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주한인침례교회 ‘2011 전국목회자세미나’가 지난 3일부터 오는 5일까지 생명나무침례교회(담임 임연수 목사)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세미나의 강사로는 달라스신학교 성서강해를 전공(Th.M, Ph.D 과정 수료)하고 리버티 신학대학원 겸임교수를 역임(설교학)한 부산영안침례교회 박정근 목사가 나서 ‘강해설교 작성을 위한 성경 해석법’을 주제로 강의했다. 박 목사는 갈라디아서, 에베소서, 창세기, 사도행전, 사사기, 룻기 등 다수의 강해서를 집필한 바 있다.

2박 3일 동안 총 다섯 차례의 강의와 말씀집회를 진행하는 이번 세미나에는 북미주전역에서 50여명의 목회자가 참석, 빡빡한 일정 가운데서도 진지하게 강의를 청취하고 있다.

강의는 해석학의 정의부터 성서해석의 어제와 오늘, 관찰, 효과적인 관찰을 위한 다섯 가지 실마리, 해석, 적용 등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내용이 진행되고 있다.

(나의 한 형제 중 하나니가 두어 사람과 함께 유다에서 이르렀기로 내가 그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아 있는 유다 사람과 예루살렘 형편을 물은즉
저희가 내게 이르되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은 자가 그 도에서 큰 환난을 만나고 능욕을 받으며 예루살렘성은 훼파되고 성문들은 소화되었다 하는지라
내가 이 말을 듣고 앉아서 울고 수일 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여 느1:2~4)

4일 오후 느헤미야 1장을 주제로 참석자들과 함께 적용해보고 서로 나누는 시간을 이끈 박 목사는 “본문을 보면 환난, 능욕, 훼파, 소화 등의 단어가 나온다. 이 단어들은 사람에 관한 것과 유다(예루살렘)에 관한 것으로 묶을 수 있다. 이에 느헤미야는 울고, 슬퍼, 금식, 기도 등으로 반응한다. 이는 자연적 반응과 영적 반응으로 나누어 해석 할 수 있다. 이런 관찰의 방향(흐름)을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목사는 또 “여기 기록된 수일을 보통 3~5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성경을 잘 읽어보면 120일 간임을 알 수 있다. 이후 5~10절은 느헤미야의 기도에 관한 내용을 함축적으로 기록한 것이다. 5절에서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6~7절은 회개를, 8~9절은 하나님의 약속을, 10~11절에는 간구의 내용을 담고 있다. 성경을 관찰하면 주석을 보지 않고도 이 같은 것들을 찾아낼 수 있다”며 실질적인 관찰법을 강의해 나갔다.

한편, 이번 집회는 오늘 저녁 9시 마지막 말씀집회를 남겨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