사해야겠다는 소망이 생겼고 몇몇 분야에서 봉사를 하다가 오늘에 이르러 부회장에 입후보 하면서 좀 더 큰 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2. 교협의 역할과 자기 비전에 대해서도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번 부회장 입후보를 통해 저의 신앙관을 통한 역할과 봉사의 소신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바를 중심으로 몇가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당선되실 신임 회장님을 보필하여, 신임 회장님의 비전을 통하여 교협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1) 화합과 상생의 뉴욕교협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뉴욕 교협 산하의 교회들은 다양한 교단의 신학적 이해와 목회자들 특유의 목회관을 갖고 있기 때문에 혹 외부적으로는 의견 불일치로 인한 오해가 있었지만, 저는 수년간 뉴욕교협의 총무와 사무총장, 및 위원회 활동을 통해 긍정적인 해석과 중재로 오해를 불식시키고, 충분히 서로의 장점들을 살려 각 교단과 교회들이 연합하여 선을 이루는 상생과 화합의 장으로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2) 기도하며 전도하는 뉴욕교협의 역할에 노력하겠습니다. 오늘날까지 뉴욕교협이 존재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여러 선배 증경회장님 및 선배 목회자님들이 매 회기마다 최선을 다해 헌신한 수고와 많은 성도들의 기도와 협력 덕분으로 오늘에 이르렀다고 확신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는 교협이 연합행사로 하나의 마음으로 모으는 것은 물론, 기도, 전도, 선교, 교육에 힘쓰는 뉴욕교협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하며 지원할 것입니다.

3) 성경적이며, 복음주의적인 뉴욕교협의 역할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뉴욕에 있는 뚜렷한 이단 사상들은 단호히 배격해야 함은 당연하지만, 아직 논란의 대상이 되어 검증이 필요한 부분들에 대해 뉴욕교협의 대응은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입장입니다. 이를 위해 교협은 다양한 신학 세미나와 기도회를 통해 우리 교회들이 먼저 성경적이고 복음으로서 신앙을 지킬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는 것의 저의 소신입니다. 의견을 수렴하는데도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4) 2세대 청소년목회에 관심을 갖고 후원하는 사역에 적극 지원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세대 선교와 교육을 위한 전문 인력 양성과 청소년들의 시회문제, 즉 마약이나 도박, 알콜중독에도 관심을 갖고, 2세대의 바른 신앙의 차세대 영적 리더십을 계발하며, 다민족에게도 선교의 영역을 넓힐 것입니다. 대부분의 교회들이 당면한 이 과제를 교협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지원하고 고민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5) 미자립교회에게 힘을 실어주는 교협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규모가 작은 교회에서 독자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프로그램, 예를 들어 연합교사강습회 등을 통해 자체교회의 평신도 사역자를 배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소외된 미자립교회들이 부흥 할 수 있는 인력자원과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공유하는데 앞장서 노력할 것입니다. 어렵고 힘든 교회들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희망을 주는 교협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6) 이웃사랑에 앞장서는 교협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필요하다면 ‘선한 사마리아 모금운동’을 전개하여, 노숙자 쉼터, 무보험자 의료서비스, 한인 봉사단체와의 공동 프로그램 개발할 것입니다. 특히 장애인선교단체 등의 지역 사회복지 단체들의 다양한 행사를 지원하고 힘을 실어주는 역할로 소외되었던 분들이 사회 전면에 나올 수 있도록 돕도록 노력하겠습니다.

7) 겸손과 정직으로 섬기는 뉴욕교협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맡은 임기 중에는 모든 정치적인 이해관계를 떠나 중립적인 자세로 겸손과 정직한 마음으로 청지기의 사명을 다하여 섬기는 자의 본이 되도록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회원교회들과 목사님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하며 이전 보다 더 화합하며 활기찬 교협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3. 저의 신앙고백과 목사안수까지의 신앙관
저는 어린 주일학교 시절에 친구의 전도로 교회에 출석하게 되었고, 그해 성탄절에 예수님을 만나는 체험을 하였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한 이후 학생시절과 청년 시절을 보내고, S.F.C 학생 신앙운동을 통해 더욱 깊은 영적 체험을 하며 충실히 신앙이 성장되었습니다. 뜨거웠던 청년시절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감당하고자 목회자의 길에 순종하였습니다. 어린시절 뜨거웠던 신앙의 열정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도 이 신앙의 열정이 식지 않도록 항상 기도하고 있습니다.

