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 일본 동경 여행 중 피살 된 것으로 추정되는 故 강훈 군(20, 염광장로교회 출석) 사망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아들이 죽은 지 1년이 되는 날, 억울한 죽음을 밝히기 위해 일본을 다녀온 아버지 강성원씨와 강 군의 주일학교 교사였던 레이몬드 워즈니악(강군 사건 대책위원장)이 사건의 결정적인 단서들을 찾아 온 것.

이에 16일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워즈니악 씨는 “강 군의 시신이 실려온 병원 담당의사의 ‘강군의 사망이 사고로 인한 것이 아니다’라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들은 일본경찰로부터 사고사로 진술하는 압박을 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워즈니악 씨는 또 “또 당시 구급차로 출동했던 직원들과 면담한 결과 사고 후 시신이 수습되기 까지 경찰은 현장에 있지도 않았다 일본 경찰이 현장에 없었다면 그들이 제시한 사건 현장 사진은 어디서 나온 것이냐”며 일본 경찰과 폭력배들간의 거래가 있었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현재 이 사건은 일본변호사협회 회장이자 인권변호사인 마이코 타부라시씨가 무료로 맡게 됐으며 지난 19일, MBC 휴먼다큐 ‘그날’에서 이 같은 의문점들을 방송하는 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