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기쁨 뉴욕지부(김수태 목사)가 주최하는 댄스뮤지컬 ‘Where Are You Jesus’가 9일 퀸즈한인교회(담임 이규섭 목사)에서 열렸다. 방콕한인연합교회 댄스뮤지컬팀(안무 및 총감독 서희주)이 선보인 이번 뮤지컬 공연은 황금만능주의로 치닫는 현대사회에서 진정한 구원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뮤지컬에는 300여명의 교계 지도자들과 성도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나눔과기쁨 김수태 목사는 “북한에서 신앙의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고통받는 동포들이 있음을 이 시간에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며 “이번 뮤지컬을 통해 이런 동포들의 고통을 생각하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신앙의 자유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원한다”고 전했다.

뮤지컬은 북한 공연단에 몸담고 있는 지혜가 동료인 은정에게 복음을 전한 후, 함께 목숨을 걸고 중국으로 탈출해 온갖 역경과 환난을 당한 후 한국에서 자유를 누리며 진정한 복음을 깨닫게 된다는 내용이다.

은정에게 복음을 전했던 지혜는 중국탈출 후 함께 술집에 고용됐고, 나날이 계속되는 타락한 삶 가운데서 고뇌하게 된다. 은정은 중국의 재력가의 첩으로 팔려가고 혼자 남은 지혜는 더욱 절규한다. 이후 망신창이가 돼 버려진 은정을 발견한 지혜는 혼신의 힘을 다해 그녀를 살리고 위기의 순간에 자신의 몸까지 던져 은정을 살린다. 지혜의 죽음 앞에 은정은 큰 충격을 받게 되고 한국으로 건너온 후 진정한 자유 가운데서 복음의 참의미를 받아들이게 된다.

방콕한인연합교회 성도들로 구성된 이번 댄스뮤지컬팀은 신앙의 자유를 억압받고 핍박을 당하는 북한동포들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방콕에서 자비로 미국 뉴욕을 방문, 2차례 공연을 가지며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참석한 성도들은 이들을 위한 헌금시간을 갖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