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김명혁 목사) 10월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가 14일 아침 서울 새문안교회(담임 이수영 목사)에서 ‘자연환경과 기독교’를 주제로 열렸다. 김영한 박사(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 초대학장), 손봉호 박사(서울대 명예교수), 김명혁 목사(한복협 회장)가 발표자로 나섰다.
먼저 김영한 박사는 ‘자연환경에 대한 신학적 이해’라는 제목의 발표에서 “하나님의 모든 피조물은 그의 은사로서 근본적으로 성례전적 존재”라며 “이러한 창조의 성례전 공동체에서 인간은 더 이상 자연을 지배하거나 소유하지 않는다. 여기서 인간은 자연과 진정한 교통을 하고자 한다. 자연은 하나님의 창조로서 인식되고 인간은 자연에 대한 책임성을 인지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박사는 “기독교는 가장 신중심적인 종교”라며 “창세기에 나오는 ‘하나님의 형상’과 ‘땅의 통치’ 사상은 인간 중심이 아닌 하나님 중심이다. 성경은 창조의 목적이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의 안식과 영광이라고 가르친다. 하나님의 안식은 창조의 목적이었다. 우리는 창세기의 창조명령을 인간중심이 아닌 신주권적인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박사는 “자연을 신격화하거나 단지 물질로 보지 않고 성례전적 존재로 보는 것이 바로 기독교 생태학적 사고의 핵심”이라며 “자연이란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책임있게 사용해야 하고 그것을 통해 하나님과 교통하고 영광을 돌려야 할 성례전적 존재라는 것이다. 이러한 생태학적 세계관의 정립, 개발과 실천은 포스트모던 시대를 사는 인류의 새로운 과제”라고 역설했다.
이어 발표한 손봉호 박사는 오늘날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경고하며 “자연환경을 이렇게 오염시킨 주범은 과학과 과학기술”이라며 “이런 과학과 과학기술을 가능하게 만든 것은 자연에 대한 태도의 변화 때문이라고 학자들은 주장한다. 자연을 하나의 생명체, 즉 유기체로 이해하지 않고 단지 서로 기계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기계적 세계관으로 대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 박사는 “미국의 한 역사학자는 이런 세계관의 변화는 자연이 하나님의 피조물이므로 인간이 얼마든지 정복할 수 있는 대상이라고 가르치는 기독교의 창조교리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많은 과학사학자들과 철학자들이 이에 동의하고 있다”며 “이런 공격은 이론적으로 확실하기 때문에 이를 반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창세기 1장 28절의 ‘땅을 정복하라’는 번역은 엄청난 결과를 가져왔다고 신학자들도 주장한다. ‘보호’라고 변역해야 하는데 ‘정복’이라고 번역해서 자연을 마음대로 착취했기 때문에 오늘의 환경파괴과 이뤄졌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의 기독교인들은 지금의 자연환경 문제가 상당부분 기독교가 도입한 기계적 세계관에 기인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지금과 후세의 인류에 대해, 그리고 사회적 약자와 후진국 국민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기독교가 전 인류를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공헌 가운데 하나는 검소하고 절제된 생활 문화를 확산하고 정착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명혁 목사는 ‘자연 친화적 삶’을 제목으로 한 발표에서 그가 삶에서 경험하고 있는 다양한 경험들을 나눴다.
김 목사는 “언제부턴가 동물과 식물, 자연과 사람을 조금씩 사랑하며 즐거움을 누리게 되었다”며 “이곳 저곳에서 개들을 만나면 가까이 가서 머리를 쓰다듬으며 먹을 것을 주곤했다. 고양이는 개와는 좀 다른 동물이라 쓰다듬어 주는 것을 좋아하지도 않고 모두를 경계하는 좀 예민한 동물이기는 하지만 먹을 것을 주면 아주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가 평소 식물과 물고기, 새 등과 관련해 실천하고 있는 자연 친화적 삶을 간증한 김 목사는 “나는 국내외 호텔에 며칠 동안 머물 때는 침대나 수건을 갈지 말고, 청소도 하지 말라고 한다. 사실 집에서는 침대의 이불이나 시트를 매일 갈지도 않고 수건도 매일 바꾸지 않는다. 이런 것들을 매일 세탁하면 그만큼 물이 오염될 것이고 지구가 오염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목사는 “자연 친화적, 그리고 사람 친화적 사랑의 삶을 살도록 노력하는 것이 가장 귀중하고 아름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만의 전 환경부 장관은 이날 마지막 발표자로 나서 “기독교가 어떤 방식으로든 친환경, 친자연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데 앞장섰으면 좋겠다”며 “교회가 그들만의 천국을 교회 건물 안에서만 누려선 안 된다. 교회도 친환경적으로 바뀌어 사람들이 자연과 더불어 쉼을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변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주차장은 다 지하에 만들고 지상에는 풀과 나무들이 자라도록 교회를 지었으면 한다. 