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자유 탄압 국가에서나 일어날 법한 일이 미국에서 일어났다.

캘리포니아 주 산 후안 카피스트라노 시의 척과 스테파니 프롬 부부는 최근 집에서 성경공부 모임을 가졌다는 이유로 300달러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시 당국은 프롬 부부가 조건부 사용 허가(CUP) 없이 거주 지역에서 종교적 단체의 설립과 활동을 금지하는 법을 어겼다며 이같은 처벌을 내렸다.

척이 발행인인 기독교 음악 잡지인 ‘워십 리더 매거진(Worship Leader Magazine)’는 워십을 위해 필요한 영성 훈련도 함께 다루고 있다.

그러나 척은 그들이 매주 열고 있는 성경공부 모임은 이 잡지와는 무관하며, 또한 이 모임을 통해 어떠한 단체를 세우려고 한 것도 아니라고 밝혔다.

스테파니는, “어떻게 우리의 집에서 우리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없다고 말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이는 잘못된 일이고 슬픈 일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 법은 해당 활동에 대한 민원이 있을 때만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변호를 담당하고 있는 퍼시픽저스티스인스티튜트(Pacific Justice Institute)측은 프롬 부부의 성경공부 모임이 일상적 대화 수준의 소리를 넘는 어떤 소음도 발생시키지 않았다는 점을 들며, 시 당국의 처벌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산 후안 카피스트라노는 캘리포니아 주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가 있는 도시로, 이 곳의 종교자유의 전통이 위협받고 있다고 이들은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