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실업인회 애틀랜타지회(권영일 지회장)이 11일 둘루스 소재 식당에서 10월 정기모임을 갖고 ‘2012 금융환경전망과 시사점’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강사로는 신한은행 이태경 본부장이 나섰다.

먼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근 침체 곡선을 걷고 있는 세계경제에 대해 설명한 이태경 본부장은 “세계 경제는 경제위기 이후 2010년까지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선진국의 불경기를 벗어나기 위한 재정확대와 이에 따른 부실화, 신흥국의 물가상승에 따른 리스크가 올해부터 드러나게 되면서 최근 더블딥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하지만 실제 더블딥까지 올 것이라고 생각되진 않는다. 서브프라임은 갑자기 터지면서 대처할 수 없었지만 현재의 경제 문제는 이미 다 알고 있는 것들이라 정부에서 어느 정도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본부장은 또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2010년 3.5%에 이어 2011년 1.5%, 2012년 1.3~1.5%가 전망된다. 국가채무상환증액에 합의함에 따라 재정지출 감축은 어느 정도 이루어 질 수 있겠지만 국가채무가 줄어들 가능성은 작다. 재정지출이 줄어들게 되면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이에 따라 채무를 갚을 수 있는 능력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 경기 추가 하락이 우려되면 추가 경기부양책도 발생하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이 본부장은 “경제가 버블이 붕괴되기 전으로 돌아가긴 힘들다. 당시는 말 그대로 버블이었기 때문이다. 또 회복에도 장기간이 걸릴 것이다. 보통 경제가 침체되면 건설로 부양정책을 쓰는데 이번의 경우 건설이 붕괴됐기 때문이다. 기업은 위기재발에 대비한 대응체제를 구축하고 개인은 가게부채를 축소하라. 막연한 기대로 인한 투자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하지만 자금이 있는 기업에겐 투자 적기 인 것도 사실이다. 투자를 하려거든 돌다리를 여러분 두드려 보라”고 당부했다.

한편, 오는 17일 한국 가정문화원 이사장 두상달 장로를 초청해 전도초청만찬을 갖는 기독실업인회는 11월 5일 스와니지회창립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