그래서 생명으로부터 사랑을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먼저 김영한 박사는 ‘자연환경에 대한 신학적 이해’라는 제목의 발표에서 “하나님의 모든 피조물은 그의 은사로서 근본적으로 성례전적 존재”라며 “이러한 창조의 성례전 공동체에서 인간은 더 이상 자연을 지배하거나 소유하지 않는다. 여기서 인간은 자연과 진정한 교통을 하고자 한다. 자연은 하나님의 창조로서 인식되고 인간은 자연에 대한 책임성을 인지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박사는 “기독교는 가장 신중심적인 종교”라며 “창세기에 나오는 ‘하나님의 형상’과 ‘땅의 통치’ 사상은 인간 중심이 아닌 하나님 중심이다. 성경은 창조의 목적이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의 안식과 영광이라고 가르친다. 하나님의 안식은 창조의 목적이었다. 우리는 창세기의 창조명령을 인간중심이 아닌 신주권적인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박사는 “자연을 신격화하거나 단지 물질로 보지 않고 성례전적 존재로 보는 것이 바로 기독교 생태학적 사고의 핵심”이라며 “자연이란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책임있게 사용해야 하고 그것을 통해 하나님과 교통하고 영광을 돌려야 할 성례전적 존재라는 것이다. 이러한 생태학적 세계관의 정립, 개발과 실천은 포스트모던 시대를 사는 인류의 새로운 과제”라고 역설했다.
이어 발표한 손봉호 박사는 오늘날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경고하며 “자연환경을 이렇게 오염시킨 주범은 과학과 과학기술”이라며 “이런 과학과 과학기술을 가능하게 만든 것은 자연에 대한 태도의 변화 때문이라고 학자들은 주장한다. 자연을 하나의 생명체, 즉 유기체로 이해하지 않고 단지 서로 기계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기계적 세계관으로 대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 박사는 “미국의 한 역사학자는 이런 세계관의 변화는 자연이 하나님의 피조물이므로 인간이 얼마든지 정복할 수 있는 대상이라고 가르치는 기독교의 창조교리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많은 과학사학자들과 철학자들이 이에 동의하고 있다”며 “이런 공격은 이론적으로 확실하기 때문에 이를 반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창세기 1장 28절의 ‘땅을 정복하라’는 번역은 엄청난 결과를 가져왔다고 신학자들도 주장한다. ‘보호’라고 변역해야 하는데 ‘정복’이라고 번역해서 자연을 마음대로 착취했기 때문에 오늘의 환경파괴과 이뤄졌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의 기독교인들은 지금의 자연환경 문제가 상당부분 기독교가 도입한 기계적 세계관에 기인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지금과 후세의 인류에 대해, 그리고 사회적 약자와 후진국 국민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기독교가 전 인류를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공헌 가운데 하나는 검소하고 절제된 생활 문화를 확산하고 정착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명혁 목사는 ‘자연 친화적 삶’을 제목으로 한 발표에서 그가 삶에서 경험하고 있는 다양한 경험들을 나눴다.
김 목사는 “언제부턴가 동물과 식물, 자연과 사람을 조금씩 사랑하며 즐거움을 누리게 되었다”며 “이곳 저곳에서 개들을 만나면 가까이 가서 머리를 쓰다듬으며 먹을 것을 주곤했다. 고양이는 개와는 좀 다른 동물이라 쓰다듬어 주는 것을 좋아하지도 않고 모두를 경계하는 좀 예민한 동물이기는 하지만 먹을 것을 주면 아주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가 평소 식물과 물고기, 새 등과 관련해 실천하고 있는 자연 친화적 삶을 간증한 김 목사는 “나는 국내외 호텔에 며칠 동안 머물 때는 침대나 수건을 갈지 말고, 청소도 하지 말라고 한다. 사실 집에서는 침대의 이불이나 시트를 매일 갈지도 않고 수건도 매일 바꾸지 않는다. 이런 것들을 매일 세탁하면 그만큼 물이 오염될 것이고 지구가 오염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목사는 “자연 친화적, 그리고 사람 친화적 사랑의 삶을 살도록 노력하는 것이 가장 귀중하고 아름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만의 전 환경부 장관은 이날 마지막 발표자로 나서 “기독교가 어떤 방식으로든 친환경, 친자연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데 앞장섰으면 좋겠다”며 “교회가 그들만의 천국을 교회 건물 안에서만 누려선 안 된다. 교회도 친환경적으로 바뀌어 사람들이 자연과 더불어 쉼을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변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주차장은 다 지하에 만들고 지상에는 풀과 나무들이 자라도록 교회를 지었으면 한다. 그래서 생명으로부터 사랑을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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