4. 교회 소개와 목회방향(방침)
제가 담임하고 있는 뉴욕사랑의 교회는 선교와 교육, 청소년 사역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 선교는 청년 시절 제가 S.F.C를 통해 신앙을 키운 것처럼 외부 선교단체와 연합하여 사역하고 있습니다. 청소년 사역중에는 타민족 학생들이 함께 동참하여 토요일과 주일 오후에 피아노, 기타, 드럼 등의 악기 지도와 한글, 영어나 수학 등의 교육분야도 선후배가 공동으로 지도하여 지역커뮤니티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많은 청소년들이 우리교회에서 신앙을 키우고 하나님의 일꾼으로 키워지고 있고, 모든 교인들이 미래를 보는 이 사역에 동참하여 적극 협력하고 있습니다.

5. 제게 격려의 전화를 부탁드립니다. 말씀드린 짧은 저의 소견이 전부가 아니며, 향후 더욱 발전하기 위한 대화의 창구가 열려있으므로 많은 분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더욱 발전하는 교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물론 신임회장님께도 힘이 되어 드려 회장님이 추진하는 사업과 방향에 어긋나지 않고 협력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크신 하나님의 사랑을 온전히 체험하시며 건강하시고, 경제난을 이겨내어 사업에도 축복되고, 특히 자녀들이 주안에서 성장하여 차세대 일꾼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끊임없이 기도하겠습니다.

기호2번 김종훈 목사 소견

▲김종훈 목사
저는 미약한 사람입니다. 마치 목동인 다윗의 손에 들린 물맷돌과 같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언제나 문제를 볼 때 문제로 보지 않고 그 문제를 가지고 성경으로 가서 그 안에서 해답을 찾고, 그 안에서 변화되는 것이 목사의 사명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리고 이 사명을 품는 가슴이 인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인격은 남의 약점을 잡아 피 흘리게 하는 것이 아니라 고쳐주고 싸매주는 힘이며, 갈등과 분열을 넘어 화목과 평화를 이루어나가는 노력이며,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다고 자만하기보다 하나님께서 능력을 주셔야 감당할 수 있는 겸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이러한 목회적 자질을 평양신학을 졸업하신 조부님과 장로회 신학대학을 졸업하신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우리 가정의 소중한 신앙적 유산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뉴욕 교회협의회는 고국을 떠나 디아스포라로 흩어진 여러 나라의 교포사회 중 선배 목회자들과 평신도 지도자들의 헌신을 통해 가장 모범적인 교회협의회로 역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교파를 초월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교회들이 연합하여 복음전파(kerygma), 회원 교회간의 친교(koinonia), 그리고 사회봉사(diakonia)의 사명을 성실히 감당하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교협의 사업을 열심히 도와 왔으며, 실행위원으로 섬길 기회를 주시는 대로 열심히 봉사해 왔습니다.

이번에 저를 사랑해 주시는 교협 어른들의 좀 더 섬기라는 권면과, 오래전부터 적극적으로 이 일을 위해 한 마음으로 권면해 오신 사랑하는 저희 교회 장로님들의 권면을 기도 중에 겸허히 주님의 뜻인 줄 알고 순종하며 부회장에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교협 부회장으로 섬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신임 회장님을 보필하여 하나님께서 부족한 종에게 주신 은혜를 가지고 교협의 귀한 전통과 축복을 변함없이 이어가고 싶습니다.

1. 지금까지 목회를 하면서 말씀 중심으로 치유, 화목, 겸손의 원리로 섬겨왔는데 목회하는 마음으로 교협을 섬기겠습니다. 아픈 것을 싸매주며, 끊어진 다리를 이어주며, 겸손히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모습으로 섬기겠습니다.

2. 교회 협의회 산하 교회들에게는 소망을 주며, 교포 사회에는 존경을 받는 교협으로 계속해서 서 가도록 섬기겠습니다. 교협은 울타리와 같습니다. 텃밭의 울타리가 무너지면 다람쥐, 토끼, 사슴들이 정성껏 가꾸어 놓은 야채를 다 먹어 버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교협의 튼튼한 복음적 울타리를 통해 이단과 세속화의 물결을 막고, 교협 안의 교회들 간의 사랑과 신뢰와 소망의 꿈을 가꾸어가도록 힘쓰겠습니다. 서로의 부족한 점은 사랑으로 보완하고, 서로의 장점은 적극적으로 격려하며 마지막 시대에 복음의 주역으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섬기겠습니다.

3. 이민교회 교회 교육 현장에 소망을 주는 교협으로 섬기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부족한 종에게 뉴욕에서만 유년주일학교, 중고등부, 청년부, 장년부를 직접 지도할 수 있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저들을 향한 사랑은 때로는 아픔이기도 했습니다. 제가 가르친 아이들이 잘 못 될 때는 저의 책임인양 가슴 아파 고통한 적도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를 통해 조금이나마 교회 교육을 통해 어떻게 저들을 섬길 것인가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한국 교회에 주신 신앙의 열정, 기도의 힘, 말씀의 권위를 미국에 살고 있는 차세대에게 창조적으로 전달하는 일에 도움을 주는 교협이 되도록 섬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