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표단을 구성해 세계복음동맹(WEA)본부를 방문, WEA총회 일정을 확정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길자연 대표회장이 한국에 WEA지부를 설치해 총회준비를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길자연 대표회장은 27일 열린 한기총 임시총회 이취임식에서 이 같이 밝히고 한기총이 세계교회와의 적극적인 교류에 나서겠다고 표명했다.

이날 길자연 대표회장은 WEA 준비와 관련해 “2014년 서울 코엑스 아셈홀에서 WEA 세계대회를 여는데, 내년 1월 서울에 WEA 지부를 설치해 본격적으로 준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기총이 세계 교회와 좋은 관계를 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길자연 대표회장은 “한기총은 세상의 직장이 아닌 한국교회를 위한 봉사기관이기에, 그에 걸맞는 시스템을 한 달 내로 만들고 예상 투명성을 분명히 하겠다”며 “앞으로 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견해에 귀기울이면서 한기총을 차근차근 개혁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날 이임을 한 이광선 직전회장은 “이제 한기총이 각 교단에 개혁을 가져다주고, 이 사회의 양심을 일깨우며, 자유민주주의를 굳게 세우고, 세계 교회와 약속한 WEA(세계복음연맹)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민족 통일의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광선 대표회장은 임기 당시 WEA총회 한국유치를 성사시킨 바 있다.

한기총은 오는 11월 초에는 WEA 제프 터니클리프 대표를 비롯한 전 세계 복음주의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WEA총회 유치 감사예배’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